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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호날두 결장 변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아직 유럽축구의 새로운 시즌이 펼쳐지지 않았으나 프리시즌을 통해 레알 바르셀로나 라이벌 매치를 보게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결장 아쉽게 되었으나 프리시즌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맞대결이 펼쳐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의외라 할 수 있다. 2018/19시즌 유럽 축구 개막을 앞두고 상당히 흥미로운 축구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맞대결이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미국 투어에서 성사됐다. 한국 시간으로 7월 30일 일요일 오전 9시 5분 미국 마이애미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호날두 없는 레알 바르셀로나 맞대결이 성사되었으나 프리시즌에 엘 클라시코 더비가 스페인이 아닌 미국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매우 신선하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흥밋거리를 안겨준다. 일요일 오전에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행보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미국 투어 지금까지 2경기 성과가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1-2로 패했으며 사흘 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1-4로 대패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3일 유벤투스를 2-1로 꺾었으며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챙겼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이 2018/19시즌 공식 경기가 아님을 감안해도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두 팀에게 패한 것은 심상치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은 둘째치고 맨체스터 시티에게 4실점 패배를 당한 것은 문제가 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이 'MSN트리오 가동할 예정인'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드러나면 상당히 힘든 경기를 펼칠 것이다.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 수비까지 문제를 일으키면 경기를 주도하기 쉽지 않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페이스북 메인을 통해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미국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2경기에 이어 이번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출전하지 않는다.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페이스북 메인(facebook.com/RealMadrid)]

 

호날두 결장 공백은 레알 마드리드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호날두 나이 올해 32세이며 이제는 30대 중반에 가까워진다. 새 시즌을 대비하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의 플랜B를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맞대결 호날두 결장 이유는 체력이나 부상과는 관련성이 크지 않다. 그가 오는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바르셀로나전에서도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이스코의 스리톱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바르셀로나 맞대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과연 네이마르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느냐 여부다. 네이마르는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으나 지난 28일 팀 동료 넬슨 세메도와 언쟁을 벌이는 충돌을 하고 말았다. 그가 충돌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안팎에서 제기된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더욱 확산됐다. 그라운드 바깥 분위기가 네이마르 이적설로 어수선한 상황.

 

아직은 네이마르가 공개적으로 바르셀로나 잔류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그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 없다. 여전히 네이마르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의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이적설 속에서도 최근 2경기에서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으나 팀 동료와의 충돌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평소의 경기력을 그대로 발휘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 = 네이마르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rcelona.com)]

 

[사진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2017년 7월 30일 오전 9시 5분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7월 3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지난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레알 바르셀로나 맞대결 전적은 1승 1무로 바르셀로나의 우세였다. 하지만 2016/17시즌은 레알 마드리드가 성공적인 행보를 나타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달성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도중이었던 지난해 12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루었다. 명실상부한 스페인과 유럽,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국왕컵 3연패를 달성하며 무관을 모면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영광에 가려졌다.

 

다가오는 2017/18시즌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행보가 이전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30대 중반을 앞둔 것과 더불어 알바로 모라타가 첼시로 이적했다면, FC 바르셀로나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으나 네이마르 이적설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에는 두 팀 중에 어느 팀의 행보가 가장 좋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