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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프로듀서 6기

V20 후기, 다양한 특징 직접 접했더니?

LG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V20 후기 올립니다. V20은 LG전자가 지난 9월 7일 공개한 스마트폰으로서 지난해 가을 출시했던 V10 후속작이며 V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내장하여 디지털 음원 노이즈를 최대 50% 줄이며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B&O PLAY)와의 협업에 의해 놀라운 수준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구글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0이 탑재된 이 스마트폰이 과연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 저의 V20 후기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V20 등장은 V시리즈를 정착시키겠다는 LG전자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작이었던 V10은 '또 하나의 화면' 세컨드 스크린 탑재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은 V20에서도 반영됐습니다. 아마도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서 상반기에 선보이는 G시리즈와 하반기에 출시하는 V시리즈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V20은 V10과 달리 세컨드 스크린만 눈에 띄는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V10보다 개선된 디자인과 광각 기능을 갖춘 카메라, B&O 플레이와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징을 지닌 스마트폰으로 완성됐습니다.

 

 

*V20 스펙
-크기(세로 x 가로 x 두께, mm) : 159.7 x 78.1 x 7.6
-무게 : 173g
-디스플레이 : 145.3mm(약 5.7인치) QHD IPS 퀀텀(해상도 : 2560 x 1440)
-세컨드 스크린 포함 : 152.3mm(약 6인치)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OS : 안드로이드 7.0 Nougat(누가)
-통신규격 : LTE-A 3Band CA
-RAM : 4GB
-ROM : 64GB
-외장 메모리 : MicroSD slot 지원
-배터리 용량 : 3,200mAh
-카메라 : 후면 1600만 화소(광각 800만 화소), 전면 광각 500만 화소
-색상 : 티탄, 실버, 핑크

 

 

V20 스펙 살펴보면 V10보다 무게가 19g 낮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같으나 무게는 더 줄었습니다. 디스플레이 5.7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은 사용자 입장에서 무겁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V20은 V10보다 무게를 19g 낮추며 사용성을 강화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한 손으로 쓸 때가 있기 때문에 무거운 스마트폰이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V20은 전작보다 무게를 줄이며 '5.7인치 스마트폰이 무겁지 않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활용하기 좋은 스마트폰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V20은 배터리 용량이 V10보다 200mAh 늘었습니다. V10보다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했습니다. CPU는 V10이 퀄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였다면 V20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스펙과 성능이 V10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물론 V20 스펙 강화는 당연한 일입니다. 전작보다 후속작의 스펙이 더 좋았던 것은 LG전자를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그랬습니다. 스마트폰의 스펙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졌죠.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V20이 과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가치가 충분하느냐 여부입니다. 디자인이나 다른 기능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워낙 스마트폰 향한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 보니 더 이상 스펙만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동영상 : 저의 V20 후기 통해서 V20 개봉기 영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V20 티탄 색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V10보다 세련되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계열의 색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V20 디자인에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로서도 V20에 대한 첫 인상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후면 상단에 B&O를 표기하며 B&O 플레이와의 협업을 강조했다면 후면 하단에는 V20이 표기됐습니다.

 

 

V20은 V10과 달리 후면 상단에 1600만 화소와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습니다. G5처럼 광각 카메라 기능이 적용되면서 듀얼 카메라를 선보이게 되었죠. 듀얼 카메라는 후면 뿐만 아니라 전면에도 탑재됐습니다. 전면도 후면처럼 일반각과 광각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에 남는 것은 후면에 있는 듀얼카메라가 툭 튀어 나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카툭튀(후면에 있는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을 가리킵니다.)가 나타났습니다. 카툭튀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V20 케이스 씌우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V20 후면 좌우와 상하는 테두리와 맞닿는 곳이 곡선으로 처리됐습니다. 사용자가 손으로 해당 제품을 다룰 때의 그립감을 강화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볼 때는 깔끔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품이 잘 만들어진 느낌이 납니다.

 

전면 상하는 테두리와 맞닿는 곳이 비스듬하게 처리됐습니다. 무게를 줄인 효과가 나더군요.

