손흥민 계란 봉변 당했던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3차전 독일전 2-0 승리를 거둔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해단식을 가지던 도중 손흥민 계란 봉변 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그 계란이 손흥민의 발 앞쪽에서 깨졌던 것. 계란이 날아든 것은 사람을 겨냥한 투척 테러로 볼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조현우 아내 분이 악플로 고생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및 선수 가족이 누군가로부터 안좋은 피해를 겪는 상황 그 자체가 씁쓸하다. 더 이해 안가는건 손흥민 조현우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 펼쳤던 한국인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사진 = 손흥민은 6월 29일 귀국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에 대하여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C)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계란 봉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비록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부상 악재로 월드컵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도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물리쳤다.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이번 해단식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 계란 봉변은 4년 전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해단식에서 누군가 대표팀 선수단에게 엿을 투척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안좋은 논란까지 겹친 끝에 단 1승도 따내지 못하면서 여론 분위기가 악화된 끝에 해단식 엿 투척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문제는 4년이 지난 이번에도 해단식에서 안좋은 상황이 벌어졌다. 비록 이번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독일을 꺾는 쾌거를 거둔 것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명승부이자 월드컵 역대 이변 상위권에 들어갈 만한 일이다. 선수단이 해단식에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 계란 봉변 벌어진 것은 씁쓸한 일이다.

 

심지어 대표팀 해단식에서는 손흥민 계란 봉변과 더불어 영국 국기가 새겨진 쿠션을 던졌던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 선수단 왼쪽(선수단이 바라보는 방향)에서 쿠션이 투척된 모습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을 때 손흥민 쪽으로 계란이 날아들어왔다. 선수단 앞에 기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상황 속에서도 쿠션 및 계란이 선수단을 겨냥해서 투척된 것은 이러한 상황이 누군가에게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다. 선수단에게 무언가를 던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 평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는 것은 계획됐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입국 일정을 공개했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 계란 봉변 피해는 상당히 비상식적인 일이다. 대표팀 선수단이 국민들의 격려를 받아야 할 해단식에서 누군가 선수쪽으로 계란을 던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해단식 엿 투척까지 포함하면 향후 월드컵 해단식에서 이런 상황이 또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심지어 손흥민 계란 봉변 피해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비롯하여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특정 인물의 잘못된 마인드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당하게 됐다. 손흥민 계란 봉변이 과연 범죄가 성립될지 알 수 없으나 만약 성립된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손흥민 계란 봉변과 더불어 조현우 아내 분이 악플로 고생했던 일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만약 한국 대표팀에서 조현우가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지 않았다면 한국은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한국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수혜자는 조현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선 스웨덴전 이후 조현우 아내 분이 SNS에서 누군가에게 자녀를 겨냥한 악플 피해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어느 악플러가 조현우 자녀인 아기에게 악플을 달았던 것을 조현우 아내 분이 언급하면서 끝내 SNS를 닫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조현우 아내 분이 악플로 마음고생했던 모습은 한국의 악플 피해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기에게 악플을 가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온라인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상황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한 칼럼을 통해 분노하는 표현을 썼을 정도로 심각성이 컸다. 국제 경기에서 맹활약 펼치는 선수의 가족, 그것도 그 가족의 어린 자녀(아기)에게 악플이 달리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다.

 

 

[사진 =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F조에서 3위(1승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권창훈, 이근호, 김민재, 김진수, 염기훈에 이어 월드컵 본선 도중 박주호, 기성용까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악재 속에서도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던 이변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으로는 손흥민 계란 봉변, 조현우 아내 분이 악플로 피해를 봤던 상황이 참 씁쓸하며 다시는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트위터 인기 트렌드에는 대표팀 귀국, 축구대표팀 단어가 떴다. 트위터에서 한국 대표팀 귀국이 눈길을 끌었다. (C) 트위터 앱]

 

한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여러 축구 전문가 및 누리꾼들은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워낙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어수선했던 행보를 보냈기에 한국 축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 않았다. 물론 한국 축구의 문제점들은 지금부터 바로 잡아야 하며 고강도의 혁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손흥민 계란 봉변 피해 및 조현우 아내 분이 악플로 고생했던 일을 떠올리면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어느 누군가의 삐뚤어진 시선 또한 고쳐야 한다. 일본의 사례지만, 일본의 국민적인 걸그룹 AKB48 2014년 악수회 피습사건으로 멤버 2명(이리야마 안나, 카와에이 리나-졸업-)이 괴한에게 피습당했던 일을 떠올리면 세상에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벌이는 일 때문에 멀쩡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다. 그것도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그저 이 현실이 어이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