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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PSV 아인트호벤, 주목할 선수 4인방 누구?

네덜란드의 명문 PSV 아인트호벤 선수들이 코리아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스케줄을 보내는 중이다. 얼마전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박지성도 팀의 일원으로 합류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공식 경기는 더 이상 뛰지 않으나 친선 경기 참가는 가능하다.

 

PSV 아인트호벤은 22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맞대결을 펼친 뒤 24일 오후 2시에는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맞붙는다. 박지성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수원 경기 티켓을 확보했다.

 

 

[사진=박지성 (C) PSV 아인트호벤 공식 홈페이지(psv.nl)]

 

코리아 투어에 임하는 PSV 아인트호벤은 1군 최정예 멤버가 아니다. 멤피스 디페이, 조르지뇨 훼이날덤, 카림 레키크 같은 주력 선수들이 네덜란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 30인에 포함되면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는 한국과 달리 최종 엔트리 23인이 공개되지 않았다. 30인 전원이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 외에도 PSV 아인트호벤의 일부 선수는 다른 이유로 코리아 투어에 임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에 있는 선수 중에서 주목할 인물 네 명을 꼽았다.

 

1. 루시아노 나르싱(공격수, 24세, 국적 : 네덜란드)

 

나르싱은 PSV 아인트호벤의 윙 포워드 자원이다. 공격 포인트보다는 크로스와 드리블을 통해서 동료 선수들의 골 기회를 도와주거나 공격 포착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에 치중하는 성향이다. 그래서 공격 포인트가 돋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에는 에레디비지에에서는 20경기(8선발) 1도움, 유로파리그 3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 15경기(11선발) 6골에 비하면 득점력이 아쉽다. 이번 코리아 투어에서 명예회복에 나설지 기대된다.

 

 

 

 

2. 오스카 힐제마크(미드필더, 22세, 국적 : 스웨덴)

 

힐제마크는 2013/14시즌을 통해 PSV 아인트호벤의 주축 선수로 인정 받게 됐다. 2012/13시즌 하반기 팀에 새롭게 합류했으나 당시에는 벤치 멤버였다. 올 시즌에는 에레디비지에 27경기 중에 21경기에 선발 투입하며 팀 내 위상이 강해졌고 지난 3월에는 스웨덴 대표팀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며 볼을 간수하는 능력이 발달된 인물이다. 수원전과 경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3. 제프리 브루마(수비수, 23세, 국적 : 네덜란드)

 

브루마는 손흥민 동료로 잘 알려진 중앙 수비수다. 2011/12,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그 이후에는 서로 소속팀을 떠났다. 함부르크 시절에는 불안정한 수비력이 아쉬웠던 인물로 기억되나 PSV 아인트호벤 이적후에는 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을 지켰다. 팀에서 에레디비지에 선발 출전 횟수가 두 번째로 많으며(31경기, 1위는 디페이) 4골 1도움까지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5경기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4. 박지성(미드필더, 33세, 국적 : 한국)

 

박지성은 코리아 투어에 임하는 PSV 아인트호벤 선수중에서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여러 차례 우승했던 경험을 떠올려 봤을 때 2000년대 이후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라고 볼 수 있다. 2013/14시즌 PSV 아인트호벤 복귀 후에는 23경기(21선발)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얼마전 현역 은퇴를 선언했으며 PSV 아인트호벤이 자신의 마지막 소속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