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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유 토트넘, 손흥민 올드 트래포드 빛낼까?

맨유 토트넘 경기가 한국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한국에서 맨유를 좋아하는 축구팬이 많은 이유도 있으나 이번 경기는 토트넘 손흥민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 4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1골 1도움 기록하며 토트넘 5-0 승리를 이끈 것을 보면 맨유전 맹활약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기 쉽다. 맨유 토트넘 경기에서 과연 손흥민 2경기 연속골이 터질지 주목된다.

 

 

[사진 =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맨유 원정을 치른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맨유 토트넘 경기는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로서 한국 시간으로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11시 1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대결 펼친다. 맨유의 홈에서 격돌하게 된 것.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대결 펼친다는 점에서 맨유의 우세를 예상하기 쉬우나 정작 맨유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성적은 7전 2승 4무 1패(승점 10) 10득점 6실점에 그쳤다. 원정 7경기에서 3승 2무 2패(승점 11) 9득점 10실점 기록한 것보다 승점이 1점 적다. 맨유의 올 시즌 홈 경기 성적에 대한 아쉬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친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

 

 

맨유 토트넘 역대전적은 87승 48무 49패로 맨유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특히 맨유는 2012년 3월 5일 토트넘 원정 3-1 승리까지 11년 동안 토트넘에게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26번의 경기에서 21승 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9월 2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졌던 맨유 토트넘 경기는 그동안의 전적을 뒤집는 결과가 나타났다. 토트넘이 맨유를 3-2로 제압한 것이다. 이 경기를 포함한 최근 8번의 맨유 토트넘 전적은 8전 2승 3무 3패로서 맨유가 열세를 나타냈다. 이는 토트넘이 맨유에 더 이상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맨유 토트넘 최근 8번의 전적은 이렇다.

 

2012.9.29 맨유 2-3 토트넘(올드 트래포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3.1.20 토트넘 1-1 맨유(화이트 하트 레인,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3.12.1 토트넘 2-2 맨유(화이트 하트 레인,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4.1.1 맨유 1-2 토트넘(올드 트래포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4.12.28 토트넘 0-0 맨유(화이트 하트 레인,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5.3.15 맨유 3-0 토트넘(올드 트래포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5.8.8 맨유 1-0 토트넘(올드 트래포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2016.4.10 토트넘 3-0 맨유(화이트 하트 레인, 프리미어리그 경기)

 

 

[사진 = 토트넘 맨유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맨유 토트넘 경기는 서로에게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을 위해 서로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5위 토트넘은 4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3점이다. 만약 토트넘이 맨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고 맨시티가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패하면 토트넘과 맨시티는 승점 30점 동률이 된다. 득점 및 골득실에 따라 4위 여부가 가려지겠으나 토트넘의 4위권 진입이 더욱 탄력 받게 된다. 반면 맨유는 4위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9점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더불어 선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았음에도 올 시즌 성적이 저조하다.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명예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맨유 토트넘 맞대결의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 활약 여부다. 지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던 것을 놓고 보면 맨유전에서 맹활약 펼칠 자신감을 어느 정도 얻었을 것이다. 비록 스완지 시티전 이후에 치렀던 12월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전에서는 경기력이 저하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 경기에 62분 뛰면서 체력을 어느 정도 아꼈던 것, 스완지 시티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놓고 보면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의 재능이 더욱 빛날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있다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의 기복이 심한 약점이 지금까지 해소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스완지 시티전에서 잘했다가 CSKA 모스크바전에서 부진했듯이 말이다. 하지만 맨유 토트넘 경기에서는 CSKA 모스크바전 경기력 저하를 만회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더욱이 경기 장소는 올드 트래포드다. 어렸을 적 맨유팬이었던 손흥민에게는 올드 트래포드 그라운드에서 뛰는 느낌이 남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 토트넘 맞대결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강렬하게 발휘하고 싶은 의욕이 불타오를 것임에 틀림 없다.

 

 

[사진 = 손흥민이 과거 맨유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했던 모습 (C) manutd.com]

 

 

[사진 = 손흥민 (C) 나이스블루]

 

 

[사진 = 맨유 토트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11시 15분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12월 11일을 가리킨다.]

 

[손흥민 프로필 간단 정리]

 

맨유 토트넘 경기에서 주목할 또 다른 인물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부상 이후 복귀했던 지난 11월 6일 아스널전에서 1골 넣었던 것을 비롯해 최근 6경기 중에 5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6경기 7골) 지난 11월 26일 첼시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골맛을 봤던 것. 이러한 오름세를 놓고 보면 이번 맨유전에서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지난 시즌 맨유와의 2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복귀 이후의 물 오른 경기력을 놓고 보면 올드 트래포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반면 맨유가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무리뉴 감독의 위기론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올 시즌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현재 성적은 6위에 그쳤다. 만약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지 못하면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맨유가 7위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토트넘전 승점 3점 획득 불발 시 중위권 추락 위기에 빠질 염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