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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만수르 자산 및 재산, 한국에서 주목받는 까닭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가의 왕자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하 만수르)는 지금까지 한국 축구팬들에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구단주로 유명했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중동의 석유 부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만수르 자산 및 만수르 재산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 이제는 축구에 익숙하지 않아도 만수르 구단주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수르 구단주의 올해 나이는 44세다. 맨시티를 인수하는데 있어서 석유를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국제석유투자회사(IPIC)의 회장을 맡고 있다. 얼마전에는 만수르 부인 두 명이 국내 여론에서 화제를 모았다. 두 명 모두 아름다운 미모로 관심을 끌었다.

 

[사진=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mcfc.co.uk)]

 

사실, 만수르 구단주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아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지난 3월에 발표했던 2014 세계 부자 순위에 따르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자산이 760억 달러(약 77조 6000억 원)로서 1위다. 반면 만수르 구단주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6조 1000억 원) 또는 200억 파운드(약 34조 800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빌 게이츠 자산보다 더 적으나 만수르가 자산은 5600억 파운드(약 975조 원)으로 추정된다. 만수르 가문이 엄청난 돈을 보유했음을 알 수 있다.

 

만수르 구단주 자산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그의 재산도 천문학적 금액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만수르 자산 및 만수르 재산을 부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의 자금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퍼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맨시티 구단주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 아닌 석유재벌, 부인 두 명의 미모, 새로운 축구단 인수 및 창단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관련된 이야깃거리가 알려지면서 그의 재산이 많다는 것을 국내 여론에서 인식하게 됐다.

 

 

 

 

그가 한국에서 주목을 끌었던 결정적 이유는 단연 맨시티 때문이다. 맨시티는 2008년 만수르 구단주에 의해 인수되기 전까지 맨체스터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려진 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와 유럽을 호령했다면(지금은 아니지만) 맨시티는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번갈아갔다. 그런데 만수르 구단주에 의해 2억 파운드(약 3400억 원)에 인수되면서 팀의 행보가 반전됐다. 2011/12,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통해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거듭났다.

 

맨시티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는 축구 팀으로 유명하다. 이적시장이 개장할 때마다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호비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카를로스 테베즈,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게로, 알바로 네그레도 등 수많은 선수들과 계약하느라 엄청난 자금을 투자했다. 만수르 구단주의 자금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게 맨시티가 이적시장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세계 축구팬들의 화제를 모았고 이는 한국 여론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 축구팬들 중에는 유럽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수르 구단주를 알고 있는 축구팬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얼마전 만수르 구단주가 미국에서 새롭게 운영할 뉴욕시티가 다비드 비야 영입을 완료했던 것도 한국 축구팬들이 잘 알고 있다. 만수르 구단주 자산 및 재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수르 구단주 같은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심리를 느끼는 것 같다. 돈이 많다고 처음부터 시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평소 돈을 많이 보유하고 싶어한다면 여론에서 잘 알려진 부자들의 재산에 관심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