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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3호골 해외반응, 번개같이 골 넣었다

손흥민 시즌 3호골 69초만에 터졌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 45분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졌던 레버쿠젠과 코펜하겐의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 승리를 굳히는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 3호골 과정은 이랬다. 전방 압박 과정에서 상대 팀 선수의 볼을 가로채면서 스테판 키슬링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후 69초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손흥민 선제골에 전반 7분 하칸 칼하노글루, 전반 31분과 후반 21분 스테판 키슬링 득점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1차전 3-2 승리를 포함하여 통합 스코어 7-2 우세를 점하며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손흥민 시즌 3호골 해외반응 좋은 편이다.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취하는 모습을 메인으로 실었는데 그가 69초만에 골을 넣었던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지난 주말 도르트문트전처럼 첫 번째 시도만에 골을 터뜨렸던 것도 언급했는데 그 경기에서는 카림 벨라라비가 7초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69초만에 골을 작렬하며 이른 시간 팀에 득점을 안겨줬고 레버쿠젠 홈페이지에서 69초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분데스리가 독일판, 영어판, 폴란드판, 일본판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이 골을 넣은 이후의 모습을 메인으로 실었다. 영어판에서는 "손흥민이 (상대 팀 수비수의) 끔찍한 방어 실수를 2분 만에 처벌시켰다"고 언급했다. 그에 앞서 벨라라비가 도르트문트전에서 이른 시간에 골을 넣었던 것을 언급했는데 영어판에서는 '번개를 두 번 치다'는 소제목을 실었다. 벨라라비와 손흥민이 각각 도르트문트전과 코펜하겐전에서 이른 시간에 골 넣은 것을 번개로 표현한 것이다. 독일 현지에서 벨라라비 7초골이 큰 화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서는 "손흥민의 위대함이 바이엘 레버쿠젠을 빛냈다"고 표현한 뒤 "한국인 손흥민이 69초만에 코펜하겐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설명을 했다. 손흥민이 골 넣은 이후의 모습을 홈페이지 메인으로 내세웠는데 사진 설명란에서는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경기 시작 후) 69초 후에 번개같이 골을 넣는 모습을 축하받았다"고 표현했다.

 

세계적인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의 독일판에서는 양팀 선수들의 평점과 코멘트가 등장했다. 손흥민은 "빨랐고 문전에서 냉정하게 생각했다. 손흥민은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을 첫 라운드(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특별하게 보여줬다"고 호평하며 그에게 3.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평점 5점 만점) 양팀 선수중에서 평점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2골 1도움 기록했던 키슬링이며 4점을 기록했다.

 

레버쿠젠 선발 출전 멤버 중에서는 손흥민을 포함한 9명의 선수가 평점 3.5점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이날 레버쿠젠 선수들의 활약상이 집단적으로 좋았음을 뜻한다. 평점이 가장 낮은 골키퍼 베른트 레노(3점)에 대해서는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레버쿠젠이 4-0으로 이기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다보니 레노의 활약상이 필드 플레이어 10명보다 적었음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현재 3골 넣었다. DFB 포칼컵에서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기록한 것. 특히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 모두 결승골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이 32강 조별본선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러한 활약상이라면 32강 조별본선에서 멋진 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공헌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맹활약 및 2014/15시즌 많은 골을 넣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