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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토트넘 리버풀, 손흥민 맹활약 꼭 필요하게 됐다

토트넘 리버풀 맞대결에서는 손흥민 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를 기록중인 토트넘 입장에서 리버풀 원정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승부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리버풀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4위권 경쟁을 펼치는 중이기 때문에 양팀 모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더욱이 손흥민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팀(도르트문트, 리버풀)에 유독 강한 면모가 있다는 점에서 과연 리버풀 토트넘 맞대결을 통해 골 소식을 전할지 기대된다.

 

 

[사진 = 토트넘 리버풀 빅 매치가 성사됐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리버풀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2월 5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양팀 모두에게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리그 5위 토트넘(14승 6무 5패, 승점 48) 3위 리버풀(14승 8무 3패, 승점 50)의 승점 차이가 불과 2점에 불과하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3위로 진입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리버풀의 경우 토트넘을 이기면 4위권 사수가 탄력을 받을 뿐만 아니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 5무 4패, 승점 56)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힐 수 있다.

 

 

토트넘 리버풀 2012년 이후 전적 살펴보면 13전 2승 4무 7패로서 토트넘의 열세가 두드러진다. 2012년 12월 28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던 것이 2012년 이후 전적 열세로 나타나게 됐다. 2017년 10월 22일 리버풀과 홈 경기를 치르면서 4-1로 승리하기까지 10경기 동안 3무 7패(패패패패패무무무패패)의 절대적 열세를 나타낼 정도로 리버풀에 약한 징크스를 극복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리버풀에 약한 면모는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5월 15일 리버풀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아직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이긴 전적이 없다. 7경기 동안 2무 5패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0월 22일 웸블리에서 펼쳐진 리버풀전에서 해리 케인 2골, 손흥민 2골, 델레 알리 1골에 의해 4-1 대승을 거두었던 전적을 놓고 보면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충분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이다.

 

 

[사진 = 토트넘 리버풀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각각 5위, 3위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리버풀이 올 시즌 안필드에서 펼쳤던 홈 경기에서 12전 7승 5무를 기록하며 아직 패배를 허용한 적이 없는 점을 미루어보면 토트넘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7승 중에 1승은 지난달 15일 맨체스터 시티전 4-3 승리가 포함된다. 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깨뜨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이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축구의 의외성을 놓고 보면 이번 토트넘 리버풀 맞대결이 과연 어느 팀에게 유리할지 종 잡을 수 없다. 통계적으로 리버풀이 유리하나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4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점에서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다.

 

 

결국 손흥민 활약이 중요하게 됐다. 리버풀이 토트넘 원톱 해리 케인을 집중 견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손흥민 같은 2선 미드필더들의 득점이 필요한 상황. 특히 손흥민은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에서 지휘했던 시절에 '도르트문트 킬러'로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발휘했으며, 지난해 10월 22일 리버풀전에서 1골 넣으며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클롭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팀은 선수들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향하면서 전방 압박에 비중을 두는 게겐 프레싱을 펼치기 때문에 후방의 수비 부담이 커진다. 손흥민 같은 빈 공간 돌파에 능한 선수에게는 득점 기회를 노리기 딱 좋다.

 

더욱이 손흥민은 최근에 새로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한때 파리 생제르맹의 주력 선수였던 루카스 모우라가 며칠 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토트넘으로 둥지를 틀었다. 한동안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나 본래 기량을 되찾을 경우 손흥민, 델레 알리와 주전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주전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 이제 한 경기 한 순간이 모두 중요하게 됐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사진 =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18년 2월 5일 토트넘 리버풀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2월 5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리버풀 토트넘 예상 선발을 공개했다. 참고로 예상 선발은 후스코어드닷컴의 예상일 뿐 실제 선발 명단과 다를 가능성이 있음을 밝힌다.

 

리버풀(4-3-3) : 카리우스/로버트슨-판 다이크-마팁-고메즈/엠레 찬-헨더슨-체임벌린/마네-피르미누-살라
토트넘(4-2-3-1) : 요리스/데이비스-베르통헌-산체스-오리에/뎀벨레-다이어/에릭센-알리-손흥민/케인

 

두 팀 경기에서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토트넘의 모우라 투입 여부다. 만약 모우라가 경기 도중에 교체 투입된다면 과연 2선 미드필더 중에서 누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의해 교체 아웃될지 주목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에릭 라멜라의 팀 내 입지 약화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