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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미야와키 사쿠라 인성 논란이 불필요한 까닭은?

미야와키 사쿠라 인성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기존의 AKB48 팬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논란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그녀에 대해서는 온라인에서 많이 알려졌습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인성 논란의 정점은 Mnet 프로듀스48 출연자 중에 한 명으로 밝혀지면서부터 였습니다. 프로듀스48 단체곡 내꺼야 센터가 바로 미야와키 사쿠라 입니다. AKB48 센터 경험이 있는 미야와키 사쿠라 프로듀스48 단체곡에서도 센터를 맡으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여론에서 이런 저런 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 미야와키 사쿠라 (C) Mnet 프로듀스48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roduce48.mnet.com)]

 

사실, 미야와키 사쿠라 프로듀스48 출연은 믿겨지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인기 많은 여성 아이돌 중에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2017년 AKB48 총선거 4위) 기존의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는 주로 연습생들이 출연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아이돌이 경연에 임하는 것은 다소 의외입니다. 그런데 이번 프로듀스48은 다릅니다. 올해 AKB48 세계 선발 총선거 1위 후보로 거론되는 마츠이 쥬리나(SKE48 팀S) 미야와키 사쿠라(HKT48 팀KIV) 같은 AKB48 그룹의 거물급 아이돌이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정말 실화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 아이돌의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출연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은 대중적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던 것이며 단점은 그 아이돌에 익숙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 아이돌의 불안 요소 같은 부분이 안티들에게 공격받을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인성 논란을 보면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AKB48 그룹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그보다는 JPOP에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가 지배적인듯), AKB48이 일본의 국민적인 걸그룹으로서 JPOP에 관심을 갖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했습니다.

 

그동안 AKB48이 일본의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있어서 2009년부터 시작된 AKB48 총선거 도입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일본 내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결정타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다음 싱글 선발 멤버로 보고 싶다면 투표권을 유료로 구입하면서 투표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싱글 선발로만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멤버가 사람들에게 눈에 띄기 좋은 포지션에서 노래 및 춤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이렇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멤버의 경쟁 멤버를 견제하는 경향이 간혹 있었습니다. 오오시마 유코(2014년 졸업) 팬들이 마에다 아츠코(2012년 졸업)를 싫어했던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두 멤버가 AKB48 총선거 1위 경쟁을 했을 때가 AKB48 최전성기 시절이었습니다.

 

 

[사진 =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AKB48 카페 & 샵 모습. 이곳 근처에 AKB48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AKB48 극장이 있습니다. (C) 나이스블루]

 

되돌아보면 AKB48 그룹에서 상당히 인기를 얻었던 멤버는 안티가 많았습니다. 마에다 아츠코, 사시하라 리노(HKT48 팀H 멤버 및 극장 지배인 겸임)와 더불어 미야와키 사쿠라, 마츠이 쥬리나도 안티가 많습니다. 유난히 AKB48 그룹은 인기가 많을 수록 안티도 많았던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2018 AKB48 세계 선발 총선거 속보(중간개표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1위를 달성했던 오기노 유카(NGT48 팀NⅢ)가 지난해 속보에서 1위했을 때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팬들의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속보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조작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오기노 유카가 아마도 여론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지 않았나 싶네요.

 

 

한국의 대중들에게는 JPOP이 낯설게 느껴질지 모르나 과거에 AKB48을 좋아했거나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의 AKB48 팬들에게는 미야와키 사쿠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미야와키 사쿠라 우익 논란과 더불어 인성 논란이 일부 여론을 통해 전파되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아쉽습니다. 누군가를 악의적으로 공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가 무언가 잘못했다면 대중적인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미야와키 사쿠라 관련된 논란은 과연 그녀가 잘못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우익 논란의 경우 오히려 그녀는 2016년 여름, 2017년 1월에 한국 여행을 갔습니다. 한국에 호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가 볼 때는 우익 아닐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인성 논란 같은 경우에도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이른바 쟈마 사건의 경우 미야와키 사쿠라 해명이 없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쪽의 해명이 있었다면 다른 한 쪽의 해명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미야와키 사쿠라 관련 논란을 보면 '굳이 이런 것까지 논란 되어야 하나?'라고 생각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안티가 많다는 것을 느끼지만, 어떻게 보면 미야와키 사쿠라 한국에서 인기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 미야와키 사쿠라는 후쿠오카와 큐슈를 본거지로 하는 AKB48 자매그룹 HKT48의 멤버입니다. HKT48 극장은 후쿠오카 텐진에 있는 솔라리아 스테이지 8층에 있습니다. 솔라리아 스테이지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맛집들이 있다는 점에서 저를 포함한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분이라면 익숙한 곳일겁니다. 후쿠오카 텐진 풍경이 그립네요. (C) 나이스블루]

 

 

 

[사진 = 미야와키 사쿠라 출연하는 Mnet 프로듀스48 첫 방영이 2018년 6월 15일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15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Mnet은 CJ E&M에 있는 음악 방송 채널입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M 건물 모습입니다. (C) 나이스블루]

 

일본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 인성 논란을 보면 AKB48 그룹의 인기 멤버가 안티 많은 현상이 이른바 '삿마링'(삿시, 마유유, 유키링) 시대 이후에도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니에요. 이번에 마츠이 쥬리나 프로듀스48 공식 영상이 유튜브에서 의외로 싫어요 숫자가 많은 것을 보면서 놀랬습니다.(좋아요 숫자도 많은데 싫어요 숫자가 다른 멤버들보다 더 많았습니다.) 일본 포함한 해외에서 마츠이 쥬리나 싫어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예상 못했습니다. 저의 시선에서는 이러한 반응을 이해 못하겠습니다.

 

AKB48 총선거가 결과적으로 AKB48을 일본의 최고 걸그룹으로 만들었으나 멤버끼리 경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경쟁 멤버를 싫어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팬도 경쟁하는 시스템이기도 하죠. 다른 멤버의 팬이 100표 투표했다면, 그 이상의 투표를 하고 싶을지 모르니까요. 물론 투표한 만큼 돈을 많이 소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AKB48 총선거는 1인 1표 시스템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프로듀스48이 한국에서 별 탈 없이 무사하게 진행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