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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미생물 장수원, 미생 임시완 얼마나 다를까?

tvN 드라마 미생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면 2015년 1월 2일과 3일에 걸쳐 2부작으로 방영될 미생물 장수원 출연은 생각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장수원 발연기 진수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젝스키스 출신의 장수원과 미생 장그래 주인공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은 전현직 아이돌 가수라는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돌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미생물 장수원 투입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기대됩니다.

 

현재 공개된 미생물 1화 티저 2편 봤더니 장수원이 장그래 코스프레 잘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웃겼어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미생물 장수원 등장만으로도 웃깁니다.

 

[사진=미생은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생물이라는 미생 드라마가 곧 tvN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C) 나이스블루]

 

우선, 미생이 흥행 성공했던 원인 중에 하나는 임시완이 장그래 연기를 잘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언급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생물 장수원 출연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장수원이 미생물을 통해서 얼마나 발연기를 리얼하게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미생물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미생을 패러디했기 때문에 장수원이 웃기는게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장수원 연기력 늘어나면 안되는데...' 입니다. 장수원이 앞으로도 연기자로 활동하게 된다면 그것에 대한 발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발연기, 로봇연기와 연관된 콘셉트가 두드러진 것이 탤런트(?) 장수원의 현재 위상이 아닐까 싶네요. 자신의 발연기에 의해서 미생물이 뜬다면 한동안 웃기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미생물 장수원 출연의 의미는 미생이 얼마나 크게 히트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생을 2014년 최고의 드라마로 극찬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을 보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음을 뜻합니다. '웬만한 공중파 드라마보다 더 낫다'는 뉘앙스로 공중파 드라마와의 비교를 통해 미생이 더 좋은 드라마로 일컬어지는 분위기죠. 주인공 임시완을 포함한 많은 연기자들이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선사했습니다. 저로서도 삶에 도움이 되는 교훈을 얻어서 좋았어요.

 

미생이 벌써 막을 내린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미생 시즌2 드라마 기대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미생 시즌2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그 타이밍이 오래 걸릴텐데 말이죠.(미생 시즌2 웹툰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기존 드라마들이 전체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기존 드라마들은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식상하죠.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시청자들도 많겠지만 미생과 공중파 드라마 비교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기존 드라마들이 다양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뜻이죠.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생 이후로 볼 만한 드라마가 과연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그렇습니다.

 

저 같은 미생을 좋게 봤던 시청자라면 미생물 장수원 연기가 기대됩니다. 얼마나 웃겨주면서 미생의 향수를 시청자들에게 리얼하게 선보일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미생 명언 멘트들이 미생물에서 어떻게 웃기게 설정될지 흥미롭습니다. 미생 1화 티저에서는 장수원이 옥상에서 "뭐가 보기 드문 청년이라는 겁니까. 네?"라는 미생 명대사 부자연스럽게 외치는데 실제 드라마에서는 미생 명언 또는 미생 명대사 어떻게 웃기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임시완은 장그래 역을 통해 진중한 연기를 잘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혔습니다. 반면 장수원은 미생물 장그래 역할을 통해 웃기는 역할을 잘해낼지 주목됩니다. 임시완 장그래 역할을 패러디 하는 입장이죠. 두 명의 장그래 연기력이 얼마나 다른 색깔을 나타낼지 벌써부터 미생물 장수원 발연기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