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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판매량 증가 놀라운 이유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판매량 2000만대 돌파 소식을 들으면서 '역시 애플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공개되었을 당시 여론에서 두 제품에 대한 혹평이 가득했으나 오히려 세계인들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아이폰6 판매량 및 아이폰6 플러스 판매량 증가를 통해서 두 제품이 히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제품 판매와 관련된 뜻깊은 기록이 나올 기세죠.

 

무엇보다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는 미국 포함한 1차 출시국 9개국에 정식적으로 판매가 시작된지 2~3주 정도 됐습니다. 그럼에도 판매량 2000만대를 넘겼다는 것은 참 대단해요. 저는 두 제품의 판매량 증가가 놀랍게 느껴집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에요.

 

[사진=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C) 애플 공식 홈페이지(apple.com)]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국제적으로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를 떠나 '애플 신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테죠. 애플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믿고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애플은 충성도 높은 팬들을 국제적으로 많이 확보했으며 이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판매량 부진을 겪지 않는 원동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쉽다는 것을 애플을 통해 알 수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나 사업가, 또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렇다고 브랜드 가치만을 이유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많이 팔린 것은 아닙니다. 두 제품이 이전의 아이폰 시리즈와 결정적으로 다른 한 가지는 제품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아이폰은 4인치로서 제품이 작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면 손가락 터치부터 불편해서 쉽게 짜증이 나더군요. 저 혼자만 그런 불편함을 겪어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이폰 4인치는 한마디로 말해서 답답했습니다. 애플팬이 아닌 저의 생각은 그랬어요.

 

 

그런데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크기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입니다. 기존 아이폰보다 제품이 더 커졌던 것이 출시 초반부터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커진 아이폰'을 원했던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죠. 특이하게도 아이폰6 플러스 5.5인치보다는 아이폰6가 더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스펙에서는 전자가 더 좋은데 판매량은 후자가 더 높은 현실입니다. 5.5인치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다루기에는 제품이 약간 큰 것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손이 크지 않은 사람이라면 제품을 서툴게 다룰지도 몰라요. 어쩌면 애플은 4.7인치가 사람이 손으로 스마트폰 활용하기 적절한 크기로 여기며 아이폰6 제작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아이폰6 플러스 5.5인치 제작이 틀리지는 않았습니다. 5.7인치 크기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를 어느 정도 견제하는 효과를 거두었을지 모릅니다.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보다 먼저 출시되었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갤럭시노트4보다 출시일이 더 빨랐습니다. 갤럭시노트4는 주요 국가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곳들이 많아요.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투트랙 전략은 현재까지 성공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는 최근 휨현상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제품이 휘어지는 현상 때문에 다른 제조사들의 조롱을 받아야 했죠. 그럼에도 아이폰6 또는 아이폰6 플러스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애플이 밴드게이트 논란을 판매량 증가로 극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기존보다 더 커진 스마트폰 크기가 국제적인 공감대를 얻었다고 볼 수 있으며 언젠가 한국에서 출시되면 어느 정도 인기를 얻을지 주목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죠.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출시 초반 판매량 대박은 반짝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중국에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두 제품은 중국에서 10월 10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면 10월 17일에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됩니다. 중국의 어마어마한 인구를 놓고 보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세계 판매량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죠.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아이폰 점유율이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는다면 제품의 세계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할지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