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펼쳐질 한국 우루과이 A매치 평가전에서 태극 전사들의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이 전해질지 기대된다.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우루과이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양팀은 지난 5일 A매치에서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으며 우루과이는 일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두 팀에서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 에딜손 카바니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 우루과이 경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감독 발표만 이루어졌을 뿐 정식적인 한국 감독으로 활동하는 시기는 오는 10월부터다. 그가 한국 선수들을 관찰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참 궁금하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이번 평가전은 한국의 승리 전망이 밝지 않다. 역대 전적에서 우루과이에 6전 1무 5패로 밀린다. 유일하게 비겼던 1982년 이후 다섯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중에 4번은 2000년대 이후에 맞대결을 펼쳤으나 각각 1-2, 0-2, 0-2, 1-2로 졌다. 공교롭게도 우루과이전 4경기 연속 2실점을 허용당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0-2로 졌던 두 경기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다는 것이다. 한국이 홈에서 우루과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 우루과이는 지난 5일 일본 원정을 치르면서 낯선 시차에 적응했을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시차에 속한다.

 

피파랭킹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의 차이는 크다. 각각 57위와 6위다.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계 10위권 안에 속하는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보다 피파랭킹이 더 높은 44위 일본은 우루과이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우루과이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없다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일본전에서 강팀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우루과이전에서 손흥민 골이 기대되는 이유는 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 기질을 과시하는 면모가 점점 두드러지는 중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자신의 리그 10호골이자 레버쿠젠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경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결승골을 꽂았던 진가는 과거에 비해 해결사 기질이 강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월드 클래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손흥민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 또는 4-1-4-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이 어떤 포메이션을 최종적으로 선택할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기본적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하면서 때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연계 플레이를 펼치거나 빈 공간을 찾으려 할 것이다. 최전방에서 우루과이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칠 이동국에 비하면 활동 공간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 수비가 열렸을 때 빠른 침투에 의한 골을 노리는 손흥민의 득점 패턴이 우루과이전에서 나타나면서 시원한 골 장면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카바니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카바니는 2012/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달성했던 골잡이로서 2013년 여름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둥지를 틀면서 이적료 6300만 유로(약 836억 원)라는 엄청난 거액을 달성했다. 지난 일본 원정때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아레스가 없는 현 시점에서는 우루과이의 에이스라고 꼽아도 어색함이 없다.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다.

 

공교롭게도 카바니와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을 도맡고 있다. 카바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같은 타겟맨들과 공존하는 공통점이 있다. 카바니의 경우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중앙 공격을 담당하나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포지션이 다르다. 과연 손흥민이 카바니와의 맞대결에서 이길지, 그리고 한국이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A매치 2연승을 거둘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