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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 NBA 최고 꿈꾸며

미국 프로농구 NBA는 세계 농구팬들이 선호하는 리그이며 지구촌 농구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입니다. NBA 하면 과거에 시카고 불스 황금기 주도했던 마이클 조던 떠올리기 쉽습니다. 조던 이후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컨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같은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이후 NBA 평정할 가능성이 있는 전도유망한 선수를 꼽으라면 시카고 출신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소속인 앤서니 데이비스입니다.

 

데이비스는 2015년 2월 21일까지를 기준으로 1경기 평균 득점 24.3점, 리바운드 10.3개, 블록슛 2.7개, PER(선수효율성지수) 31.32 기록 중입니다. 블록슛과 PER은 올 시즌 NBA 1위이며 득점 4위, 리바운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NBA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 중인 그는 레드불 후원을 받는 선수였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농구 월드컵 우승, NBA 맹활약...22세 맞아?

 

데이비스의 성적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해 나이 22세로서 1993년생입니다. 한국에서 만 22세는 일반적으로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학년 체계가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도 20대 초반의 나이에 NBA에서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데이비스의 패기가 놀라운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NBA 정상급 반열에 올라서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기량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향후 약 15년 동안 NBA를 주름잡으며 세계 농구팬들의 열렬한 인기를 얻는 독보적인 존재가 될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의 브라이언트, 제임스처럼 'NBA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가 데이비스에게 붙여질지 앞으로의 활약이 관건입니다.
 

 

그런데 데이비스 경력 살펴보면 22세 농구선수 답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 및 농구 월드컵 우승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NBA 데뷔 직전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켄터키 대학교 시절에 과시했던 맹활약에 의해 2012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에 뽑히며 뉴올리언스에 입단했더니 그 해 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드림팀'으로 꼽히는 미국 국가 대표팀에는 브라이언트, 제임스 외에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등에 이르기까지 NBA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드림팀 12인에 포함된 선수가 데이비스였습니다. 이들과 함께 미국의 금메달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비록 출전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으나 NBA 데뷔하지 않았던 유망주가 NBA 톱클래스 선수들과 함게 한 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데이비스는 2년 뒤 2014년 농구 월드컵에서도 드림팀 멤버로 활약하면서 미국의 우승을 공헌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시절 평균 3.7득점, 리바운드 2.7개 리바운드 기록이 2014년 농구 월드컵에서는 평균 12.3득점, 리바운드 6.7개로 높아졌습니다. 또한 런던 올림픽 때는 8경기 중에 2경기에서 10분 이상 출전했다면 농구 월드컵에서는 전 경기(9경기) 10분 이상 뛰면서 그중에 6경기를 20분 이상 코트를 누볐습니다. 미국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탄탄해졌음을 기록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데이비스는 농구 월드컵 시절의 아성을 뛰어넘는 NBA의 젊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 NBA 지금까지 활약상 살펴봤더니?

 

데이비스는 NBA에서 3시즌째 뛰고 있습니다. 그가 NBA의 떠오르는 슈퍼스타로 자리 잡기까지 어떤 활약상을 보였는지 기록으로 살펴봤습니다.

 

2012-13시즌 : GP 64, GS 60, MIN 28.8, PTS 13.5, FGM-A 5.5-10.6, FG% .516, 3PM-A 0.0-0.1, 3P% .000, FTM-A 2.6-3.5, FT% .751, REB 8.2, AST 1.0, STL 1.2, BLK 1.8, PER 21.7

 

2013-14시즌 : GP 67, GS 66, MIN 35.2, PTS 20.8, FGM-A 7.8-15.0, FG% .519, 3PM-A 0.0-0.1, 3P% .222, FTM-A 5.2-6.6, FT% .791, REB 10.0, AST 1.6, STL 1.3, BLK 2.8, PER 26.5

 

2014-15시즌 현재 : GP 47, GS 47, MIN 35.8, PTS 24.3, FGM-A 9.4-17.1, FG% .547, 3PM-A 0.0-0.2, 3P% .111, FTM-A 5.5-6.6, FT% .830, REB 10.3, AST 1.7, STL 1.5, BLK 2.7, PER 31.32

 

*GP : 경기 출전 횟수, GS : 경기 선발 출전 횟수, MIN : 1경기 평균 출전 시간, PTS : 경기당 평균 득점, FGM-A : 필드 골 성공 및 시도 횟수, FG% : 필드 골 성공률, 3PM-A : 3점 슛 성공 및 시도 횟수, 3P% : 3점 슛 성공률, FTM-A : 프리드로우 성공 및 시도 횟수, FT% : 프리드로우 성공률, REB : 1경기 평균 리바운드, AST : 1경기 평균 어시스트, STL : 1경기 평균 스틸, BLK : 1경기 평균 블록슛, PER : 선수 효율성 지수

