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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네이마르 몸값, 언젠가 세계 No.1 되나?

세계 축구 선수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인물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 몸값은 1억 2000만 유로(약 1659억 원)로 책정됐다. 그렇다면 메시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브라질의 네이마르 몸값은 어떻게 될까? 6000만 유로(약 829억 원)로서 메시의 절반 금액이나 에딜손 카바니, 팔카오와 더불어 세계 공동 4위로 꼽힌다. 여기서 말하는 몸값은 시장 가치를 말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네이마르 몸값이 치솟는데 있어서 브라질 월드컵이 중요한 기회다. 만약 브라질이 자국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면 팀의 에이스를 맡는 네이마르의 시장 가치가 커지게 된다. 어쩌면 네이마르의 2014 FIFA 발롱도르 등극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는 조별 본선 3경기에서 4골 넣으며 브라질 16강 진출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기세는 좋았다.

 

[사진=네이마르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그동안 한국 여론에서는 네이마르 자질에 대하여 여러 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대표적인 거품론('네이마르가 자신의 명성 만큼 뛰어난 선수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은 네이마르가 2013년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수면 아래로 묻혔다. 그러나 2013/14시즌 도중 네이마르 이적료 논란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거품론이 등장했다. 과연 네이마르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거품론이 틀렸음을 또 다시 입증할지 아니면 뜻하지 않은 변수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실지 향후 행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사실, 네이마르의 2013/14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상은 고액 이적료 및 연봉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41경기 15골 11도움은 측면 공격수로서 나쁘지 않은 기대치에 비해서 공격 포인트가 부족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비해서 폼이 떨어졌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으며 코파 델레이 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자신의 라이벌로 꼽히는 가레스 베일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무관도 네이마르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급 축구 선수 반열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몸값 수직 상승은 시간 문제가 되기 쉽다. 물론 FC 바르셀로나와의 연봉 및 이적료는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몸값 만큼은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시장 가치가 향상되면서 메시-호날두와 대등하거나 또는 두 선수 몸값을 뛰어 넘어 언젠가 세계 1위가 될지 모를 일이다. 메시는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으며(BUT 지금까지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잘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본선 탈락이 FIFA 발롱도르 2연패의 악재로 꼽힌다.

 

특히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꼽은 세계 축구 선수 몸값 TOP10을 살펴보면 네이마르가 마리오 괴체(독일, 바이에른 뮌헨, 5500만 유로)와 더불어 10명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리다. 올해 22세 영건으로서 27세의 메시, 29세의 호날두와 유럽 및 세계 축구의 패권을 다투는 중이다. 20대 초반의 선수 몸값이 세계 공동 4위임을 놓고 보면 앞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화려한 업적을 달성하면 세계 몸값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월드컵이 4년에 한 번씩 펼쳐진다면 유럽 축구는 비시즌을 빼고 항상 계속된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에 이어 FC 바르셀로나에서도 에이스 기질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FC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료 선수의 공격 기회를 도와주는 플레이에 적잖은 비중을 두었으나 이제부터는 자신의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장면들이 많아야 한다. 메시 및 알렉시스 산체스와의 공존이 변수로 작용하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데 있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데 있어서 2013/14시즌보다 두드러지게 좋아질 필요가 있다.

 

어쩌면 네이마르가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을 넘지 못하거나 또는 몸값이 세계 1위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우승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양강 구도를 실력으로 깨뜨릴 유력 인물을 꼽는데 있어서 네이마르를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의 네이마르는 과연 어떤 축구 스타로 성장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