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김연경 배구 대표팀 차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김연경이 후배 배구선수 이재영 실명을 언급하면서 그녀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쓴소리를 했습니다. 선수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쓴소리를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러면서 이재영 김연경 배구 대표팀 차출 논란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반면 이재영 소속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이재영 감싸주는 발언을 하면서 이재영 김연경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깊어졌습니다.

 

 

[사진 = 이재영 (C)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inkspiders.co.kr)]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하는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한국에게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과 겸하게 되는 다음 대회에서 좋은 시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과정이 쉬워지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합니다. 참고로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임하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상황은 열악합니다. 대회 엔트리는 선수 14명인데 실제로는 13명만 출전하게 됐습니다. 엔트리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합니다. 선수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죠. 이렇다 보니 김연경 포함한 기존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대회 도중에 누군가 부상 당하면 엔트리 내에 있는 선수가 부상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엄청나게 뛰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엔트리 14명을 모두 채웠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13명만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선수들이 힘든 대회를 치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연경은 8월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엔트리가 부족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이재영 차출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후배 선수의 실명을 거론했습니다. 이재영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녀가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연경 이재영 실명 언급하면서 대표팀 차출을 둘러싼 잡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사진 = 이재영 (C) 한국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ovo.co.kr)]

 

흥국생명 이재영 배구 대표팀 차출되지 않은 것에 대하여 김연경이 쓴소리를 했던 것은 상당한 파장을 안겨줬습니다. 국내 스포츠에서 선수가 다른 선수를 향한 공개적인 쓴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누군가는 이재영 김연경 이슈에 대하여 김연경의 발언을 부정적으로 바라볼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지원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 그동안 곪아왔던 문제였기 때문에 김연경 쓴소리를 안좋게 바라봐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대표팀 선수 입장에서 충분한 문제제기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재영 김연경 대표팀 차출 관련 이슈에 대하여 김연경과 다른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재영이 V리그 종료 후 몸이 좋지 않아 연습을 쉬었다며 그녀가 고의적으로 대표팀 차출을 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영은 휴가를 반납하고 정형외과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미희 감독의 발언은 상당한 신뢰성이 있다고 봅니다. 소속팀 선수의 몸 상태를 잘 아는 사람이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감독은 선수를 관리하는 직업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영 몸 상태에 대한 박미희 감독의 입장이 설득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량이 출중한 선수라도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실전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과연 현재 시점에서 이재영 배구 대표팀 합류하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지 알 수 없습니다.

 

 

[사진 = 페네르바체 시절의 김연경. 현재 소속팀은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입니다. (C) 페네르바체 배구단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enerbahce.org/voleybolkadin)]

 

 

[사진 = 2014년에 찍었던 인천국제공항 모습. 김연경은 8월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영 배구 대표팀 차출 관련 쓴소리를 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7년 8월 7일 핫이슈는 이재영 배구 대표팀 차출 논란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8월 7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이재영 김연경 이슈에 대하여 누가 잘못했냐고 바라보는 것은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이재영은 재활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에는 몸 상태가 더욱 좋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김연경 발언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선수 엔트리 부족으로 체력적인 고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김연경이 얼마나 마음 속 스트레스에 시달렸는지 이재영 관련 발언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지원은 지금도 열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대한배구협회가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6명만 확보한 문제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선수가 12명인데 비즈니스석 확보한 것이 6석 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여론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결국 선수 전원이 비즈니스석 제공 받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처우가 여전히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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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