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티 A매치 축구 맞대결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주목을 끌게 됐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라이벌이 바로 일본이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감독 교체 이후에도 표류를 거듭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행보는 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아이티 맞대결에서는 일본의 오름세가 계속 될 가능성이 높을지 눈여겨 볼만하다.

 

 

[사진 = 일본 아이티 축구 맞대결이 10월 10일에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아이티 A매치 평가전이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6일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뉴질랜드전에서 2-1로 이겼던 일본의 아이티를 상대로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일본 아이티 A매치에서는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서로에게는 생소한 상대로 여겨질지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일본의 홈에서 진행되는 A매치라는 점에서 일본의 우세에 무게감이 실린다. 다만, 아이티 피파랭킹 48위라는 점에서 만만한 상대가 아닐 수도 있다.

 

 

일본 상대 팀 아이티는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북중미 예선 4라운드 C조에서 3위(1승 1무 4패, 승점 4)에 그치며 코스타리카(5승 1무, 승점 16) 파나마(3승 1무 2패, 승점 10)에 밀렸다. 아이티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때는 1974년 서독 월드컵 뿐이었으며 당시 본선에서 3전 전패에 그치며 탈락했다. 북중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골드컵 최고 성적은 2002년과 2009년, 2015년 8강 진출 뿐이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7년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북중미 축구의 강호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본 아이티 피파랭킹 서로 비슷하다. 각각 40위와 48위다. 심지어 아이티 피파랭킹 48위는 한국의 피파랭킹 51위보다 세 계단이나 앞선다. 2013년 9월 한국이 아이티와 A매치 맞대결(4-1 승리) 펼쳤을 때는 한국과 아이티의 피파랭킹이 각각 56위와 74위였으나 4년 1개월이 지난 현재 한국이 아이티보다 피파랭킹이 조금 낮다.

 

 

[사진 = 일본 아이티 피파랭킹 각각 40위와 48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이 아이티와 A매치 맞대결 펼치는 것은 아마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려는 목적이 커보인다. 객관적인 전력 상에서는 일본이 아이티보다 국제 경쟁력이 더 강했다.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꾸준히 진출했던 것과 더불어 2000년대 이후 아시안컵 우승했던 경험들이 있는 것을 봐도 말이다. 그럼에도 일본이 10월 A매치에서 남미 및 유럽 팀이 아닌 뉴질랜드, 아이티와 홈에서 맞대결 펼치는 것은 오름세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비춰지기 쉽다.

 

 

일본은 다음달 A매치에서 세계적인 강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11월 10일 '남미 최강' 브라질, 11월 14일 '유럽의 다크호스' 벨기에를 상대로 말이다. 브라질과 벨기에는 상당히 쎈 상대들이기 때문에 일본이 힘든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뉴질랜드 및 아이티와 맞대결 펼치는 10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팀 전력을 완성시킬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와 아이티는 일본보다 전력이 쎄지 않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는 팀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수월하다. 그러면서 팀 전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자원들을 끊임없이 발굴하려 할 것이다.

 

일본 아이티 맞대결을 통해 일본 대표팀의 행보가 주목받는 것은 한국 대표팀의 침체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공통점이 있으나 한국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것과 달리 일본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신태용 감독 선임 후 경기력 부진 및 옅은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낸 것과 달리 일본의 경기력은 안정되었으며 혼다 케이스케를 대체할 자원이 여럿 있음을 최근 경기력을 통해 입증했다.

 

 

[사진 = 오사코 유야는 지난 6일 A매치 뉴질랜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공헌했다. 그는 할리호지치 체제에서 두각을 떨치며 일본 공격을 빛낼 주력 선수로 떠오르게 됐다. (C) FC 쾰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de/en/fc-info/home)]

 

[사진 = 2017년 10월 10일 일본 아이티 A매치 평가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0월 1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일본의 지난 6일 뉴질랜드전 출전 명단은 다음과 같다.

 

(4-1-4-1) 가와시마/나가토모-마키노-요시다-사카이.H/야마구치(94' 엔도)/무토(70' 이누이)-카가와(61' 고바야시)-이데구치(82' 구라타)-쿠보(78' 아사노)/오사코(61' 스기모토)

 

일본은 10월 A매치 2경기 명단에서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같은 주력 선수들을 제외했다. 그럼에도 뉴질랜드전에서 오사코의 페널티킥 골과 구라타 결승골에 의해 2-1로 승리했다. 아이티전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혼다 등의 공백을 메우며 팀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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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