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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스틸하트 쉬즈곤, 김연우 예능감 빛났던 노래

스틸하트 쉬즈곤 노래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팝송 중에 하나입니다. MBC 일밤 복면가왕을 통해서 많이 화제가 되었죠. 복면가왕을 빛냈던 스타하면 김연우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닉네임으로 출연하면서 4연승을 질주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김연우 쉬즈곤 노래를 불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하면서 스틸하트 쉬즈곤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쉬즈곤과 김연우, 복면가왕과의 연결고리가 있었어요.

 

 

[사진 =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닉네임으로 출연했던 김연우 (C) 김연우 페이스북(facebook.com/vocalKYW)]

 

김연우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쉬즈곤 노래 불렀을 때는 2014년입니다. 그때는 복면가왕 출연하기 1년 전이었습니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죠. 당시 김연우는 우리동네 예체능 1주년 특집 목청 운동회 '우리동네 노래방' 코너에 출연하면서 노래 대결을 벌였습니다. 자신과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상대는 과거에 복면가왕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알렉스였습니다. 김연우와 알렉스는 노래방 기계를 통해서 맞대결을 펼쳤죠. 우리동네 예체능이 복면가왕과 다른 성격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김연우가 어떻게 노래를 부를지 기대됐습니다.

 

 

김연우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쉬즈곤을 불렀습니다. 처음에는 무난하게 부르면서 무언가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4단 고음으로 올라갔을 때 마지막에서 음이 이상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높은 음으로 가사를 계속 읊으면서 무리하게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김연우 얼굴 표정부터 쉬즈곤 고음이 버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발라드 가수가 고음 높기로 유명한 외국의 락을 부르기에는 장르가 맞지 않았거나 또는 그의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김연우 쉬즈곤은 오히려 그의 예능 기질이 돋보였던 노래로 회자됩니다. 1절을 부르는 도중에 '오우'라는 표현을 쓰면서 쉬즈곤 고음 쉽지 않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더니 고음이 더 올라가면서 '레이레'라고 말했던 부분이 시청자 입장에서 웃겼습니다. 그가 계속 노래를 할 수록 정말 웃겼어요. 나중에는 무릎을 꿇으면서 쉬즈곤 고음을 웃기게 소화했습니다. 평소 노래 불렀을 때와 정말 달랐습니다.

 

 

[사진 = 김연우는 2014년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쉬즈곤 불렀습니다. 1년 뒤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닉네임으로 출연하면서 독주를 했습니다. 사진은 2016년 복면가왕 달력에 있는 클레오파트라 캐릭터입니다. (C) 나이스블루]

 

김연우 쉬즈곤 열창이 돋보였던 것은 자신에게 어려운 노래를(아니면 일부러 예능 기질을 과시하기 위해 그렇게 불렀거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창했다는 점입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로서 멋지게 열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것도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특화된 신선한 예능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김연우라서 더욱 웃겼습니다.

 

 

당시 김연우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스틸하트 쉬즈곤 노래방에서 부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복면가왕에서 화제가 된 쉬즈곤을 노래방에서 열창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과 아는 사람과 노래방에 간다고 가정할 경우 쉬즈곤을 부르면 웬만한 가창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노래를 망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아무나 쉬즈곤을 쉽게 따라부르기 힘들 수도 있어요. 고음부분을 저음으로 부르기에는 노래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게 느껴질지 모를 일입니다.

 

스틸하트 쉬즈곤 노래는 아마도 노래방에 혼자갈 때 부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목 관리는 잘해야 합니다. 고음을 부르다가 음이 이탈할 염려가 꽤 있으니까요. 쉬즈곤을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목 상태가 최상이 되도록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 복면가왕 2016년 달력에 있는 클레오파트라 캐릭터 (C) 나이스블루]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활약상 정리. 참고로 노래왕 퉁키 정체는 이정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연우 프로필 간단 정리]

 

[사진 = 복면가왕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imbc.com/broad/tv/ent/sundaynight]

 

김연우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을 떠올리면 그가 알고보면 예능 기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면가왕에서 이 밤이 지나면 (원곡 : 임재범)을 부르는 도중에 갑자기 춤을 췄던 장면, 김연우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하면서 아이유 분홍신 춤을 따라하는 장면, 복면가왕 출연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서> 출연한 것을 보면 자신의 예능감을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나는 가수다 시리즈, 복면가왕, 히든싱어4 같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을 했죠.

 

스틸하트 쉬즈곤 노래는 언젠가 한국인 중에 누군가가 완벽하게 재현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복면가왕을 통해서 쉬즈곤이 사람들에게 더욱 존재감있게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분명 어느 시점에서는 스틸하트 쉬즈곤 모창을 잘 소화하는 한국인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듭니다. 그 노래는 한국인들에게 길이 길이 기억될 명곡임에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