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손흥민 해트트릭, 독일&유럽 베스트11 결실 맺다

지난 주말 손흥민 해트트릭 달성은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때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과 유럽 베스트11 (주간 기준) 선정됐다. 현지 언론사 베스트11임을 감안해도 독일 분데스리가 및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베스트11에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 해트트릭 가치가 크다는 뜻이다. 그의 실력이 독일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 답다.

 

손흥민 독일&유럽 주간 베스트11 동시 달성이 더욱 놀라운 것은 패한 팀의 선수라는 점이다. 레버쿠젠이 볼프스부르크에게 4-5로 패하면서 손흥민 해트트릭 빛바랜 활약이 되고 말았다. 더욱이 볼프스부르크에서는 4골 넣은 바스 도스트가 있다. 그런데 주간 유럽 베스트11에서는 도스트가 아닌 손흥민이 선정됐다.

 

 

[사진 = 손흥민 주간 유럽 베스트11 선정됐다. 도스트가 명단에 없다. (C) 유로스프트 독일판 홈페이지(de.eurosport.yahoo.com)]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 독일판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 펼친 유럽 선수 11명 가리는 주간 유럽 베스트11 선정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2선에 있는 선수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로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는 인물들이다. 손흥민이 이들과 함께 주간 유럽 베스트11 뽑힌 것은 의미가 있다. 그것도 경기에서 패한 팀의 선수가 말이다.

 

주간 유럽 베스트11 명단은 이렇다.

 

골키퍼 :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수비수 :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아라로 곤잘레스(에스파뇰) 토니 얀츠케(묀헨글라드바흐) 하피냐(바이에른뮌헨)
수비형 미드필더 :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프레디 구아린(인터밀란)
2선 미드필더 : 손흥민(레버쿠젠)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공격수 :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유로스포트 주간 유럽 베스트11 명단에서 손흥민 선정과 더불어 주목할 점이 있다면 도스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로스포트 독일판 분데스리가 베스트11 명단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 명단에 포함되면서 뮐러를 밀어냈으나 주간 유럽 베스트11 명단은 달랐다. 뮐러는 '손흥민 전 소속팀' 함부르크전에서 2골 2도움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8-0 대승을 주도했다. 유럽 베스트11에서는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비해서 뮐러의 활약을 더욱 가치있게 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메시와 함께 주간 유럽 베스트11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반가운 일이다. 훗날에는 한국 여론에서 '손흥민 위엄' 만끽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가 될 것으로 짐작되나 앞으로는 메시와 더불어 베스트11 이름을 올린 것보다 더욱 위대한 업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버쿠젠의 볼프스부르크전 4-5 패배 및 분데스리가 6위 부진을 놓고 보면 손흥민이 유럽 정상급 선수에 도달하기에는 팀 클래스가 뒷받침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주간 유럽 베스트11에 포함된 것은 긍정적 현상이다.

 

[사진=손흥민 주간 분데스리가 베스트11 선정됐다. (C) 유로스프트 독일판 홈페이지(de.eurosport.yahoo.com)]

 

유로프스트 독일판에서는 주간 분데스리가 베스트11 명단을 공개했다.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이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즐라트코 유누조비치(베르더 브레멘) 루카스 피아존(프랑크푸르트) 펠릭스 클라우스(프라이부르크)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다. 수비수는 아싸니 루키미아(베르더 브레멘) 올리버 소르그(프라이부르크) 토니 얀츠케(묀헨글라드바흐)가 이름을 올렸으며 골키퍼는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이 뽑혔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는 21라운드 주간 베스트 11 발표했다. 손흥민이 로이스, 뮐러와 함께 2선 미드필더로 포함됐다. 이 밖에 키커, 빌트 같은 독일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주간 베스트11 명단을 언급하며 글을 마친다.

 

골키퍼 :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수비수 : 히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 메흐디 베나티아(바이에른 뮌헨) 네벤 수보티치(도르트문트) 비에이리냐(볼프스부르크)
수비형 미드필더 : 케빈 데 브뤼네(볼프스부르크) 누리 사힌(도르트문트)
2선 미드필더 :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손흥민(레버쿠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 바스 도스트(볼프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