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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백승호 김영규 김신, 유럽파 3인방 U-19 빛낸다

백승호 김영규 김신 같은 유망주들은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인물들이다. 세 선수의 소속팀은 각각 FC 바르셀로나, 알메리아, 리옹이며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서 유럽파로 분류된다. FC 바르셀로나와 알메리아가 스페인팀이며 리옹이 프랑스 팀인 것은 축구팬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백승호 김영규 김신 직접 활약하는 모습을 봤던 축구팬들은 흔치 않다.

 

지금까지 한국의 10대 유망주 축구 선수가 유럽 클럽 소속으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은 낯설었다. 그런데 얼마전 AFC U-16 챔피언십에서는 FC 바르셀로나 유망주 이승우 장결희가 한국 준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이제는 AFC U-19 챔피언십에서 백승호 김영규 김신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뛴다.

 

[사진=김신 (C) 리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olweb.fr)]

 

AFC U-19 챔피언십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였다. 대회 최다 우승국(12회)이며 2000년대 이후 7번의 대회에서는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카타르 대회 이후에는 6번 연속 4강에 진출했으며 2012년 UAE 대회에서는 이라크와의 승부차기 접전끝에 우승했다. 백승호 김영규 김신 출전하게 될 2014년 미얀마 대회에서는 4강 진출팀이 2015년 FIFA U-20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지금까지 3회 연속 FIFA U-20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이제 4회 연속이 되려면 AFC U-19 챔피언십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한국은 미얀마에서 개최하는 AFC U-19 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한다. C조에서 1차전 베트남전(9일 오후 6시) 2차전 중국전(11일 오후 9시) 3차전 일본전(13일 오후 6시)에 임하며 특히 일본과의 맞대결이 사람들에게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백승호 김영규 김신 실력 어떤지 AFC U-19 챔피언십 통해서 알 수 있게 됐다.

 

 

백승호는 이승우와 더불어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후베닐A 소속이다. 만 13세였던 2010년 2월 FC 바르셀로나 인판틸A 입단을 시작으로 카데테 B-가데테A-후베닐B에 이어 지난 7월 후베닐A로 승격했다.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 연령대는 17~19세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세 이승우도 후베닐A에서 뛰고 있다. 17세 백승호도 후베닐A에서는 어린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알려져있으며 한국 U-19 대표팀에서는 중원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어린 것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불안 요소로 꼽히나 오히려 유럽 빅 클럽 유소년팀 선수 기질을 뽐낼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김영규는 스페인 알메리아 2군 (알메리아 B팀) 소속 선수다. 올해 19세 김영규 포지션 윙어이며 드리블 돌파에 능한 선수로 알려져있으나 공격형 미드필더 전환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이었던 2013년 8월 19일 비야레알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 치르면서 정규리그에 깜짝 데뷔했다. 2013/14시즌 프리메리리가에서는 총 2경기 뛰었으며 2군에서는 17경기 출전하면서 그중에 12경기에 선발로 모습을 내밀었다. 2014/15시즌에는 2경기 출전했으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미 A팀 데뷔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며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백승호 등과 함께 한국 미드필더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신은 올해 19세의 공격수이며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에서 리옹으로 임대됐다. 어린 나이에 유럽 클럽의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던 백승호 김영규와 달리 한국의 K리그 클래식 전북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전북과 리옹이 최근 MOU 체결을 맺으면서 선수 교류를 하게 되었는데 김신이 리옹으로 임대됐다. 2013년 K리그의 18세 이하 대회인 챌린지리그 득점왕으로 활약했으며 현재 리옹 리저브팀 선수로 분류됐다.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며칠전에 막을 내렸던 AFC U-16 챔피언십에서는 이승우와 장결희 같은 FC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이 한국 대표팀 공격에 많은 기여를 하며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 대회보다 더 높은 레벨의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백승호 김영규 김신 맹활약 나타날지 여부와 더불어 한국이 우승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