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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메이저리그 성공 기대되는 이유

과연 2015년부터 김광현 메이저리그 활약중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를 바랄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광현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성공해야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되니까요. 또한 외국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인 선수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한국인 선수가 많을수록 좋죠. 한국 야구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을 상징하니까요.

 

김광현이 10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의 소속팀 SK와이번스는 11월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포스팅시스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김광현 포스팅 금액 과연 얼마나 많이 치솟을지 주목됩니다.

 

[사진=김광현 (C)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incheon2014.kr)]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포스팅 금액과 연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가지를 통해서 김광현 영입을 필요로 하는 팀의 의지를 읽을 수 있으니까요. 2년 전 LA다저스가 류현진 포스팅비용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69억 원) 연봉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377억 원)를 투자한 것은 그를 붙박이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강했음을 돈으로 보여줬습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이었던 2013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항상 선발 투수로 나오면서 몸값에 걸맞는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광현 포스팅비용 및 연봉 어떻게 나올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여럿 있다면 포스팅비용이 예상보다 많을 수도 있습니다. '류현진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것이다'는 기대치가 있다면 포스팅비용이 높을 것 같아요. 류현진 포스팅비용 넘어설지 여부도 궁금하나 1차적으로는 포스팅비용 금액이 많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SK와이번스가 김광현을 키웠던 보람을 느낄 것이며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이 야구팬인 저에게 더욱 기대되는 것은 류현진 경기, 추신수 경기 이외에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고 싶습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맹활약 펼치는 한국인 선수가 많을수록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높아질 것 같아요. 저 같이 한국인 선수 위주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봤던 사람이라면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새로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눈부신 경기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제가 어렸을적부터 국내 야구에 더 익숙해서 메이저리그 골수팬까지는 아니지만 한국인 선수가 최고의 무대에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더군요.

 

아마도 야구를 좋아하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김광현 메이저리그 맹활약을 기대할지 모릅니다. 과거에 박찬호가 LA다저스 승리투수 될 때부터 그랬지만 우리나라 야구팬들은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 되었을 때 기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박찬호와 류현진이 승리투수되면 일상속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그날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향 차이는 있겠지만 축구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여론 분위기가 신나는 것처럼, 야구에서는 류현진 승리투수 될 때 많은 분들이 좋아했음을 인터넷 포털 댓글 및 게시판 분위기 등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류현진 경기 끝나는 시간대에는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중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류현진 경기 종료되는 시간대가 다소 불규칙하나 우리나라 직장인의 일반적인 근무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류현진 승패 여부가 가려질 때가 빈번했죠. 류현진 승리투수되면 직장인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소식 들을 수 있어서 좋고요. 만약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면 직장인들이 기분 좋아할 소식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류현진이 끊임없이 잘한다는 전제하에) 어제는 류현진이 승리투수 되고 오늘은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되는, 김광현과 류현진이 나란히 10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시나리오가 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혹시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하여 그가 미국 무대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광현이 류현진처럼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순조로운 행보를 나타낼지 아니면 윤석민처럼 미국 진출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낼지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2015년부터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서 호투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지금은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이 잘 되도록 응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김광현의 앞날 행보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