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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 20만원대 인하 의미는?

팬택 대란은 베가 아이언2, 베가 팝업노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KT가 지난 22일 베가 시크릿노트 출고가를 29만 7000원으로 낮췄습니다. 베가 아이언2, 베가 팝업노트는 최근 35만 2000원에 판매중인 2014년 출시된 스마트폰입니다. 여론의 많은 주목을 끄는 중이죠. 베가 시크릿노트는 2013년 10월에 선보였는데 최근에 베가 아이언2, 베가 팝업노트 보다 가격이 더 낮아졌습니다.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 20만원대인 것이 믿기지 않네요.

 

그 이유는 베가 시크릿노트 스펙이 좋기 때문입니다. 5.9인치 Natural IPS 프로 FHD 디스플레이, 배터리 3200mAh,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RAM 3GB, ROM 32GB, V펜 탑재, 2014년 5월 안드로이드 킷캣 업그레이드를 놓고 보면 저가에 팔릴만한 스마트폰 같지 않습니다.

 

 

[사진=베가 시크릿노트 (C) 팬택 공식 홈페이지(pantech.co.kr)]

 

KT의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 29만 7000원 판매는 이른바 팬택 대란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베가 아이언2, 베가 팝업노트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팬택 스마트폰에 쏠려 있습니다. 단통법 반대하는 여론의 의견이 우세인 현 시점에서 팬택이 출시한지 1년도 되지 않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2개가 40만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일이죠. 이제는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까지 싸졌습니다.

 

팬택 스마트폰의 연이은 가격 하락은 근본적으로 단통법과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만약 팬택이 경영난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아이언2, 베가 팝업노트 출고가가 많이 내려가지 않았을 겁니다.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저가폰이 아닙니다. 만약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아이언2, 베가 팝업노트 많이 팔리면 얼마전 매각이 유찰된 팬택의 회생 가능성을 기대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는 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베가 아이언2는 이동통신사 3사 모두 35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베가 팝업노트는 현재 SK텔레콤에서만 선보이는 중입니다.

 

KT가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을 69만 9600원에서 29만 7000원으로 무려 40만 2600원이나 내린 것은 또 다른 팬택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기 쉽죠.

 

[사진=베가 엠블럼 (C) 나이스블루]

 

KT는 베가 시크릿노트만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11월 25일에는 팬택 베가 아이언(27만 5000원 예정) LG전자 G3(79만 9700원 예정) 가격을 내릴 예정입니다. 배가 아이언은 기존 가격이 38만 9400원이라 출고가 하락이 얼마나 관심을 끌지 미지수입니다. 다만, 베가 시크릿노트와 더불어 가격이 20만원대라 가성비가 좋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팬택 스마트폰 가격을 계속 내리는 KT의 행보는 가격이 싼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시장 점유율 향상을 꾀하는 목적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지만, 베가 시크릿노트 단말기는 KT 요금제 구입 시 가격이 더 쌉니다.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 29만 7000원이며 순 완전무한99, 순 완전무한77 요금제 적용시 보조금은 26만 8000원이 됩니다. 단말기 판매가는 둘 다 2만 9000원으로 책정됩니다. 추가 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아도 5만원 이내에 단말기를 확보할 수 있죠. 다만, 요금제 가격이 높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죠. 반면 순 모두다올레28 요금제 적용시 보조금은 10만 5000원이 됩니다. 단말기 판매가는 추가 지원금 적용되지 않았을 때 19만 2000원으로 나옵니다. 요금제 낮은 가격을 떠올리면 보조금 10만 5000원은 적은 돈이 아닙니다.

 

이동통신사 통해서 스마트폰 구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도 약정 형태로 요금제 가입하면서 제품을 이용할 것입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약정 구입 및 요금제 적용시 29만 7000원보다 더 낮은 가격에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과연 KT가 베가 시크릿노트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성공할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또 다른 팬택 스마트폰을 싸게 판매할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