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크라이나 축구 맞대결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끌게 됐다. 한국의 이웃나라 일본의 A매치가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23일 말리전에서 1-1로 비겼으며 이번에는 동유럽에 속하는 팀과 맞붙게 됐다. 일본 우크라이나 역대전적 2전 1승 1패 동률이며 일본이 2002년 3월 우크라이나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전적이 있다. 반면 2005년 10월 12일 우크라이나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사진 = 일본 우크라이나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우크라이나 A매치 평가전이 한국 시간 기준으로 3월 27일 오후 9시 20분(현지 시간 오후 2시 20분) 벨기에 리에주에 있는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펼쳐진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와 맞대결 펼치는 이유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H조 3차전 폴란드전 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에게 있어서 폴란드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콜롬비아전, 세네갈전을 치른 뒤 16강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 100% 전력을 다 쏟아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폴란드전 반드시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속하는 공통점을 놓고 보면 일본에게 우크라이나는 '가상의 폴란드'다.

 

 

일본 우크라이나 맞대결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에게 있어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최근 A매치 2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기 때문이다. 2경기 중에 하나인 지난해 12월 16일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던 것은 두말 할 필요 없다. 라이벌 한국에게 안방에서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자국 축구팬들의 질타에 시달렸다. 오히려 경기력 침체를 거듭했던 신태용호를 바라보는 한국 축구팬들의 시선이 이때를 기점으로 반전됐다.(BUT 그 여론 분위기가 최근 북아일랜드전 1-2 패배로 달라졌다.)

 

한국의 라이벌 일본은 지난 23일 말리와의 벨기에 중립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나카지마 쇼지 동점골에 의해 패배를 모면했으나 아프리카 특유의 빠른 순발력과 피지컬에 고전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중시하는 활발한 패스에 의한 공격 전개마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말리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버거움을 느끼는 모습이 여럿 나타난 것을 보면 3개월 후 폴란드전 승리 가능성을 낙관하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한다. 폴란드 선수들의 피지컬과 파워가 일본을 압도한다.

 

 

[사진 = 우크라이나 피파랭킹 35위에 속한다. 아시아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33위)과 비슷한 순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우크라이나 피파랭킹 각각 55위, 35위로서 우크라이나가 우세하다. 하지만 일본에 걸출한 유럽파 및 멕시코리그에서 맹활약중인 혼다 케이스케가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할 것이다. 만약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꺾지 못하면 러시아 월드컵 폴란드전 승리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게 된다. 폴란드 피파랭킹 6위로서 우크라이나보다 더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통해 폴란드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려 할 것이다.

 

 

일본은 말리와 폴란드처럼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은 팀은 아니다. 그 한계를 극복하려면 공격과 수비에 걸쳐 선수들의 짜임새 넘치는 협력 플레이가 끊임없이 나타나야 한다. 문제는 일본의 스쿼드가 A매치를 거듭할 수록 변화의 폭이 컸다. 선수들의 조직력이 4년 전 자케로니 체제 시절보다 좋지 않다. 지난 말리전에서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며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했던 단점을 나타내고 말았다. 이러한 경기력이 일본 우크라이나 맞대결에서 또 다시 재현되면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반면 일본은 우크라이나보다 동기부여가 더 앞설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일본의 입장은 다르다. 지난 한국전, 말리전 부진을 해소해야 하는데다 우크라이나가 가상의 폴란드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고 싶어할 것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주역 혼다가 공격의 구심점이 되어 매끄러운 경기력을 과시하면 동료 선수들에게 적잖은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혼다로서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를 위해 일본 우크라이나 A매치 맞대결에서 모든 힘을 쏟아야 하는 만큼, 그의 분투가 이번 경기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할릴호지치 감독이 혼다에게 출전 시간을 얼마나 줄지 전혀 알 수 없다.

 

 

[사진 = 일본의 이번 평가전 상대 우크라이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예선 I조에서 아이슬란드(1위, 본선 진출) 크로아티아(2위, PO 끝에 본선 진출)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탈락했다. I조에서는 터키가 4위에 그친 것이 다소 의외로 꼽힌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유로 2016 본선에서 3전 전패(24위)를 당했다.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상대인 폴란드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3월 27일 일본 우크라이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3월 2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 명단 정리]

 

일본 우크라이나 맞대결에서 가장 눈여겨 볼 인물은 나카지마 쇼야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SC 임대 선수(원 소속 : FC도쿄)로 활약중인 그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 영입 관심을 받을 정도로 포르투갈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그 기세에 힘입어 말리전에서 동점골을 넣은데다 빼어난 패싱력을 발휘하며 다른 동료 선수들의 부진과 상반된 맹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를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으며 할릴호지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지난 두 번의 A매치에서 고전했던 일본에게 우크라이나전은 다소 쉬운 경기가 아니다. 비록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에 비해 레벨이 낮으나 일본 대표팀이 피지컬 좋은 팀들과 상대하기에는 아직 선수들의 호흡이 최상의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일본이 우크라이나전을 이기려면 선수들이 상대 팀보다 한 발 더 뛰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경기를 이기기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 경기가 평가전이기 때문에 얼마나 의욕을 발휘할지 알 수 없으나 러시아 월드컵이 간절한 선수라면 맹활약 펼칠 잠재력이 있을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