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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메이트

소셜컨퍼런스,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소셜컨퍼런스,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2010년대 들어서 소셜(Social)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2010년대 초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셜미디어가 발달되었죠. 여기서 소셜이란 사회적인 뜻을 말합니다. 제가 얼마 전 방문했던 서울시 주최의 소셜컨퍼런스 행사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변화된 사회의 흐름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행사가 어땠는지 저의 소셜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올립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9일과 10일에 걸쳐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 '서울, 도시를 연결하다'라는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그중에 두 번째 날이었던 지난 10일에는 소셜컨퍼런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 마크 테토(미국)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 왕심린(중국)의 토크 등에 이르기까지 소셜과 관련된 유익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일마다 소셜미디어를 접하는, 앞으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생의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하는 저로서 느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 소셜컨퍼런스,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 현장 영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울시가 2018 서울 소통 컨퍼런스 통해서 소셜컨퍼런스 개최했다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소셜의 영향력이 상당히 커졌음을 실감합니다. 소셜을 상징하는 소셜미디어의 발전을 봐도 말입니다. 소셜미디어를 계기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면서 새로운 인연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존 온라인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사람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의 최근 모습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이를 통해 그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소셜컨퍼런스 개최한 것은 소셜이 앞으로도 사회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들으면서 개선점을 찾거나 도시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접하기 쉬운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서울시 개발 상품이었던 타요버스가 대중들의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버스에 재미있는 캐릭터가 도입된 타요버스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끝에 이용 수요가 증가했던 전례가 있었습니다. 소셜을 통해 타요버스가 화제를 모았던 것이 인기에 영향을 끼쳤던 것이죠.

 

 

소셜컨퍼런스 행사는 세션1, 세션2, 세션3로 펼쳐졌습니다. 그중에 제가 방문했던 세션1 '소셜, 도시의 가치를 더하다'에서는 로이 탄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공지원 총괄, 이종혁 광운대학교 교수,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마크 테토, 알렉스 맞추켈리, 왕심린)의 토크가 있었습니다.

 

 

로이 탄 총괄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할 것인가'라는 강연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SNS입니다. 세계 최초로 월 사용자 20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인스타그램도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되었죠.(다만,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 결합된 형태가 아닌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자분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로이 탄 총괄은 세계에서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가 약 21억 명, 인스타그램 월간 사용자가 약 8억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가 1,800만 명이며 일간 사용자는 1,20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인구 수가 약 5,100만 명이라는 점에서 페이스북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됐습니다.

 

특히 모바일과 스마트폰 유저들의 꾸준한 증가, 메신저 서비스 관심 증가를 언급하며 모바일 유저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 예로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1) 싱가포르 정부의 사례 : 즉각적인 뉴스 전달, 행사 및 날씨 정보 전달, 담당자 연결, 메신저 봇 기능 향상, 핸드폰으로 직접 피드백 전달
(2) 영국 런던 교통청 : 보다 쉽고 빠르게 고객들에게 정보 전달하기 위해 메신저 도입. 버스가 잘 도착했거나 로케이션 지도 등을 볼 수 있음
(3) Maha 선거 챗봇 :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선거에서 도입. 후보자 정보, 투표 안내 콘텐츠 및 링크, 투표 서약 및 설문, 투표일 안내, 투표소 위치 정보 기능 제공

 

 

서울시가 주최한 소셜컨퍼런스 현장에서는 로이 탄 총괄이 최근 인스타그램 비디오 사용량 및 체류시간이 증가했다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매일 3억 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로이 탄 총괄은 "스토리는 꾸밈 없는 일상의 경험입니다. 우리의 삶을 온전히, 즉각적으로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유용함을 강조했으며 영국 런던 켄싱턴 궁의 일상 공유 사례를 전했습니다.

 

 

로이 탄 총괄은 모바일은 새로운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각 콘텐츠당 소비 시간이 1,7초로서 사람들이 콘텐츠를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편이며, 사람들이 컨텐츠에 흥미를 느끼는 시간은 0.25초로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끌기 위한 찰나의 시간을 잡아야 할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일간 모바일 사용량은 200분으로서 체류 시간의 증가가 뚜렷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모바일을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특히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영상 초반에 저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것을 계속 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의 모바일 콘텐츠 이용 습관을 되짚어 보면 로이 탄 총괄의 강연이 얼마나 설득력이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비디오를 만들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뒤쳐집니다."

