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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이스버킷챌린지 한국, 손흥민 이영표 참여 반갑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이 드디어 한국 축구 선수들도 즐기게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중인 손흥민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 참여 영상이 함부르크 소속의 톨가이 아슬란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예언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동참했다. 그 밖에 야구 선수 조인성(한화) 이진영(LG)을 포함하여 여러 명의 연예인과 방송인이 해당 캠페인에 참여했다.

 

손흥민 이영표 아이스버킷챌린지 참여가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나라 축구인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이며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높은 인기를 받았던 축구인이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아이스버킷챌린지 유래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미국 루게릭병협회(ALS)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한 취지에서 해당 캠페인을 만들어냈다. 캠페인에 지목된 인물은 얼음물 샤워를 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개하거나 아니면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만약 얼음물 샤워를 하는 사람은 머리에 얼음물을 쏟아낼 3명을 선정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캠페인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행운의 편지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불과 1주일 전까지는 아이스버킷챌린지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같은 미국 기업인들이 자신의 머리에 얼음물을 쏟아내면서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르셀루, 네이마르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하며 캠페인 열기가 국제적으로 번지게 됐다.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한국에서도 유행을 타게 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조인성은 지난 19일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NC 다이노스 이호준, LG 트윈스 이진영, 방송인 전현무를 아이스버킷챌린지 대상자로 지목했다. 다음 날 이진영은 자신의 머리에 얼음물을 쏟아부으며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허구연 MBC 해설위원, 영화배우 박성웅을 다음 대상자로 지목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이승엽과 허구연 해설위원, 박성웅이 자신의 머리에 얼음물을 부을지 지켜보게 됐다. 흥미롭게도 야구선수 조인성을 지목했던 인물은 동명이인 영화배우 조인성이었다.

 

한국 축구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과 이영표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손흥민이 참여하는 모습은 자신의 전 소속팀 함부르크에서 활약중인 아슬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아슬란은 손흥민과 더불어 자신과 함께 터키 국적이면서 레버쿠젠 소속의 하칸 칼하노글루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영상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얼음이 들어간 파란색 양동이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머리에 쏟은 뒤 오른손으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따봉을 표현했다. 이 캠페인에 만족한다는 뜻이다.

 

이영표 해설위원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19일 트위터에 자신의 머리에 얼음물을 쏟아부은 사진을 공개했다. 가수 션의 지목을 받으면서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조우종 KBS 아나운서와 가수 비스트 멤버 이기광과 윤두준을 다음 대상자로 지목했다. 3명 모두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연예인과 방송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과연 누가 캠페인에 참여했는지, 자신의 머리에 얼음물을 잘 쏟아부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한국 여론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이슈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