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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메이트

서울시 금연 정책 및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가봤더니?

서울시 금연 정책을 언급하면서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했던 소감을 올립니다. 저는 서울시 시민취재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 일원으로서 지난 8일 광진구 보건소에서 진행된 '서울미디어메이트와 함께하는 금연클리닉 체험 및 간담회'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시 금연 정책을 접하는 것과 더불어 그동안 광진구에서 금연사업을 어떻게 전개하며 보건복지부 선정 2017년 금연사업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었는지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저로서는 간담회를 찾으면서 '역시 흡연은 안좋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임에도 광진구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간담회를 다녀온 이유는 이 포스팅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담배가 해로운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나 정작 담배 피는 사람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저는 평소 길거리에서 '길빵(길을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행위)'을 수없이 접하면서 순간적으로 불쾌함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이 간접흡연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길빵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광진구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간담회를 방문하니 서울시 금연 정책 및 광진구 금연 사업을 접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해 서울시 금연 정책 통해서 금연도시 서울만드는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졌던 것과 더불어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담배 끊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가볼만한 곳이더군요.

 

 

서울시 금연 정책은 WHO FCTC(담배규제기본협약) 및 국민건강증진법,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추진 근거로 합니다. 2017년의 경우 서울시 성인남성 흡연율은 35.1%에 달했습니다.

 

전국 광역시 중에서 최저(세종시 제외)에 해당하나 국가 기준으로 바라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35.1%는 OECD 가입국 중에서 터키(37.3%)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OECD 평균 24.4%라는 점에서 서울시 성인 남성 흡연율은 심각합니다. 그보다는 한국에서 성인 남성의 흡연 문제가 만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금연클리닉을 운영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하도록 금연클리닉을 마련했던 것이죠.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7만 4천명이며 금연 성공률은 30.9%입니다. 금연구역은 실내,외 26만 5천개소로 마련했으며 금연구역 단속건수는 5만 6천 건입니다. 이는 전국의 77.8%에 해당합니다.

 

 

서울시 금연 정책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 및 전국 광역시 최초로 이러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2010년 : (전국최초)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
-2011년 : (전국최초) 실외 금연구역 지정(서울, 청계, 광화문 광장 등)
-2015년 : (전국최초) 청소년 담배불법판매 모니터링
-2016년 : (전국 광역시 최초) 지하철역 출입구(10m 이내) 금연구역 지정 (전국최초) 실외 금연구역내 '흡연구역 가이드라인' 제정
-2017년 : (전국최초) 모든 자치구 보건소 '금연치료' 실시, 학생주도 주요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

 

서울시 금연 정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17년에 전국 최초로 모든 자치구 보건소에서 금연치료를 실시했습니다. 광진구 보건소의 경우 금연클리닉을 통해서 금연치료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실제로 금연치료를 위해 이곳에 오시는 분을 봤습니다. 이제는 담배를 끊기 위해 보건소를 찾는 분들이 오시더군요.

 

 

 

 

보건소 금연클리닉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은 2018년 서울시의 금연 관련 주요 사업에 속합니다. 앞으로도 광진구 보건소 포함하여 서울의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금연치료를 받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서울시 금연 정책과 관련하여 2018년 서울시의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본적인 흡연율 감소를 위한 금연지원 서비스 강화
-300인 이상 사업장 대상 금연문화 조성 : 5개 시범사업장 선정
-사업장 중심 금연문화 조성사업 프로토콜 개발
-보건소 금연클리닉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
(2) 간접흡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금연구역 확대와 관리 철저
-보행 중 흡연 방지 위한 금연거리 확대(12개소) 및 금연공원 신규 지정(3개소)
-어린이집, 유치원 주변 : 약 7,500개소
(3) 담배없는 미래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예방 추진
-담배 불법판매 강력 단속(연 2회) 및 청소년 주도적 참여로 담배유해환경 개선
(4)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시기별 맞춤형 홍보 및 캠페인
-홍보영상 제작 배포 및 버스 외부 광고

 

 