 

 

데이비스 NBA 기록을 살펴보면 시즌이 접어들수록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1경기 평균 득점이 13.5-20.8-24.3점으로 나날이 향상되면서 팀 득점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됐습니다. 필드 골 성공 횟수가 많아진 것이 득점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는데 근래에는 20점대 중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걸쳐 1경기 평균 10개 이상의 리바운드와 2.7개 이상의 블록슛 기록한 것은 파워포워드로서 좋은 활약상 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팔 길이가 긴 것과 더불어 운동능력이 발달된 것이 리바운드와 블록슛 횟수가 많은 원동력이 됐습니다. 여기에 개인 수비력까지 뒷받침하면서 자신의 농구 실력이 다재다능함을 과시했습니다.

 

*데이비스 NBA 개인 최다 기록
-개인 최다 득점 : 2014년 11월 22일 유타전 43점
-개인 최다 리바운드 : 2014년 3월 16일 보스턴전 21리바운드
-개인 최다 블록슛 : 2013년 11월 16일 필라델피아전 및 2014년 10월 28일 올랜도전 9개
 

 

2014-15시즌 활약상, NBA 선수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까닭

 

데이비스의 2014-15시즌 활약상이 가장 좋은 결정적 이유가 PER NBA 1위 기록 중입니다. 올 시즌 NBA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데이비스라는 뜻이죠. PER 21.7-26.5-31.32로 도달하기까지 개인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PER 30.0 이상 기록하는 NBA 선수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데이비스의 올 시즌 PER 1위는 인상적입니다. 현역 NBA 선수 중에서 PER은 제임스가 가장 좋은 편인데 PER 30.0 이상 넘었던 시즌은 12시즌 중에서 4시즌이나 있었습니다.(2008-09, 2009-10, 2011-12, 2012-13시즌) 그만큼 PER 30.0 이상의 기록을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데이비스는 지금의 기량을 끊임없이 갈고닦으면서 좋은 기록을 계속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아쉬운 것은 팀 성적입니다. 뉴올리언스는 2014-15시즌 현재 NBA 서부 컨퍼런스 10위(28승 27패)에 머물렀습니다. 데이비스의 NBA 개인 성적이 좋음에도 뉴올리언스 성적이 중위권인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그나마 2012-13시즌 14위(27승 55패) 2013-14시즌 12위(34승 48패)에 비하면 지금 성적이 더 괜찮습니다. 하지만 농구는 팀 스포츠이며 어느 팀이든 우승을 목표로 합니다. 데이비스가 NBA에서 지금보다 스타성이 강한 선수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팀의 우승을 이끄는 기질을 과시해야 합니다. 조던의 시카코 불스 시절처럼 말입니다. 그럼에도 데이비스가 아직 22세의 어린 선수인 만큼 NBA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기회는 많습니다.

 

 

네이마르 다 실바 그리고 앤서니 데이비스

 

데이비스 글을 쓰게 되면서 유독 떠오르는 선수가 있습니다. 브라질과 FC 바르셀로나 축구 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입니다. 두 선수 모두 20대가 꺾이지 않은 나이에 농구와 축구 분야에서 자신의 우수한 재능을 과시하며 세계 농구팬, 축구팬들의 주목을 끄는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농구 리그인 NBA, 네이마르는 유럽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UEFA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 1위)에서 맹활약 펼치는 중입니다. 각각 미국 농구 대표팀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좋은 커리어를 남겼죠.(참고로 네이마르는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네이마르와 데이비스의 공통점은 레드불 후원을 받는 인기 구기 종목 선수들입니다. 축구와 농구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구기 스포츠이며 그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표적인 영건이 바로 네이마르와 데이비스입니다. 만약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데이비스가 NBA 최고의 농구 선수로 거듭나면 이 선수들을 후원하는 레드불의 브랜드 가치가 국제적으로 향상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은 애플의 아이폰6 세계적 열풍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실감했을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네이마르와 데이비스를 계기로 레드불에 친숙함을 느끼는 사람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의 선수를 꿈꾸는 네이마르와 데이비스의 앞날 행보가 기대됩니다.

 

*모든 사진 출처는 레드불 콘텐츠 풀입니다.(redbullcontentpool)
*본 포스팅은 레드불 기고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