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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포스팅 금액, 과연 KIA 만족할까?

양현종 포스팅 금액 책정이 어떻게 될지 주목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지난번 김광현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은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려면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 선수를 영입할 입찰액이 가장 높은 팀이 해당 선수와 계약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양현종 포스팅 금액 높다면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의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종적으로 허락받아 최고 입찰액 제시한 팀과 연봉 협상할 것입니다.

 

올 시즌 한국의 16승 투수 양현종 포스팅 예상과 관련된 미국반응 한 마디로 요약하면 '김광현 포스팅 비용보다 더 많이 받을지 모른다'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김광현 200만 달러(약 22억 원)보다 더 많은 입찰액을 기록할지 모른다는 것이 현지 전망이죠. 과연 양현종이 그 액수를 넘어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KIA 만족시킬 액수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죠.

 

[사진=양현종 (C)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incheon2014.kr)]

 

만약 양현종 포스팅 시스템 절차에 돌입했다고 할지라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완전히 성사되는 것은 아닙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쳤으나 헐값의 입찰액에 그치면서 미국 진출을 하지 않았던 한국인 선수들이 과거에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도 있었으나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승격 경험이 없었죠.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입찰액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소속팀의 재정적 도움을 줬던 유일한 인물은 2012년 류현진 뿐입니다. 류현진 포스팅 금액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3억 1900만원)가 당시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게 향했죠. 한화는 류현진 이적으로 엄청난 재정적 이득을 얻었습니다.

 

 

반면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했던 SK 와이번스는 2년 전 한화처럼 많은 이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김광현 최다 입찰액 200만 달러에 그쳤죠. 고심끝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지만 200만 달러는 당초 기대했던 액수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양현종이 200만 달러를 넘는다고 할지라도 KIA에게 최종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낙 받을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양현종 포스팅 금액 무시 못할 변수는 KIA가 만족하느냐 아니냐 여부입니다.

 

무엇보다 KIA의 2015시즌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안치홍, 김선빈이 군에 입대하며 나지완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2015시즌 많은 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할지 알 수 없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2014시즌 8위였던 지금 전력으로는 2015시즌 가을 야구 진출 못합니다. 그나마 김기태 감독을 영입하면서 체질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나 팀의 전력이 다른 팀보다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맹활약과 대형 FA 영입이 2015시즌 가을 야구 진출을 향한 돌파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양현종 포스팅 금액 높을수록 KIA에게는 이득이죠.

 

KIA가 양현종 포스팅 액수에 얼마만큼의 돈을 기대하는지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바 없습니다. 팀과 양현종 모두가 납득할 만한 금액을 받고 싶어하겠죠. 만약 그 요건이 안맞는다면 양현종 메이저리그 좌절 될 가능성이 없지 않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2015시즌 전망이 안갯속인 KIA에게 양현종 이적은 적잖은 전력 손해로 이어집니다. 한편으로는 KIA가 이러한 시나리오를 원치 않을 것 같습니다. 양현종 포스팅 금액 높다면 적잖은 재정적 도움을 얻는 만큼 추후 선수 영입 등에 많은 돈을 투자할 명분을 얻게 됩니다. 한화가 류현진 LA 다저스 이적을 통해 많은 수익을 얻었듯이 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양현종 포스팅금액 사람들이 놀랄만한 액수였으면 좋겠습니다. 류현진과 비슷한 금액까지는 아니더라도 엄청난 거액의 입찰액을 기록하며 KIA에게 재정적 이익을 많이 안겨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한국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한국 선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