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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경제

썰전 전원책 유시민, 재미있었던 결정적 이유

썰전 전원책 유시민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 이유는 전원책 유시민 각각 보수와 진보의 대표적인 논객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뛰어난 언변은 과거의 MBC 백분토론에서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썰전 전원책 유시민 새롭게 합류했더니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재미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목요일 저녁에 항상 썰전을 봐야겠다'는 기대감이 들더군요. 썰전 전원책 및 유시민 출연이 옳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 =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에 모습을 드러냈던 유시민 (C) 나이스블루]

 

썰전 전원책 유시민 출연 이유는 기존에 진보와 보수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나타냈던 이철희 이준석 하차했기 때문입니다. 이철희 이준석은 오는 4월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자 프로그램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진보에서는 유시민, 보수에서는 전원책이 썰전의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했습니다. 유시민 전원책 썰전 출연은 네티즌들의 충분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진보와 보수 논객 중에서 끝판왕에 속하는 사람끼리 열띤 토론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썰전 전원책 등장은 과거의 강용석, 이준석과는 차원이 다른 보수 논객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강용석은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이며 이준석은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반면 전원책은 다릅니다. 그는 썰전에서 "나는 대한민국 모든 정당에 애정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그가 새누리당을 질타할 수 있는 인물임을 드러낸 대목인 것 같습니다. 좌우를 떠나서 잘못된 것을 따끔하게 비판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미 썰전에서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정치를 향한 쓴소리를 내뱉은 것을 보면 향후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사진 = JTBC 썰전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culture.jtbc.joins.com/ssulzun]

 

 

[사진 = 유시민과 전원책은 썰전 출연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C) 썰전 공식 홈페이지 출연진 소개(culture.jtbc.joins.com/ssulzun)]

 

아마도 썰전 전원책 출연을 보면서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존재를 불편하게 느꼈을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전원책 안철수 강도 높게 비판했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안철수 및 국민의당을 곱지 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새정치를 강조했으나 정작 한국 정치권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안철수의 행보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을 통해서 썰전 전원책 좋게 바라본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새정치는 어떻든 안철수 의원의 브랜드가 돼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도 부인을 못해요. 안철수는 자기 브랜드인 새정치에 맞는 일을 해야죠. 이런 식의 영입을 하고 이런 식의 사과를 하고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이념 정책을 제대로 내세우지 않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에 바쁜 이런 행태가 바로 구태정치입니다. 이걸 하지 않으면 안철수는 영원히 살아날 것이고 이걸 계속하면 안철수는 정치생명을 다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합니다." (썰전 전원책)

 

썰전 전원책 출연은 단순한 보수 논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정치에 대하여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독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의 성향은 보수일 뿐 실제로는 한국 정치에서 잘못된 부분을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는 인물임을 썰전에서 보여줬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썰전 전원책 유시민 출연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사진 = 유시민이 출연하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청취하는 방송입니다. (C) 나이스블루]

 

썰전 유시민 출연 또한 좋았습니다. 이미 JTBC 방송토론을 통해서 예전과 변함없는 입담을 과시했습니다만 그의 진가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통해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썰전 유시민 출연이 성사된 것은 팟캐스트 영향력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동안 유시민을 좋아했던 사람에게는 그가 썰전에 나오는 그 자체가 희소식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유시민은 썰전에서 전원책에 비하면 완급 조절에 주력한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썰전에 출연하는 만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아끼면서 입담을 비축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원책이 첫 회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하면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면 유시민은 장기간 꾸준한 페이스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듭니다. 썰전 전원책 유시민 출연은 '총선 열기와 맞물려' 목요 예능의 강자로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