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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아르헨티나, 이승우 백승호 중요한 까닭

한국 아르헨티나 축구 맞대결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이었던 20일 한국 축구 U-20 대표팀은 기니전에서 이승우 백승호 맹활약에 의해 3-0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 몇 년간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 선수로(다만, 백승호 현 소속팀은 바르셀로나 B팀-2군-이다.) 활약했던 이승우 백승호 그라운드를 빛내는 모습을 한국 아르헨티나 맞대결에서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국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경기는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진 = 한국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맞대결이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0 월드컵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맞대결 펼친다. 한국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는 5월 23일 화요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하 U-20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아르헨티나 A조 1차전에서 각각 기니전 3-0 승리, 잉글랜드전 0-3 패배를 당했다. 홈팀 한국은 아르헨티나전 승리 시 16강 진출이 유력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한국전에서 승점 3점 획득하지 못하면 16강 진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한국 아르헨티나 역대전적 국가 대표팀 기준으로는 3전 3패로서 한국이 절대적으로 열세다. 즉, 국가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이긴 사례는 공식적으로 없었다. 하지만 U-20 대표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 아르헨티나 역대전적 7승 3승 3무 1패로 한국이 우세하다.(U-19 대표팀 포함)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최근 3경기(2005년, 2006년, 2008년)에서는 1승 2무를 기록했다. 2000년대 초까지는 아르헨티나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아르헨티나와 싸웠던 2005년, 2006년, 2008년 경기는 모두 한국에서 벌어졌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맞붙을 한국 아르헨티나 경기는 한국에서 치러진다. 올해 U-20 월드컵 개최국이 한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한국 국가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루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 유럽 강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연이어 격파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신태용호의 아르헨티나전 승리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사진 =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1차전 순위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다만, 아르헨티나가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6회)이라는 점은 한국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아르헨티나는 1979년, 1995년, 1997년, 2001년, 2005년, 2007년 대회를 제패했다. '세계적인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은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같은 스타들이 세계인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것도 아르헨티나의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활약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아르헨티나 전력을 무시할 수 없다. 아르헨티나가 전통적인 남미의 축구 강호라는 점에서 U-20 대표팀 선수들 중에 기량과 잠재력이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할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에서 한국을 기대해도 충분한 이유는 이승우 백승호 콤비가 좌우 측면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두 명의 윙 포워드는 지난 기니전에서 빼어난 개인 기량과 민첩한 몸놀림을 과시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았다. 이승우 백승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답게 상대 팀의 압박에 주늑이 들지 않는 담대한 모습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평정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 기니전에서 손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으며 3-0 완승의 쾌거를 만들어냈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이기려면 절대로 선수들이 기 죽어선 안된다. 단순히 아르헨티나의 네임벨류가 높다고 주늑들면 90분 동안 우리나라만의 경기를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승우 백승호 존재감이 신태용호에서 중요하다. 공격진에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선수가 두 명이나 잘 버텨주면 나머지 9명의 경기력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모든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잠재력이 충만하다.

 

 

[사진 = 아르헨티나는 A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아르헨티나 맞대결이 5월 23일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5월 2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전주 월드컵 경기장 모습 (C) 나이스블루]

 

한국 아르헨티나 맞대결에서 이승우 백승호 존재감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다르다는 점이다. 이승우 백승호는 향후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이승우는 현 소속팀에 잔류하면 다음 시즌부터 B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백승호가 올 시즌 B팀에서 꾸준히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미루어보면 다음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쉽다.

 

더욱이 2017/18시즌이 끝나면 2018년 6월 러시아에서 FIFA 월드컵이 펼쳐진다. 이승우 백승호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하려면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빼어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활약이 소속팀에 어필된다면 다음 시즌 입지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을 수 있다. 한국 아르헨티나 맞대결 뿐만 아니라 한국팀이 경기를 펼칠 때마다 이승우 백승호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 신태용호가 화려한 업적을 세우는 것이 아닌가 싶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