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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연봉, FA 삼성 이적 엄청난 반전

강민호 연봉 포함한 FA 총액 80억 원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강민호 FA 계약 맺은 팀이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라는 점입니다. 강민호 삼성 이적이 마침내 성사됐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적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그 임펙트가 너무 큽니다. 롯데팬들에게는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강민호 연봉 및 계약금을 포함한 FA 총액 80억 원의 액수보다도 삼성 강민호 존재감이 지금 시점에서는 상당히 낯섭니다. 강민호가 이대호와 더불어 롯데의 상징이었으니 말입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는 11월 21일 강민호 FA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C)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메인(samsunglions.com)]

 

강민호 삼성 이적이 성사됐습니다. 계약 기간 4년이며, 계약금 40억 원 및 연봉 총액 40억 원에 이르기까지 80억 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로써 강민호는 201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삼성의 포수로 뛰게 됐습니다. 그는 2004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14년 동안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많은 인기를 누렸으나 이제 그가 하얀색 홈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부산 사직 야구장이 아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보게 됐습니다.

 

 

강민호 삼성 이적 그야말로 믿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4년 동안 줄곧 롯데에서만 활약했던 스타이면서 팀 전력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포수를 맡기 때문에 그가 다른 팀을 떠날 줄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롯데는 포수 포지션에서 강민호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해줄 선수의 활약이 그동안 미약했습니다. 그만큼 롯데에서 강민호 존재감이 엄청났기 때문에 그가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것은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현실적이지 않은 일처럼 보였습니다. 롯데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는 인물이기 때문에 강민호 롯데 잔류가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11월 21일 강민호 삼성 이적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강민호 연봉 및 계약금 포함한 FA 총액 80억 원보다도 더욱 커다란 충격입니다. 다른 팀 이적은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알고보니 롯데에서도 강민호 80억 원 제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민호 삼성 롯데로부터 80억 원을 동시에 제시 받았는데 결국 삼성을 차기 행선지로 선택했습니다. 삼성이 강민호 FA 영입 금액 축소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을 보면, 강민호 삼성 이적 결단은 굉장히 의외이면서 엄청난 반전입니다. 어찌되었거나 롯데팬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입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는 2017시즌 KBO리그 9위를 기록했습니다. 2016시즌 9위에 이어 2년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C)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samsunglions.com)]

 

삼성 강민호 영입은 KBO리그 2년 연속 9위의 악몽을 풀겠다는 의지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2004년 심정수, 박진만 동시 영입 이후에는 외부 FA '대형 선수' 계약에 소극적이었으나(2016년 우규민, 이원석 영입하면서 12년 만에 외부 FA 선수 영입했습니다. 다만, 2016년 두 선수 영입은 최형우, 차우찬 잃은 여파가 없지 않았을 겁니다.) 2017년인 올해는 다릅니다. 외부 FA 대형 선수인 강민호 연봉 및 계약금 총액 80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삼성이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FA 거액을 투자하면서 영입한 것은 상당히 의외입니다.

 

 

결국 삼성이 강민호를 영입한 것은 2018시즌 가을 야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민호가 KBO리그와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쳤던 포수이면서 공격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삼성 전력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주전 포수 강민호, 백업 포수 이지영 체제로 하위권에서 벗어나 예전처럼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강민호 영입은 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할 승부수입니다.

 

다만, 롯데는 강민호 잃으면서 향후 팀 전력이 암울할 것 같습니다. 팀 내부에서 강민호 백업 포수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 역할을 했던 김사훈 타율이 0.184(2017시즌 57경기 76타수 14안타)로서 2할이 안되는 것을 보면 롯데의 강민호 공백이 상당히 큽니다. 어쩌면 2차 드래프트 및 강민호 FA 보상 선수를 통해서 새로운 포수 자원을 얻을 가능성도 있으나 강민호 공백을 메울 즉시 전력감 포수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진 = 인천 월미도에서 봤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강민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트위터 인기 트렌드를 통해서 강민호 삼성 이적 관련 이슈가 주목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C) 트위터 앱]

 

[사진 = 2017년 11월 21일 강민호 삼성 이적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1월 21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강민호 FA 두 번째 계약을 맺으면서 이번에도 자신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4년 전 롯데와 계약기간 4년 및 FA 총액 75억 원 계약을 맺었다면 이제는 삼성으로 둥지를 틀면서 4년 FA 총액이 80억 원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강민호 롯데에서 14년 뛰었던 베테랑인 것과 더불어 만 32세로서 아직 젊기 때문에 자신의 FA 두 번째 계약에서도 엄청난 금액의 연봉 및 계약금을 받게 됐습니다. 물론 강민호 삼성 이적은 상상치 못했던 반전이었습니다.

 

이제 강민호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남은 FA 대형 선수인 손아섭(전 롯데) 민병헌(전 두산) 정근우(전 한화) 등의 거취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KIA와 1년 계약이 끝난 양현종, 국내 유턴 가능성이 있는 김현수(필라델피아) 향후 활약할 팀이 어디인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큽니다. 특히 강민호를 잃은 롯데가 과연 손아섭 영입에 올인할 수 있을지, 아니면 손아섭이 다른 팀으로 떠나거나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할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