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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노트4 배터리 1개 지급 아쉬운 이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배터리 1개 지급에 대해서는 꼭 그럴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출시했던 주요 스마트폰의 기본 배터리는 2개였으나 갤럭시노트4 배터리는 1개 지급으로 바뀌었습니다. 배터리 3220mAh 및 급속 충전 기능이 장점으로 꼽히나 삼성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배터리 갯수가 민감할 수도 있습니다. 2개가 1개보다 더 편하기 때문이죠.

 

배터리 1개가 부족하면 다른 1개를 더 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출고가 그대로 제품 구입한다는 가정에서 배터리 1개를 추가로 구입하면 실질적인 갤럭시노트4 구입 가격은 '95만 7000원(예정)+알파'가 됩니다. 사람마다 스마트폰 이용 성향은 다르겠지만 배터리 1개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사진=갤럭시S5 광대역 LTE-A 개봉기 촬영 당시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제품에는 배터리가 기본으로 2개 지급됐습니다. 2개가 있어서 일상이 편리했죠. 그러나 갤럭시노트4는 배터리가 1개 지급된다고 합니다. (C) 나이스블루]

 

저는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4 LTE-A 이용자입니다. 주로 바깥에서 활동할 때 배터리를 2개 가지고 다닙니다. 1개는 스마트폰, 다른 1개는 가방 안에 넣으며 기존의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될 때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휴대합니다. 배터리 1개로는 부족하니까요. 갤럭시S4 LTE-A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배터리 용량은 각각 2600mAh, 2800mAh 입니다. 하루 정도면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되더군요. 하지만 바깥에서 스마트폰 이용량이 많아질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몇 시간 만에 배터리가 많이 소모됩니다. 배터리 충전할 곳도 마땅치 않다보니(커피점에 오랫동안 있을 수도 없고요.) 결국에는 배터리를 1개 더 챙겨야만 합니다.

 

갤럭시노트4 배터리 3220mAh는 충분한 양이 아닙니다.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2560 x 1440)가 탑재된 제품이라 배터리 소모량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쓰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W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2560 x 1440)라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더군요. 갤럭시노트4 배터리가 갤럭시S5 광대역 LTE-A 배터리보다 420mAh 더 많으나 용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동영상을 많이 보거나 화면 켜놓을 시간이 많다면 배터리 소모량이 크겠죠.

 

 

저와 달리 배터리 1개 사용만 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의 주위에 그런 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이용하는 시간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에서 배터리 1개 사용만으로는 버티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배터리 급속 충전이 된다고 할지라도 바깥에서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될 때 충전할 장소를 찾지 못하면 스마트폰 이용마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4도 다른 스마트폰처럼 배터리 2개가 필요하겠죠. 무엇보다 삼성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보다 더 좋은 것이 배터리였습니다. 배터리 탈착식에 기본 2개 지급이라 아이폰보다 더 편리했죠. 그런데 갤럭시노트4 배터리 1개 지급은 아쉬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아마도 갤럭시노트4 배터리 1개 지급은 100만원 이내의 가격을 맞추기 위한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갤럭시노트4는 역대 노트 시리즈중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합니다. 갤럭시노트1 99만 9000원, 갤럭시노트2 108만 9000원, 갤럭시노트3 106만 7000원이었다면 갤럭시노트4는 95만 7000원(예정)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스펙이 나날이 진화했음에도 가격이 10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이하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더욱이 갤럭시노트4 스펙과 디자인에서는 애플 신제품 아이폰6 플러스보다 더 좋습니다. 100만원 초반의 가격 책정도 나쁘지 않았는데 현재 출고가 예정 금액이 95만 7000원인 것은 뜻밖입니다.

 

그런데 배터리 기본 지급 갯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 것이 찜찜합니다. 출고가 예정 금액이 생각보다 낮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죠. 물론 배터리 1개가 부족하면 1개 더 구매하면 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구입하면서 배터리 1개 추가적으로 더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입했을 때 배터리가 2개 기본 지급되었으니까요. 이러한 문제가 사소하게 느껴지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배터리는 민감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스마트폰 디자인과 스펙이 좋을지라도 배터리가 불편하면 소용없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애플 아이폰 이용자보다 더 많았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도 배터리 때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아이폰보다 더 좋아했고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SK텔레콤 클럽T 요금제 선호하는 분이 많은게 아닌가 싶은 추측이 듭니다. 클럽T는 출고가 100만원 이내의 스마트폰 단말기가 기변으로 해당되죠. 갤럭시노트4 출고가 95만 7000원(예정)을 놓고 보면 클럽T 대상 기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클럽T 요금제에 관심을 두는 편이죠.(평소에 영화 많이 봐서요.) 저 같이 SK텔레콤 선호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갤럭시노트4 출고가 100만원 이내의 전략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배터리 기본 1개 지급은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