 

로이 탄 총괄이 소셜컨퍼런스 행사의 마지막에 강조했던 말이 저를 상당히 자극시켰습니다. 비디오 같은 동영상 콘텐츠가 날이 갈수록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며, 그 인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을 로이 탄 총괄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인지했습니다. 저로서도 동영상 콘텐츠의 퀄리티 강화 및 꾸준한 생산에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이종혁 광운대학교 교수는 '시민이 커뮤니케이터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습니다. 소셜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버스 한 줄 서기 발자국 스티커(괄호 라인 프로젝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테디베어 같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통해 서울의 공공문제를 해결했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셜 콘텐츠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공공의 무게감을 줄이면서 공론장에 자신을 투입시키는 소중한 메시지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있는 테디베어의 사례가 지금도 저의 기억에 남습니다. 임산부가 앉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아닌 사람들이 앉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남성이나 중장년 세대의 여성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개인적인 시선에서는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가 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임산부 배려석에 테디베어를 마련한 아이디어는 기발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시도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종혁 교수는 "시민이 제안하고 실천한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시민을 또 다른 실천가로 만듭니다. 저는 그들을 커뮤니케이터라 부릅니다. 전문가가 창조한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 시민을 듣는 자, 수용자로 만듭니다. 저는 그들을 대중이라 부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소셜컨퍼런스 분위기가 무르익는 시점에서...

 

 

JTBC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마크 테토, 알렉스 맞추켈리, 왕심린이 '비정상토크_소셜편'을 통해 무대에 올라 토크를 했습니다. 이들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대한 견해를 접했습니다. 마치 비정상회담을 현장에서 접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 수가 991,802명이며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73,44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서울을 전하는 외국인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외국인 방송인들이 소셜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하는지 소셜컨퍼런스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마크 테토는 소셜미디어에 대하여 '소통의 진화'라고 생각했으며 그것을 한국에서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SNS하면서 인상 깊게 봤던 댓글이 '소통해요', '소통하자'라면서 특히 "소통은 SNS의 핵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고 했습니다.

 

반면 알렉스 맞추켈리는 "소통이라기 보다는 정보공유가 더 맞는 것 같은데요. 소셜미디어를 했을 때 정보를 공유하는게 훨씬 더 쉽게 된다고 생각하고요. 소통도 맞는 것 같은데 정보공유가 더 맞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왕심린은 자신도 공감한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많이 하게 되어서 좋고요. 예를 들면 저는 한국에 있지만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SNS를 통해 친구들이 뭐하는지 서로 알 수 있고요. 다른 나라에 있지만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라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소셜컨퍼런스 현장에서 공개된 안건은 어느 러시아인의 안건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소셜미디어 활용을 잘한다면서 서울의 더 큰 세계화를 꿈꾸는 자신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에 대한 안건을 전했습니다.

 

마크 테토는 자신이 봤을 때 완전히 정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왔을 때 낯선 나라, 먼 나라에 와서 친구도 없었고 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활발한 SNS가 있었어요.(SNS가 한국 방문 이전에 활발히 운영했다는 뜻)"라고 말하면서 "한국에 와서 한국을 알고 싶잖아요.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갑자기 아름다운 한국의 사진 나오는데, 국립공원 공식 페이지가 있더라고요. 팔로우를 하면서 한국을 알고 있구나"라면서 SNS를 통해 한국을 잘 알게 되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마크 테토가 한옥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는 것은 비정상회담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SNS가 그의 한국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렉스 맞추켈리는 자신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랑 소통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서울은 벌써 세계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 다른 외국인들이 살고 있으면서,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서, 헐리우드 영화에 서울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세계화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왕심린은 "서울시청에서 소셜미디어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놀랍고요. 이렇게 정부에서 시민들을 위해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것에 놀라운 것보다 감동을 받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 비정상회담 3인방의 토크를 접하면서 소셜미디어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발전시킨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더 넓게는 소셜컨퍼런스 통해서 소셜이 얼마나 사회를 발전시켰는지, 앞으로도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저로서도 소셜을 통해 일상생활을 보내는 사람으로서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의 소셜컨퍼런스 행사가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