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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메이트

서울새활용플라자, 어떤 곳인지 가봤더니?

서울새활용플라자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곳이 얼마 전 개관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 서울새활용플라자 알게 되는 분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지거나 혹은 새활용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는 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물론 새활용이라는 단어 또한 인지하게 되는 분들이 늘어나겠죠. 서울새활용플라자 어떤 곳인지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 및 서울하수도과학관이 지난 9월 5일 공동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개관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입주기업 대표, 새활용 전문가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S.E.S 출신의 방송인 슈 그리고 라희·라율 자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동영상 =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이모저모 (네레이션 포함)]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서울의 새활용 거점공간입니다. 서울시의 자원순환도시 비전에 의해 새활용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새활용 산업 지원육성을 목표로 합니다.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이 마련되었으며 새활용 공방, 재사용작업장, 소재은행, 전시 및 판매장 등이 갖춰졌습니다. 여기에 시민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어서 새활용 문화가 점점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활용이란?
-쓰임을 다한 자원에 디자인과 활용 방법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순화어

 

새활용 뜻 이렇습니다. '재활용'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새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대중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재활용과 새활용을 같은 뜻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다릅니다. 새활용을 뜻하는 Upcycling이 업그레이드(Upgrade)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이기 때문입니다. 재활용과 디자인을 합친 것이 새활용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디자인이란 폐기물이 창의적인 작품이나 제품으로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활용은 재활용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울새활용플라자 중심으로 새활용 시대가 활성화되면 서울을 넘어 한국의 미래 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은 자원 부족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럴수록 한국에서 활용되는 자원을 버리기 보다는 그것을 가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적인 가치를 더해서 다른 존재로 새롭게 탄생시키면 다시 생활 속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새활용 산업이 이미 외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새활용 산업이 활성화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난 9월 5일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행사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및 서울하수도과학관에 대한 경과 소개를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 성동구청장 등의 축사와 더불어 업사이클링 에코 타운 중장기 비전 선언 등이 진행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축사를 통해 "저는 업사이클의 성장이 무진무궁한 사업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이 과거 산업에 매달릴게 아니라 미래에 다가올 산업에 집중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하면서 서울새활용플라자가 미래 산업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새활용은 재활용에서 업그레이드된 개념이기 때문에 향후 서울과 한국의 미래를 빛낼 산업이 될 가치는 잠재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인지 시민들에게 체험하고 알려주는 그런 공간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야말로 버려진 자원이 멋진 재활용을 통해서 제품으로 탄생하는 스튜디오, 공방, 박물관, 전시장, 그 물건을 살 수 있는 상점이라든지, 시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까지 새활용의 생산-전시-판매-체험이 모두 이루어지는 이런 곳이 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새활용이 앞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개관행사가 끝난 뒤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1층 내부에 조명이 멋진 곳이 눈에 띄었는데 알고보니 유리병이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각적으로 멋있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유리병이 저렇게 근사하게 활용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느꼈습니다.

 

 

1층에는 전시실이 마련됐습니다. 개관특별 전시 <2017 서울새활용전 '지구를 위한 약속'>이 오는 12월 10일 일요일까지 펼쳐집니다. 우리 주변의 유후자원을 인지하여 새활용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새활용 작품 창작자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하면서, 새활용 참여와 실천을 약속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량생산 과정에서 버려진 자동차의 에어백이나 시트 커버, 그 외의 산업소재를 리디자인한 라인으로 활용된 것이 이렇게 전시됐습니다.

 

 

남은 재고 옷의 자투리 및 부자재가 재활용된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전시실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놀이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놀이공은 공이 필요한 난민촌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놀이공 만드는 곳에 방송인 슈가 자녀인 라희·라율 자매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놀이공을 함께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게 되면서 전시실이 상당히 열띤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전시실에서는 밀키프로젝트가 진행된 모습을 봤습니다. 밀키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서 수거된 우유팩 등의 리사이클 자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말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거대한 우유곽이 전시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우유곽이 크게 나온 모습이 멋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에게 눈에 띌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런 것처럼 밀키프로젝트는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새활용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무선청소기와 작업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선청소기는 배터리 교체를 통해서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음을, 작업실에서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전자회로 설계 및 고장난 가전제품 수리를 위한 기술연구까지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리병이 아름답게 변신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유리병하면 물이나 음료수 같은 액체를 담는 존재로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사람들은 유리병에 액체가 비워지면 항상 버렸습니다. 하지만 유리병은 이렇게 멋진 시계와 접시, 조명 등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센스 넘치는 물건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야말로 새활용이 되는 것입니다.

 

 

조각목재 및 소나무가 재료로 쓰이는 찬장 및 안락의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각목재로 쌓아 만든 스툴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새활용이 사람의 일상생활속에서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2층에 올라갔더니 상점이 있더군요.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의 최신 제품이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활용 제품 및 작품이 어떤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3~4층에는 32개 업체 및 개별공방이 입주했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시민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여러 업체의 제품은 2층에 있는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업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활용 기업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네요.

 

9월 5일에는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기념으로 야외에서 '새활용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양평 문호리 및 여주 등에서 열렸던 리버마켓이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되었으며 새활용 나눔장터도 개최됐습니다. 인디밴드 로프트세션의 공연에 의해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열기를 한껏 띄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을 통해 맛있는 식사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가 개관하면서 재활용과 디자인이 융합된 '새활용'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곳을 통해 서울과 한국에서 새활용 산업이 점점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로서도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을 직접 방문하면서 새활용의 가치와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사례를 익혔습니다. 향후 새활용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꾸어나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