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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일본 이란, 아시아 축구 자존심의 한판 대결

일본 이란 A매치 축구 평가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아시아 축구 강팀끼리의 맞대결이다. 비록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가 아닌 친선 평가전이라 비중이 떨어지게 느껴지기 쉬우나 일본 이란 두 나라가 맞붙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일본 이란 축구 경기는 아시아 축구 최강의 자존심을 다투는 팀들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이 서로 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 일본 이란 피파랭킹 각각 55위, 39위에 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이란 축구 A매치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13일 화요일 저녁 10시 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으로서 10만 여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곳이다. 여성 관중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남성 관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란의 남성 관중들이 자국을 우렁차게 응원하다보니 원정팀 입장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기 쉽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이란과의 A매치 원정 경기에서 이겼던 경험이 지금까지 없었다. 일본도 한국과 더불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의 A매치를 이긴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2경기를 치르면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1989년 1월 20일 2-2 무승부, 2005년 3월 25일 1-2 패배의 전적이 있다. 일본과 한국 모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던 것.

 

일본 이란 역대전적 17전 5승 7무 5패 백중세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4전 2승 2패, 아시안컵에서는 3전 1승 2무 일본 우세, 친선 경기에서는 10전 2승 3무 3패 이란 우세였다. 최근 5경기에서는 일본이 2승 2무 1패로 앞섰다. 5경기 결과는 이랬다.

 

1997년 11월 16일 일본 3-2 이란(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중립)
1999년 9월 8일 일본 1-1 이란(일본 요코하마)
2004년 7월 28일 일본 0-0 이란(중국 충칭, 중립)
2005년 3월 25일 일본 1-2 이란(이란 테헤란)
2005년 8월 17일 일본 2-1 이란(일본 요코하마)

 

 

[사진 =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1위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이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행보를 살펴보면 두 나라 모두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E조에서 4전 3승 1무를 올렸다. 1차전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으나 그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란은 D조 1위로서 4전 2승 2무 기록했으나 2위 오만과 승점 같은 것이 부담스럽다. 골득실에서 6골 차이로 우위를 나타냈을 뿐 지금까지의 행보가 살짝 불안했던 것은 분명하다.

 

 

두 나라가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아마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염두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아직 아시아지역 2차예선 끝나지 않았으나 두 나라 축구 실력을 놓고 보면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높다. 서로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다른 아시아 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승리욕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상대 팀 전력 탐색이 가능하다. 일본 이란 잠재적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맞대결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이번 경기가 유익할 것이다.

 

일본은 지난 8일 오만 무스카트 시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4차전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었다. 후반 10분 혼다 케이스케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오카자키 신지, 후반 43분 우사미 타카시 추가골에 의해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때의 일본 전력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게 됐다.

 

[사진 = 혼다 케이스케 (C)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jfa.jp)]

 

일본 축구 대표팀 명단 올리며 이 글을 마친다.
골키퍼 : 히가시구치 마사아키 (감바 오사카) 니시카와 슈사쿠 (우라와 레즈) 로쿠탄 유지 (베갈타 센다이)
수비수 : 나가토모 유토 (인터 밀란, 이탈리아) 니와 다이키, 요네쿠라 코키 (이상 감바 오사카) 마키노 토모아키 (우라와 레즈) 모리시게 마사토 (FC 도쿄) 시오타니 츠카사 (산프레체 히로시마) 사카이 고토쿠 (함부르크, 독일) 요시다 마야 (사우스햄프턴, 잉글랜드)
미드필더 : 하세베 마코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독일) 카가와 신지 (도르트문트, 독일) 기요타케 히로시 (하노버 96, 독일) 카츠와기 요스케 (우라와 레즈) 야마구치 호타루 (세레소 오사카) 시바사키 가쿠 (가시마 앤틀러스)
공격수 : 혼다 케이스케 (AC밀란, 이탈리아) 오카자키 신지 (레스터 시티, 잉글랜드) 무토 요시노리 (마인츠 05, 독일) 하라구치 겐키 (헤르타 베를린, 독일) 우사미 타카시 (감바 오사카) 미나미노 타쿠미 (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