광진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대해서도 접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은 광진구 보건소 2층에 있으며 금연상담사 3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 등록자 수는 2,522명이며 금연상담사 1인당 등록자 수는 평균 841명입니다. 서울시 등록자 수가 74,808명이라면 금연상담사 1인당 등록자 수는 평균 762명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6개월 금연 측정 성공률은 65.1%로서 서울시 3위에 해당합니다. 서울시 평균 성공률이 41.3%라는 점에서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을 통해 금연에 도전하면 성공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금연 성공은 '반드시 담배를 끊겠다!'는 개인의 의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2017년 청소년 주도, 금연사업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면서 좋은 상을 받았습니다. 효과적인 흡연예방 교육을 위해 교직원 및 학생 321명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받았는데 단순한 금연교육으로는 파급력이 낮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강사 통한 시청각 및 체험 교육으로 전환했으며 금연교육이 가정까지 이루어지도록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교육자료 배포 후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만족한다'가 교직원 97%, 학생 93%로서 교육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흡연학생 대상으로는 금연상담사와 함께하는 금연교실 운영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했습니다. 신청학교별 전담 금연상담사를 배치하여 자율적 상담에서 금연클리닉 등록체계로 전환하여 흡연학생을 3, 6개월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됐습니다. 교사 혹은 학부모가 학생 동반 금연관리를 하면서 학생의 금연 효과를 높였습니다. 그 외에 청소년 상습 흡연 장소에서 금연스티커 부착, 정기적 금연지도 및 점검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청소년 흡연율을 2016년 3.2%에서 2017년 2.4%(2017년 국가금연지원센터)로 낮추는데 기여했습니다.

 

 

금연구역 및 흡연실을 알리는 스티커는 사람의 시선에 더욱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광진구에서는 금연거리가 세 곳 조성됐습니다. 세 곳의 특징은 학교 주변 및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1) 테크노마트~광남고등학교 사이 보행자구간(1Km)
(2) 동서울종합터미널 건물 전면보도(160m)
(3) 광남중학교 주변 통학 거리(396m)

 

*금연거리에서 흡연 시 과태료 10만 원 부과된다고 합니다.(국민건강증진법 제 34조)
*금연클리닉 간담회에 갔더니 관계자분이 지난해 약 1,100건 적발됐다고 합니다.

 

 

광진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2층에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이곳에서는 니코틴 의존도 평가, 호기시 일산화탄소측정, 금연보조제 지급(금연 패치, 껌, 사탕 등 무료 제공), 금연교육 및 금단증상 상담을 합니다. 금연클리닉은 토요일에도 진행됩니다. 매월 2, 4주 토요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됩니다.

 

 

금연클리닉 공간 내부에 들어왔더니 금연관련 상담을 하는 테이블이 있네요.

 

 

'흡연자 및 비흡연자 폐' 모형입니다. 사진 왼쪽의 폐는 연분홍색으로서 건강한 모습이라면 사진 오른쪽은 30년 동안 담배를 피운 흡연자의 폐로서 타르와 니코틴 등에 의해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타르가 기관지, 폐, 혈관 벽에 쌓인다네요. 담배가 사람의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 수 있습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날이 앞으로 계속 된다면 타르가 사람의 몸에 이렇게 쌓이게 됩니다. 저 모습은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불쾌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금연 관련 보조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연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도움이 될만한 제품입니다.

 

 

헤비 스모커들을 위한 용품도 마련됐습니다. 이 용품은 연기가 나지 않으며, 손에 끼고 있거나 빨았을 때 아로마 향이 나온답니다. 평소에 손으로 담배를 많이 물었던 사람이라면 금단현상에 의해 손이 불안해서 경련이 일어나기 쉽답니다. 입술 근육이 떨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용품이 헤비 스모커들의 금연에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산화탄소 측정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일산화탄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의 몸에 저산소를 빠뜨리기 때문에 건강에 안좋습니다. 제가 금연클리닉 간담회 갔을 때 어느 분이 일산화탄소 측정했는데 숫자 2가 표시됐습니다. 양호한 수치입니다. 반면 평소에 흡연을 하는 분이라면 숫자가 더 높게 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흡연을 하게 될 경우 평소에 집중력 저하, 불면증, 폐활량 저하 등에 시달릴지 모를 일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뇌졸증이나 폐암 같은 육체적 질환을 겪게 될지 모를 불안함이 있습니다. 물론 담배가 건강에 안좋다는 것은 그동안 수없이 들었습니다.

 

 

금연을 하게 될 경우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0년 동안 금연하면 폐암 사망률이 흡연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담배는 지금부터라도 끊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하는 분들 중에서 담배에 대한 유혹을 느끼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이러한 생각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 서울시 금연홍보 영상]

 

끝으로 여러분들에게 금연 꿀팁을 소개하면, 서울시 보건소 금연클리닉(문의:120)을 통해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6개월 동안 1:1 금연 상담 및 금연보조제가 무상 지원되며 금연에 성공한 분에게는 건강보조제 등 성공상품이 지급됩니다. 2017년부터는 일반 금연상담보다 성공률 3배 이상 높은 금연치료도 제공됩니다. 구청에 따라 토요일 및 야간 클리닉,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그리고 한국에서 담배를 끊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