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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슈가맨 이예린, 악동뮤지션 편곡 좋았던 노래

슈가맨 이예린 출연 통해서 늘 지금처럼 노래를 오랜만에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이 노래는 매우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1996년 발매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노래였죠. 그런 점에서 슈가맨 이예린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와 더불어 좋았던 것은 슈가맨 악동뮤지션 이예린 늘 지금처럼 리메이크곡이 좋았습니다. 원곡 느낌이 잘 표현된 것은 물론 악동뮤지션 멤버들의 목소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enter.jtbc.joins.com/sugarman]

 

지난 6월 14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영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이예린 잼 출연이 성사됐습니다. 그룹 잼 첫 번째로 출연했다면 다음에 무대에서 노래 불렀던 슈가맨이 바로 이예린입니다. 그녀를 제보했던 시청자분이 세 가지 힌트를 내렸는데 첫 번째는 독특한 보이스, 두 번째는 고양이 상 미녀였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2000년대 핑클이 리메이크했다고 언급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핑클 리메이크 노래가 슈가맨 이예린 늘 지금처럼의 결정적 힌트였던 것 같습니다. 핑클 늘 지금처럼 노래가 크게 히트했었죠.

 

 

그런데 저는 핑클팬이었음에도 핑클 리메이크했던 노래가 무었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났습니다. 오래전 노래를 머릿속에서 쉽게 떠올리기에는 역부족이겠죠. 더욱이 핑클은 히트곡이 많았던 당시 국내 최고의 No.1 걸그룹이었습니다.(가요대상에서 대상 수상 경력이 있으므로!) 그럼에도 여러 힌트가 방송에서 언급되었고 유재석은 슈가맨 두 번째로 출연할 인물의 본명을 언급했습니다. 알고봤더니 이예린 본명 이진숙 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이예린이라는 이름이 90년대나 지금이나 정말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가 예명을 정말 잘 지었어요.

 

제가 슈가맨 이예린 출연했으리라 확신했던 때가 악동뮤지션 이찬혁 안무였습니다. 이예린 늘 지금처럼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그 시절 이예린 안무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 이후 산다라가 그 분의 역대급 방송사고 언급한 뒤, 스튜디오에서 노래 전주가 흘러 나왔습니다. 딱 들어봐도 슈가맨 이예린 늘 지금처럼 노래였습니다. 90년대 노래를 많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많이 익숙한 노래였죠. 슈가맨 이예린 무대에 등장하면서 커다란 반가움이 느껴졌습니다.

 

 

[사진 = JTBC 6월 14일 편성표. 오후 10시 50분 슈가맨에서는 이예린, 잼 출연했습니다. (C) JTBC 공식 홈페이지(jtbc.joins.com)]

 

슈가맨 이예린 늘 지금처럼은 판정단 100불 중에 총 66불이 들어왔습니다. 10대 0불, 20대 21불, 30대 25불(All불), 40대 20불이었습니다. 10대에서는 이 노래를 전혀 모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대에서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아마도 핑클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핑클 늘 지금처럼 노래도 좋았습니다만, 원곡의 인기가 없었다면 핑클의 그 노래도 없었을 겁니다. 이예린 늘 지금처럼은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는 명곡입니다. 올드하지 않아서 좋아요.

 

 

슈가맨 악동뮤지션 이예린 늘 지금처럼 리메이크를 했던 노래도 좋았습니다. 이 노래는 악동뮤지션이 쇼맨 및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악동뮤지션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늘 지금처럼을 악동뮤지션 스타일에 맞게 어쿠스틱 느낌으로 소화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악동뮤지션 스타일이 접목된 좋은 노래였습니다. 이수현이 보컬 비중을 많이 맡았던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곡이 여자 노래라서 그런지 1절부터 이수현 노래 비중이 컸습니다. 그녀의 에너지 넘치는 가창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느껴졌을 겁니다.

 

노래를 마치고 MC 유희열이 "잘하네요. 악동뮤지션"이라고 극찬했던 것을 보면 이들의 노래 및 편곡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룹 잼 난 멈추지 않는다를 리메이크했던 샘 김 & 권진아와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은 당연했습니다. 40대에서 13표 : 12표, 30대에서 12표 : 13표, 20대에서 15표 : 10표, 10대에서 16표 : 9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종 결과 56표 : 44표로 악동뮤지션이 이겼습니다.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공식 인스타그램 (C) instagram.com/2YOUPROJECT]

 

 

[사진 = 이예린과 잼의 슈가맨 출연 방송분은 6월 14일에 방영됐습니다. (C) 글쓴이 아이폰 달력]

 

[이예린 프로필 간단 정리]

 

슈가맨 이예린 출연에 대하여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방송 심의에 대해서 이예린이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리허설 때부터 의상을 검열했습니다. 이예린 의상도 검열에 문제되었나 봅니다. 의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바늘과 실로 꿰맸습니다. 이에 대하여 이예린은 일부러 사고를 쳤다고 밝혔습니다. 본 무대에서 과한 안무를 선보였던 동작을 슈가맨에서 선보이면서 옷을 꿰맸던 부분이 뜯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노래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들었던 일화였습니다.

 

그때 방송 심의가 존재했던 이유는 방송사 측에서 가수들에게 옷을 단정하게 입히는 것을 원했습니다. 머리 염색 또한 규제가 있었죠. 저의 기억에 의하면 1997년으로 기억하는데 방송사에서 그러한 규제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2000년 서태지 컴백 및 방송 출연하면서(당시 서태지는 빨간색 긴 머리) 그런 규제가 완화되었거나 또는 없어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기억이 확실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되돌아보면 이런 규제는 아주 쓸데없었습니다. 그때도 그런 규제가 어처구니없게 생각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같은 마음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 규제를 했는지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오래전부터 규제의 틀에 너무 얽매인 단점이 있습니다. 슈가맨 이예린 출연이 더욱 공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