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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 알파 가격, 74만 8천원 정말 괜찮나?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 가격 74만 8천원에 대하여 '출고가가 적당하게 책정된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메탈 소재를 활용했음을 감안해도 갤럭시S5 및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같은 프리미엄 제품에 비하면 스펙이 밀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두 제폼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되었으나 그럼에도 70만원 중반에 이르는 금액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알파 가격 향한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다를 것 같아요.

 

갤럭시 알파는 얼마전부터 시중에서 판매가 시작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며 만약 갤럭시 알파 판매량 증가하면 언젠가 갤럭시 알파2 출시되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인 기대감을 가집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끌었듯이 말입니다.

 

[사진=갤럭시 알파 (C) 나이스블루]

 

갤럭시 알파가 좋은 제품인 것은 분명합니다. 전체적인 스펙을 놓고 보면 보급형 같으나 광대역 LTE-A가 지원되는 것은 갤럭시S5에 없는 기능입니다. 갤럭시 알파가 이론상 최대 속도 225Mbps까지 도달할 수 있는 셈이죠.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경우 갤럭시S5보다 스펙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가격이 더 비싸게 책정됐습니다. 광대역 LTE-A 지원만을 이유로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볼 수는 없으나 최대 속도가 150Mbps, 225Mbps까지 나타나는 제품중에서는 아무래도 후자가 더 좋겠죠.

 

삼성전자의 두 번째 광대역 LTE-A 제품 갤럭시 알파 또 다른 장점은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보다 디자인이 더 좋습니다. 후면 커버는 펀칭 패턴이 적용되었으나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같은 도트무늬가 아닙니다. 제가 추후에 갤럭시 알파 후기 올리겠지만 +와 유사한 무늬였습니다. 도트무늬는 촌스럽게 느껴지기 쉬운 단점이 있는데(도트 그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죠.) 갤럭시 알파는 그런 느낌이 덜합니다.

 

 

그럼에도 갤럭시 알파 가격이 74만 8천원으로 책정된 것은 비싼감이 없지 않습니다. 4.7인치 규격에 배터리 1860mAh, HD 슈퍼 아몰레드(해상도 1280 x 720), RAM 2GB를 놓고 보면 7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 쉬워요.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이렇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 알파는 스펙보다는 디자인에 더 많은 가치를 둔 제품입니다. 갤럭시S5 크기보다 더 작으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보다 큰 4.7인치 규격(아직 아이폰6 공개 안되었으므로), 한국에서 가장 두께가 얇은 6.7mm, 메탈 프레임 적용, 손으로 만졌을 때의 부드러운 그립감(제가 직접 만졌던 소감), 갤럭시S5보다 더 낮은 가격은 예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의 호감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갤럭시 알파 디자인 경쟁력은 아이폰6가 공개되어야 정확히 파악이 되겠으나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보다 디자인이 더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74만 8천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공감대가 여론에서 점점 형성되면서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가격이 전작들에 비해 약간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나왔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갤럭시 알파가 74만 8천원으로 나온 것은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가격이 비싸지 않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갤럭시S5보다 출고가가 더 싸게 책정된 갤럭시 알파에 관심을 느끼기 쉬울지 모를 일이죠.

 

갤럭시 알파가 과연 많이 팔릴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74만 8천원 가격이 옳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죠. 무엇보다 예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갤럭시 알파가 매력적인 제품일지 저도 참 궁금하네요. 참고로 저는 높은 스펙에 실용성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