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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일본 브라질, 혼다 네이마르 맞붙는 A매치 대결

일본 브라질 A매치 축구 평가전은 한국 축구팬들이 주목할 만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축구의 라이벌 일본이 남미와 세계의 대표적인 축구 강호 브라질과 맞붙기 때문이다. 한국이 지난해 10월 브라질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면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관심이 간다. 일본 브라질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14일 오후 7시 45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제3의 국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양팀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와 나가토모 유토 같은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등장하며 브라질은 네이마르, 카카 같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카가와 신지는 뇌진탕 증상으로 소속팀 도르트문트에 돌아가면서 브라질전에 결장한다.

 

[사진=혼다 케이스케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cmilan.com)]

 

무엇보다 일본 브라질 모두 감독이 새롭게 바뀐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2015년 아시안컵 및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게 됐다. 일본은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영입했으며 브라질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카를로스 둥가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시켰다. 두 팀은 지난 여름에 치러졌던 브라질 월드컵 부진 극복을 위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을 것이며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의 신임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팀 내 입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서 브라질은 일본전에서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졌던 라이벌 아르헨티나전에서 2-0으로 이겼던 것에 비해서 일본전은 브라질 입장에서는 수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에 비해서 선수 구성을 다르게 바꾸거나 둥가 감독이 모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자극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일본에게 패하면 브라질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 여름 자국에서 열렸던 브라질 월드컵에서 4위에 그쳤으며 준결승에서는 독일에게 1-7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역대 최악의 월드컵을 보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후의 A매치에서는 3연승을 거두며 남미 강호의 저력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지난 9월 콜롬비아전과 에콰도르전에서 모두 1-0으로 이겼으며 지난 11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남미 세 팀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이 눈에 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렸던 디에고 타르델리 발굴한 것이 값진 소득이다. 현재의 행보라면 일본전 승리 전망이 밝다.

 

브라질 상대팀 일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9월 A매치 2경기에서는 1무 1패에 그쳤다. 우루과이전에서 0-2로 패했으며 베네수엘라에게 2-2로 비겼다. 같은 시기 한국이 베네수엘라에게 3-1로 이기면서 우루과이에게 0-1로 졌던 것보다 경기 결과가 더 좋지 않다. 지난 10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으나 상대팀 자책골에 의해 거둔 승리였다. 슈팅 18개를 날렸음에도 일본 선수의 신체에 의해 단 1골도 연결되지 못한 것이 매끄럽지 않았던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일본은 2013년 6월 15일 브라질에서 펼쳐졌던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슈팅 11-17(개) 점유율 39-61(%)의 열세를 나타낸 끝에 네이마르, 파울리뉴, 조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이 방심하지 않는다면 승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브라질 경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 승리를 예상할 것 같다.

 

그러나 축구는 의외의 상황이 연출되기 쉬운 스포츠다. 일본이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유럽 원정을 펼치면서 네덜란드전 2-2 무승부, 벨기에전 3-2 승리를 통해 선전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의 저력을 되찾으며 브라질과 상대하면 어떤 결과가 연출될지 참으로 흥미롭다. 일본 브라질 에이스는 혼다, 네이마르가 꼽힌다. 자국 대표팀에서 윙어를 맡는 두 테크니션들의 맞대결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눈길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