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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밀정 500만 돌파, 관객수 천만 가능할까?

밀정 500만 돌파 소식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밀정 관객수 앞으로 얼마나 많이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지난 9월 7일 개봉했던 밀정은 개봉한지 11일 만에 관객수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밀정 500만 돌파 속도는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광해(2012년 영화) 변호인(2013년 영화)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정 관객수 천만 넘길 가능성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앞으로의 변수도 있겠으나 이대로라면 상당한 흥행 실적을 거둘지 모를 일입니다.

 

 

[사진 = 저의 밀정 관람 인증샷 (C) 나이스블루]

 

밀정 500만 돌파 빠른 속도로 가능했던 이유는 추석 연휴 때문입니다. 지난 9월 14일 수요일 밀정 관객수 548,433명 운집했으며 9월 15일 목요일 관객수는 760,985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더니 9월 16일 금요일 관객수는 859,970명을 기록하면서 당시까지의 누적 관객수가 4,847,392명이 됐습니다.(해당 기록은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9월 18일과 9월 19일은 주말입니다. 어쩌면 이번 주말에 밀정 600만 돌파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듭니다.

 

 

9월 18일 토요일에는 밀정 500만 돌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가 흥행 성공했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밀정 흥행 성공 요인은 기본적으로 출연진이 뒷받침됐습니다. 송강호와 공유라는 두 명의 천만 관객 배우가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송강호 영화는 2013년 <설국열차>를 기점으로 사람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공유는 지난 여름에 천만 관객 돌파했던 <부산행>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밀정 관객수 많았던 것은 송강호, 공유 출연 때문만은 아닙니다. 특별출연이 이병헌이었습니다. 지난해 영화 <내부자들> 흥행 주역이었던 이병헌이 밀정에 특별출연하면서 출연진의 무게감이 높아졌습니다. 송강호, 공유, 이병헌 출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었죠. 이렇다 보니 밀정 개봉하는 첫 날부터 극장에서 그 영화를 보는 사람이 많았고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밀정 관객수 날이 갈수록 늘었습니다.

 

 

[사진 = 밀정 주연 공유 출연했던 2016년 영화 <부산행> 저의 관람 인증샷 (C) 나이스블루]

 

만약 밀정 관객수 천만 돌파하면 공유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 2개 연속 천만 돌파하게 됩니다. 공유 영화 흥행 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리는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추후 상영될 공유 영화에 대하여 사람들이 더욱 믿고 관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유가 출연했기 때문에 무조건 그 영화를 보고 싶다'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지 모를 일이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공유 흥행 파워가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밀정 관객수 증가를 통해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습니다. 하시모토역을 맡았던 엄태구입니다. 엄태구 악역 연기가 많은 사람들을 인상 깊게했죠. 실제로 밀정에서는 엄태구가 등장했을 때의 긴장감이 높았습니다. 밀정을 흥미진진하게했던 결정적 인물임에 틀림 없어요. 지난해 영화 <차이나타운>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존재감을 알리더니 이번 밀정을 통해 빼어난 악역 연기를 과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향후 엄태구가 어떤 영화에 출연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극장에서 핫한 밀정 관객수 압도적이었던 이유는 영화가 좋은 이유도 있습니다만 경쟁작의 인기가 지지부진했던 요인도 있습니다. 밀정과 같은 날 개봉했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9월 16일 금요일까지 관객수 67만 명에 그치면서 사실상 흥행 실패 위기에 빠졌습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매그니피센트 7>은 앞으로의 흥행 추이를 지켜봐야겠으나 밀정 관객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밀정이 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 밀정 엄태구 출연했던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 저의 관람 인증샷. 엄태구는 차이나타운에 이어 밀정에서도 놀라운 연기력을 과시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밀정은 지난 9월 7일에 개봉했습니다. 사진은 저의 아이패드 달력이며 9월 7일을 가리킵니다.]

 

밀정 관객수 천만 돌파 여부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하는 <아수라> 인기를 통해 가려질 것입니다.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9월 28일 이후에 상당한 관객수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밀정 관객수가 늘어나려면 9월 28일 이전까지 상당한 관객을 운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월 18일 일요일까지 6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며 그 이후인 9월 24일 토요일, 9월 25일 일요일에도 많은 관객 운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약 밀정이 천만 관객을 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송강호, 공유 티켓 파워가 강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엄태구의 향후 영화계 가치가 높지 않을까 싶은 예감을 해봅니다. 현재 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밀정의 관객수가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