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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카트 후기, 흥행 성공 예상되는 결정적 이유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주연의 영화 카트 후기 올립니다. 예고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대형마트에서 계산원 및 청소원으로 일했던 여성 노동자들이 해고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2007년 어느 대형마트에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 당한 것을 영화로 제작했던 카트 실화 떠올리면 '어떤 영화야?'라는 궁금증을 가지기 쉽습니다. 아직은 영화 안봤던 분들이 많을텐데 저의 카트 후기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은 인터스텔라입니다. 11월 13일까지 300만 관객을 돌파했죠. 이제부터는 인터스텔라 카트 쌍끌이 흥행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카트가 좋은 영화니까요. 그런데 카트는 굳이 인터스텔라와 다른 시기에 개봉해도 많은 관객수를 기록할만한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사진=저의 카트 관람 인증샷 (C) 나이스블루]

 

저는 카트 후기 올리면서 이 영화가 '나쁜 갑'과 싸우는 을의 힘겨운 싸움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물론 갑이 무조건 안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좋은 갑이 있으면 나쁜 갑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영화에서는 갑이 나쁘게 표현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갑이 악랄하고 지독하게 나쁘더군요. 심지어 갑의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인물도 자신의 현실적 상황 때문에 철저하게 을을 외면합니다. 그 과정이 어땠는지는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겠지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관객 입장에서는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일이나 누군가가 을의 입장에서 시련을 당했던 일들을 떠올리기 쉬운 것이 카트의 특징이에요.

 

 

과거의 대형마트 실화가 2014년 카트라는 영화로 제작된 것은 갑을 관계에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근래에 사회 비판 영화가 흥행 성공하거나 또는 적잖은 관객을 기록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문제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에요. 영화를 통해 문제 인식을 느끼면서 때로는 위로를 얻게 되는 것이죠.

 

카트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기 좋은 장점이 있더군요. 제가 카트 후기 글을 통해 이 영화의 흥행 성공을 예상하는 이유가 이렇습니다. 그것도 결정적으로 말입니다. 여론의 공감대를 얻는 영화는 사회적인 관심을 얻으면서 흥행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영향력이 있죠.

 

비정규직 문제는 한국의 단골적인(?) 사회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갑을 관계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카트를 예로 들면 을이 회사를 위해 연장근무까지 감수했음에도 결국 갑에게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을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작 갑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을을 희생시킨 꼴이죠. 을이 그동안 근무를 잘했어도 갑에게는 부질 없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을이 주연배우 중에 한 명입니다.

 

그런데 그 배우가 맡았던 캐릭터는 처음에는 강성적인 성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을 뿐이죠. 그러나 그 배우가 갑과 대립하면서 내몰린 곳은 다름 아닌 길거리였습니다. 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노동과 관련된 파업을 하는 광경을 보셨던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파업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했던 을은 다른 을과 함께 갑과 싸우게 되는데 그들이 선택한 것은 파업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파업을 미화할 의도는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을이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파업을 했으니까요. 그것과 관련해서 결말 부분이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저는 카트 결말 좋게 봤습니다. 그 부분을 크게 기대하지 않아도 되나 을의 현실적인 선택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카트에서 다루는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는 바로 알바 문제였습니다. 저는 엑소 디오(도경수) 카트 캐스팅이 옳았다고 봅니다. 엑소는 10대와 20대가 많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죠. 10대와 20대 중에서 알바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저 같은 30대도 과거에 알바 전전했던 시절을 떠올리면 카트 보면서 화가 나더군요. 디오가 맡았던 캐릭터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그의 엄마가 저의 카트 후기 글에서 주로 언급된 을입니다. 공교롭게도 엄마와 아들이 한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에 시달립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극장에서 카트를 관람하시면 되고요. 저의 카트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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