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메라

여좌천 벚꽃, 캐논 축복렌즈로 야경 찍었더니?

얼마전에 진해 군항제를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부산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첫 일정이 진해 여좌천에서 벚꽃 야경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2년 전 여좌천에서 벚꽃을 봤으나 그때는 오전에 구경했습니다. 이번에는 여좌천에서 벚꽃 야경을 보고 싶었죠. 더욱이 여좌천은 진해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기차로 진해역을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벚꽃 명소가 여좌천입니다.

 

이번 여행때는 제가 얼마전에 구입했던 캐논 축복렌즈(17-55mm)를 장착했습니다. 조리개 값 2.8 지원으로 캐논 카메라 사용자들의 호감을 얻는 대표적인 렌즈입니다. 17-55mm가 축복렌즈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가격이 100만 원을 전후하는 단점이 있으나 저는 번들렌즈가 더 이상 지겨워서 4월초부터는 축복렌즈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캐논 축복렌즈로 여좌천 벚꽃 야경 찍었던 모습을 공개합니다.

 

 

여좌천 진입했을때 벚꽃이 남아있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3월말부터 피면서 4월 첫 주에는 비까지 내렸습니다. 저의 동네 같은 경우 비가 그친 뒤에 벚꽃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진해 군항제에서 벚꽃을 못보는게 아닌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좌천은 벚꽃 명소 답게 화려한 벚꽃 풍경을 봤습니다. 비록 벚꽃이 떨어진 곳도 많았지만 전체적인 풍경 만큼은 화사했습니다.

 

 

이날은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사진이 잘 나올만한 곳에 사람이 몰리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좌천 방문 인증샷을 찍더군요.

 

 

여좌천 벚꽃 야경을 처음으로 봤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왜 이곳으로 몰리는지 잘 알게 됐습니다. 화사한 풍경을 자랑하기로 입소문 났으니까요. 어느 분야든 입소문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여좌천에는 점등이 여럿 있었는데 벚꽃 야경을 화사하게 꾸몄더군요.

 

 

캐논 축복렌즈 장점 : 아웃포커싱이 잘 됩니다. 초점이 잘 보이도록 주변 풍경이 흐려지는 현상이 자연스러워서 좋아요. 그래서 좋은 사진을 연출하기 쉽고요. 이 사진은 F가 2.8인데 점등 부분을 확대했더니 색이 밝게 잘 나오더군요.

 

 

여좌천 벚꽃 야경

 

 

벚꽃 야경이 아름답네요. 걸으면 걸을수록 초반에 봤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해 여좌천은 2002년 MBC 수목드라마 로망스 촬영장소였습니다. 김재원, 김하늘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였죠.

 

 

이 사진 찍으려고 고생을 했어요. 다리에 사람이 몰리면서 사진 촬영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어요. 주변에는 인증샷 찍는 분들도 있어서 이동할 공간도 마땅치 않았고요. 아마도 이곳이 여좌천에서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이 사진의 F값은 2.8입니다.

 

 

그럼에도 여좌천 벚꽃 야경을 보면서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좌천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또 다른 이유가 노란 빛깔의 유채꽃 때문입니다. 해마다 벚꽃 시즌이 되면 여좌천에서 벚꽃과 유채꽃을 동시에 볼 수 있어요.

 

 

여좌천 벚꽃 야경 정말 좋네요.

 

 

먹거리 공간에서는 저렇게 연기가 피었습니다. 축복렌즈에서 연기가 잡히더군요. 저 연기가 어쩌면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먹고 싶다'고 자극하는지 모릅니다. 실제로 먹거리 공간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이 많았고요.

 

 

우산을 활용한 독특한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또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

 

아름다운 모습.

이번에는 갤럭시S4 LTE-A로 촬영했던 여좌천 벚꽃 야경을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이 때 타이밍이 진해역으로 빨리 떠나야했던 시점이라 DSLR 카메라(캐논 600D)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찍게 되었네요.

 

 

제가 진해역에 갔을때 무궁화호가 미리 대기했더군요.

 

 

진해역 안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진해는 한국 최고의 벚꽃 명소 다웠습니다. 2년 만에 진해 군항제를 즐겼는데 이곳을 찾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숙소를 진해가 아닌 곳에서 자기로 하면서 오랫동안 여좌천 벚꽃 야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날 여행 첫 일정을 여좌천에서 보냈으나 잠은 마산에서 잤네요. 기차표를 미리 예매해서 다행히 마산까지 편하게 갔어요. 두 번째 날에도 진해를 다시 찾으면서 벚꽃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