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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주종목, 금메달 가능성 및 꽃길 걷자

심석희 주종목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클 것입니다. 그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받는 한국인 여자 쇼트트랙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심석희 지난 500m 경기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그 종목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인 여자 선수의 금메달 획득 경험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심석희 주종목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을 위한 일종의 올인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500m에서 발휘해야 할 에너지를 1000m 및 1500m에서 더욱 크게 발휘할지 모를 일입니다.

 

 

[사진 =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주종목 중에 하나가 1500m 경기입니다. 심석희 여자 1500m 예선 1조에 배정 받았습니다. 1조에서는 캐나다의 킴 부탱 등과 함께 준결승 진출 경쟁을 펼칩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

 

우선, 심석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 받는 쇼트트랙 선수입니다.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은메달, 여자 1000m 동메달 획득하며 박승희와 더불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최민정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빛낼 것으로 주목 받는 중입니다. 심석희 금메달 이번에도 획득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 많은 사람들이 염원할 것입니다.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에서 최민정이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최민정 금메달 기대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최민정과 더불어 또 다른 금메달 유력 후보가 있습니다. 바로 심석희 입니다. 최민정과 달리 올림픽 금메달(3000m 계주) 및 결승전 출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심석희 금메달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심석희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가 있다면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이 바로 심석희 고향 이라는 점입니다. 고향에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하는 기쁨을 누릴지 기대됩니다. 아마도 자신의 고향에서 올림픽 제패하는 영광을 만끽하는 스포츠 스타는 많지 않을 겁니다. 국가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니까요.(평창동계올림픽은 2전 3기 끝에 이루어졌으니 말입니다.) 그런 영광을 심석희가 제대로 누릴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사진 = 심석희 주종목 또 있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입니다. 예선에서는 2조에 배정됐습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

 

2017/18시즌 ISU 월드컵 랭킹 살펴보면 심석희 주종목 1000m 및 1500m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심석희 1000m 랭킹 3위, 1500m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두 종목에서 심석희 랭킹 3위권 안에 포함된 것을 놓고 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두 종목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얼마나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할지 기대됩니다.

 

 

비록 지난달에는 심석희가 안좋은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심석희 구타 아픔을 반드시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녀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까지의 행보는 험난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안남은 상황에서 심석희 구타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지도했던 어느 모 지도자가 그녀를 구타한 것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한국 스포츠에서, 그것도 성인 스포츠 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심석희 구타 당했던 아픔이 다 끝난 일이며, 그 지도자가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석희 구타 아픔은 한국 스포츠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병폐가 드러난 대목이기도 합니다. 직장, 학교, 군대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니까요.) 어쨌거나 그 지도자는 심석희가 포함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게 되었고 이제 심석희는 고향 강릉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면 되는 일이 남았습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에서 봤던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8년 2월 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경기가 펼쳐집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2월 17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은 한국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징크스가 있습니다. 이제 개인전에서는 1000m와 1500m가 남았습니다. 두 종목 모두 심석희 주종목 입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이 높다는 것을 떠올리면 심석희가 1000m와 1500m에서 매끄러운 경기력을 과시할 경우 소치 올림픽에 이은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석희에게 있어서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이 한국의 쇼트트랙 유망주를 넘어 스타로 발돋움했던 무대라면, 평창동계올림픽은 2010년대 한국 쇼트트랙을 주름 잡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심석희가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