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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볼리비아 피파랭킹, 월드컵 실적 봤더니 남미 약체?

볼리비아 피파랭킹 향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번 평가전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볼리비아 월드컵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팀이 아니다. 24년 뒤 한국이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 피파랭킹 주목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더불어 볼리비아 월드컵 실적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볼리비아의 2018년 A매치 현재까지의 성적은 좋지 않다. 2018년 A매치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지난 3월 큐라소와의 A매치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면 지난 5월 29일 미국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A매치 2경기 1무 1패(브라질전 0-0 무승부, 우루과이전 2-4 패배)까지 포함하면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 그쳤다. 볼리비아에게 있어서 한국전이 모처럼 A매치 승리를 노리는 기회라면, 한국에게는 볼리비아전이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1-3 패배를 만회할 기회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볼리비아 월드컵 실적 좋은 편이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9위(4승 2무 12패, 승점 14)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0위 및 최하위 베네수엘라(2승 6무 10패, 승점 12)와의 승점 차이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남미에서는 전력이 약한 편에 속한다. 4승 2무 12패의 성적을 더 들여다 보면 홈과 원정의 편차가 너무 크다. 홈에서 4승 2무 3패로 제법 선전했으나 원정에서 9전 전패를 당했다. 심지어 10위 베네수엘라와의 홈 경기에서는 4-2로 이겼으나 원정에서는 0-5로 대패했다. 그 정도로 볼리비아 바깥으로 벗어나면 남미 예선에서 승점 1점도 획득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약했다.

 

반면 볼리비아가 홈에서 제법 괜찮은 실적을 나타냈던 것은 수도 라파스의 홈 구장 에르난도 실레스가 해발 3,637m에 위치한 곳으로서 원정팀에게 상당히 불리했다. 지난해 3월 28일 아르헨티나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을 정도로(BUT 리오넬 메시는 이 경기에 결장했다.) 적어도 홈에서는 잘했다. 볼리비아 월드컵 남미 예선 원정에서 승점이 없었음에도 최하위를 면했던 것은 에르난도 실레스가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고지대에 적응된 볼리비아에게 강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진 = 남미에 속한 볼리비아 피파랭킹 한국과 비슷한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볼리비아 피파랭킹 57위라면 한국의 피파랭킹은 61위로서 4계단 차이가 난다. 그 사이인 60위에는 일본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볼리비아 피파랭킹 남미에서는 두 번째로 약한 편이다. 남미 내에서 최하위가 에콰도르(63위)라면 그 다음이 57위의 볼리비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볼리비아 피파랭킹 더 들여다 보면 의외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불과 2년 전이었던 2016년 피파랭킹이 한때 110위까지 추락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듬해 A매치 8전 4승 3무 1패를 기록하면서 110위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한때 46위까지 회복될 수 있다. 현재는 57위를 기록하며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아시아의 축구 강국들보다 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 팀' 볼리비아의 지난해 A매치 4경기 승리 중에 2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홈 경기에서 거둔 실적이며 상대가 아르헨티나(2-0) 칠레(1-0)였다. 나머지 2경기는 니카라과와의 친선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다.(1-0, 3-2) 특히 아르헨니타전 및 칠레전 승리를 거둔 것을 보면 홈 구장 에르난도 실레스가 해발 3,0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던 것이 행운으로 작용했으며 볼리비아 피파랭킹 향상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사진 =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6위(8승 2무 8패, 승점 26)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칠레로서는 볼리비아 원정 0-1 패배가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그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냈다면 승점 26 동률이었던 5위 페루를 제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페루는 남미 예선 5위에 그쳤으나 뉴질랜드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6월 7일 한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볼리비아 월드컵 남미 예선 실적을 더 살펴보면 남미 약체라는 인상을 느끼게 한다.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가 3회(1930년, 1950년, 1994년)이나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지난 6번의 월드컵 남미 예선 순위는 8-7-10-9-8-9위로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남미에서는 전력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시선에서 볼리비아를 남미 약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시선이 있다. 볼리비아 피파랭킹 57위가 한국의 61위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두 팀의 국제 경쟁력이 서로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피파랭킹이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순위로 확인하는 통계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한국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웠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