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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단통법 아이폰5S 보조금 가격 아쉬운 이유

2014년 10월 1일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의 줄임말인 단통법 시행되는 날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스마트폰을 예전처럼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애플 아이폰5S 보조금 가격 궁금한 분들도 있을텐데 저렴하게 구입할 상황은 아닙니다. 단통법 아이폰5S 보조금 살펴봤더니 낮은 요금제에 속하는 분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단말기를 구입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폰5S는 1년 전에 공개 및 출시되었던 제품으로서 한국 여론에서는 구형폰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가 일부 국가에서 출시중인 현 상황에서는 예전 스마트폰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폰5S 디자인과 가격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보다 더 경쟁력이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통법이라는 변수가 나타났죠.

 

[캡쳐=2014년 10월 1일은 단통법 시행일입니다. 훗날 여론에서 10월 1일 단통법 시행을 어떻게 회자할지 궁금합니다. (C) 나이스블루 사용중인 스마트폰 달력 캡쳐]

 

아이폰5S 디자인에 대해서는 긴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샴페인 골드 제품은 역대급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5S 샴페인 골드 제품을 쓰고 있으면서 지하철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서 해당 제품을 보셨던 분들이 꽤 있으실거에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는 후면 커버에 있는 선이 너무 굵게 나오면서 아이폰5S에 비해 디자인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여론에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출시된 이후에 입소문이 좋지 않게 나타났던 원인 중에 하나가 디자인 때문이었죠. 세련되면서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이폰5S 샴페인 골드가 어울립니다.

 

지난해 가을에 나왔던 아이폰5S는 4인치 제품입니다. 각각 4.7인치와 5.5인치로 나왔던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에 비하면 크기가 작습니다. 아이폰 크기가 커지기를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더 어울릴겁니다. 반면 아이폰이 기존처럼 크기가 작게 나오기를 바랬던 사람에게는 아이폰5S 4인치가 괜찮을지 모르죠. 크기가 큰 스마트폰은 손으로 다루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작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그런 현상을 겪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단통법 시행되면서 아이폰5S 보조금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나왔던 스마트폰치고는 은근히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할지 몰라요. 단통법 시행 이후 아이폰5S 구입했을 때 낮은 요금제 선택했던 분들은 제품 구입시 많은 돈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높은 요금제 쓰는 분이라면 제품 구입할 때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요. 그러나 낮은 요금제와 높은 요금제의 차이는 곧 통신비의 싸고 비싸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이폰5S 구입했을 때 높은 보조금이 책정된 것을 고르면 비싼 요금제를 써야 합니다. 어떻게 구매를 하든 엄청난 돈 지출이 불가피하죠.

 

아이폰5S는 이동통신사 3사중에 SK텔레콤과 KT에서 판매합니다. (LG 유플러스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부터 판매하게 되었죠.) SK텔레콤에서는 LTE 34 요금제(보조금 5만 6000원)로 아이폰5S 16-32-64G 구입했을 때의 가격이 각각 75만 8000원, 89만원, 102만 2000원입니다. (세 제품의 현재 가격 각각 81만 4000원, 94만 6000원, 107만 8000원) 보조금이 투입되어도 요금제가 낮기 때문에 최신형 스마트폰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아이폰5S 32G LTE 34 요금제 보조금 투입시 가격이 89만원인 것을 보면 올해 봄에 출시된 갤럭시S5(출고가 86만 6800원, 32GB)가 아이폰5S보다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반면 LTE 100 요금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SK텔레콤 아이폰5S LTE 100 요금제 보조금은 16만 6000원입니다.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빼면 아이폰5S 16-32-64G 가격은 각각 64만 8000원, 78만 원, 91만 2000원이 됩니다. LTE 34 요금제 선택할 때에 비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싼 요금제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KT는 모두다 올레 35라는 요금제의 아이폰5S 보조금이 6만 2000원입니다. 16-32-64G 가격이 각각 75만 2000원, 88만 4000원, 101만 6000원이 됩니다. 완전무한 요금제 중에서 완전무한 67 요금제의 아이폰5S 보조금은 11만 9000원입니다. 아이폰5S 16-32-64G를 각각 69만 5000원, 82만 7000원, 95만 9000원에 구입하게 되는 것이죠. 반면 완전무한 129 요금제 아이폰5S 보조금은 15만 9000원입니다. 아이폰5S 16-32-64GB를 각각 65만 5000원, 78만 7000원, 91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무한 129는 비싼 요금제입니다.

 

SK텔레콤과 KT가 공개한 공시 지원금을 놓고 보면 비싼 요금제는 보조금 액수가 높으며, 저렴한 요금제는 보조금 액수가 작습니다. 아이폰5S를 비롯한 다수의 스마트폰들도 마찬가지이며 지금 추세라면 조만간 한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단통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두 제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아이폰5S까지 비싼 가격에 구입하거나, 또는 높은 보조금을 선택했을 때 적잖은 통신비를 지불해야 하는 현 상황이 아쉽습니다. 단통법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싸늘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