 

 

V20은 배터리 착탈식입니다. 배터리를 교체해서 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V20 후면 커버가 플라스틱이 아니었습니다. 항공기 및 요트에서 주로 쓰이는 AL6013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더군요.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서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V20이 튼튼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V20을 SK텔레콤으로 쓰는 사람이라면 전화 모드를 'SKT T전화 모드'로 설정하면 됩니다. 일반 전화 모드와 달리 스팸전화 차단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화 녹음, 그룹통화, T114를 통한 상호명 검색, 보이는 ARS, 다양한 테마를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많은 사람들의 스마트폰 활용을 더욱 유용하게 했으며 그 결과는 SK텔레콤 T전화 고객 천만 명 돌파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인구의 5분의 1이나 되는 사람이 T전화를 씁니다. 이는 T전화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SK텔레콤 T전화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면, 개인적으로 스팸전화 차단할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팸전화 받게 될 때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찝찝함을 겪지 않으려면 T전화를 통해서 스팸전화 차단하면 됩니다. 그 번호로 스팸전화가 오지 않습니다. T전화는 안심통화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누군가에게 전화가 올 때 그 전화번호가 스팸성 메시지라면 받을 필요 없습니다. 그 번호를 받지 않은 뒤에 차단하면 됩니다. V20은 SK텔레콤 T전화를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V20은 UX 5.0+ 홈화면이 적용됐습니다. 홈화면과 앱 목록이 하나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설치한 앱이 앱 목록에 들어가면서 접속하는 형태가 아닌 홈화면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앱은 각 앱의 성격에 맞게 폴더별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홈 화면의 빈 공간을 길게 누르면 위젯 추가 및 삭제, 홈화면 순서 변경, 앱 정렬 및 설정 변경, 최근 삭제된 앱 복원을 할 수 있습니다.

 

 

V20은 V10처럼 세컨드 스크린이 탑재됐습니다. 화면 상단 오른쪽에 또 하나의 화면이 있습니다. 화면을 끌 때 날짜와 시간이 표시됩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날짜와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컨드 스크린에 무언가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면 설정>세컨드 스크린>메인 화면이 꺼져 있을 때 순서로 접속하면서 서명을 통해 입력하면 됩니다.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퀵툴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소리 및 진동, 와이파이, 손전등, 블루투스, 카메라를 이용할 때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서 접속하여 해당 기능을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해당 기능은 화면이 켜져 있을 때도 쓸 수 있습니다.

 

 

화면이 켜질 때는 주로 이용하는 앱을 세컨드 스크린에서 쓸 수 있습니다. In Apps, 알람/시계, 파일 관리자, 설정 외에 추가 메뉴를 통해서 갤러리, 계산기, 고음질 녹음, 메시지 등의 앱이나 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은 앱을 세컨드 스크린에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뮤직 플레이어, 빠른 연락처, 오늘의 일정, 최근 사용 기록을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V20은 홈 터치 버튼 배열을 통해 5개까지 선택 가능합니다. 백 키, 홈 키, 멀티 태스킹 키와 더불어 알림창, Q슬라이드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알림창은 스마트혼 화면 상단에 있는 알림을 밑으로 내릴 수 있으며 Q슬라이드는 동영상, TV, 전화, 주소록, 메시지, 캘린더, 이메일, 파일 관리자 앱을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V20은 기존 LG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처럼 사진 촬영 시 전문가 모드에서 ISO 및 셔터 스피드, 화이트 밸런스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빼어난 화질의 사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V20 카메라 후면으로 찍은 일반각(75도, 사진 왼쪽) 광각(135도, 사진 오른쪽) 사진입니다. 광각으로 사진 촬영할 때 일반각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찍을 수 있습니다.

 

 

V20 카메라는 전면에도 광각 기능(120도)이 있습니다. 후면처럼 일반각으로 찍을 때와 광각으로 찍을 때의 사진 결과물이 다릅니다. 전면 광각 기능은 여러 사람이 전면으로 셀카 촬영할 때 쓰기 좋겠더군요.

 

 

V20을 보조 배터리로 충전했을 때는 충전 젠더(개봉 박스에 있습니다.)가 필요했습니다. 충전 젠더 크기가 작아서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좋겠더군요. V20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충전 젠더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V20 다루어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B&O 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이어폰 음질이 좋으냐 여부입니다. 놀라운 것은 V20 개봉 박스에 B&O 이어폰이 있더군요. V20에 B&O 이어폰을 꽂았더니 화면에서 Hi-Fi Quad DAC 설정 창이 떴습니다. 설정으로 접속하니 볼륨 및 좌-우 소리 조절할 수 있더군요.

 

 

V20에 B&O 이어폰 꽂고 소리를 들었더니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음질이 좋았습니다. 웬만해선 잡음이 잘 느껴지지 않아 오직 소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는 B&O 이어폰을 통해서 동영상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으며 음악을 들을 때는 미세한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음악을 듣는 묘미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평소에 스마트폰을 이어폰 꽂고 동영상이나 노래를 많이 접하는 사람이라면 V20과 B&O 이어폰에 만족감을 느끼기 쉬울 것 같습니다. LG전자가 V20을 통해 B&O 플레이와 협업한 것은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V20 후기 통해서 해당 스마트폰의 다양한 특징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V20이 전작인 V10보다 뚜렷하게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V20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싶어하는 존재로 여겨질지는 알 수 없으나 제품만을 놓고 보면 괜찮았습니다. V20이 과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이 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