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축구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클 것이다. 남자 축구에서 2년 만에 A매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신태용호가 출범 이후 A매치 7경기 1승 4무 2패에 그쳤다. 한국 북한 경기는 신태용호 출범 이후 2승을 거두는 경기가 될지 주목된다. 북한 피파랭킹 한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한국 북한 A매치 맞대결을 되돌아보면 북한을 상대로 시원스럽게 승리하지 못했다. 의외로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힘들었다.

 

 

[사진 = 한국 북한 축구 A매치 맞대결이 12월 12일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월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도 조후시에 있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는 한국 북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한국이 중국과 2-2로 비겼다면 북한은 일본에게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한국 북한 이번 경기에서 서로 승리를 위한 마음이 넘쳐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북한을 이기지 못하면 동아시안컵 우승 전망이 점점 어두워질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신태용호 향한 여론의 불신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드시 북한을 이겨야 한다.

 

 

한국 북한 역대전적부터 살펴보면 상대 팀이 만만하게 느껴질지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전적에서 15전 6승 8무 1패로 한국이 우세하다.(이 글에서는 오로지 남자 축구 기준임을 밝힌다.) 1990년 10월 11일 북한 평양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패한 이후 27년 동안 A매치에서 북한을 상대로 패했던 전적이 없다. 축구팬들에게 가장 짜릿하게 기억에 남는 경기는 1993년 10월 28일에 펼쳐졌던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전 3-0 승리였다. 그 경기를 통해 한국이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최고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한국 북한 역대전적 되돌아보면 의외로 한국이 북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7전 1승 6무로 한국이 우세하나 7경기에서 6무가 나왔다는 것은 다소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다. 더욱이 7경기 동안 한국은 3득점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이 북한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하게 1승을 올렸던 2009년 4월 1일 북한전 1-0 승리의 경우 이날 시도했던 슈팅이 21개였음에도 득점이 1골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촘촘한 수비를 완전히 뚫었다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그 1골도 후반 42분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서 필드골이 아니었다.

 

 

[사진 = 한국은 지난 9일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에서 2-2로 비겼다. (C) 동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eaff.com)]

 

한국 북한 축구 경기의 관건은 과연 신태용호가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느냐 여부다. 2000년대 이후 북한전에서 상대 팀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번번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단순히 북한 피파랭킹 낮다고 상대 팀을 가볍게 여기기에는 신태용호 출범 이후의 행보가 매끄럽지 않다는 것을 되짚어봐야 한다. 한국이 북한전에서 승리하려면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상대 팀보다 더욱 열정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면서, 신태용 감독이 팀의 승리를 이끌 비책이 반드시 통해야 한다.

 

 

다만, 지금의 북한 전력이 몇 년전보다 더 좋아졌는가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가져볼 만하다. 한국 북한 역대전적 중에서 2008~2009년 다섯 경기는 한국이 1승 4무를 기록했다. 그때의 북한 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어냈던 세대였다. 그러나 북한은 두 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조 2위를 기록하며 최종예선에 해당되는 3차예선 진출 실패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이 물건너갔다. 남아공 월드컵 세대에 비해 전력이 약한 느낌이 없지 않아 보인다.

 

북한 피파랭킹 114위로서 아시아 무대에서는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2017년 10월 북한 피파랭킹 132위에서 11월 피파랭킹 114위로 18계단의 순위 향상을 이루어냈으나 아시아에서 북한보다 순위가 더 좋은 팀들이 많다. 그럼에도 한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의 밀집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북한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상대 팀의 골망을 여러 차례 흔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과시할지 기대된다.

 

 

[사진 = 한국 피파랭킹 59위로서 북한 피파랭킹 114위에 비하면 많이 높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7년 12월 12일 한국 북한 축구 A매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2월 12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정리]

 

한국 북한 경기의 또 다른 관건은 과연 수비력이 얼마나 좋아졌느냐 여부다.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수비 불안이 중국전 2실점에 의해 또 다시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줬다. 김진수-권경원-장현수-최철순으로 구성된 포백 라인이 제 기능을 못했던 것. 이번 북한전에서는 포백 구성원이 바뀔지 주목된다. 특히 센터백 후보 자원인 윤영선과 정승현은 중국파가 아니다. 윤영선은 상주 상무, 정승현은 사간 도스(일본)에서 활약중이다. 만약 이들 중에서 누군가 출전하면 중국파 센터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만약 신태용호가 북한전 승리하지 못하면 남은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하지만 일본이 개최국인데다 한국과 전력이 대등하다는 점에서 신태용호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이 자신의 위기론을 극복하려면 기본적으로 북한전 승리는 필요하며 그 기세를 몰아 일본 원정에서 통쾌한 승리를 올려야 할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