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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스마트폰 대란, 사람들에게 어떤 교훈 남겼나?

 

지난 며칠 동안 포털 검색어에 꽤 노출됐던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ㅇㅇㅇ대란' 이었습니다. 스마트폰 가격이 크게 폭락한 것이 온라인에서 전파되면서 대란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죠. 특히 2월 26일에 스마트폰 가격 대폭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226대란이 포털 검색어 1위에 노출됐습니다. 그 이후에는 대란이 없었음에도 사람들의 기대 심리 때문인지 228대란, 301대란, 304대란이 화제를 모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228대란, 301대란, 304대란은 해프닝이 맞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디선가 스마트폰이 싸게 팔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엄청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맞는지 확실치 않았죠. 대란으로 꼽기에는 어색함이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대란' 운운하니까 포털 검색어에 키워드가 뜬게 아닌가 싶더군요.

 

 

[사진=저의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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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스마트폰 구입을 검토중인 분들중에 다수는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를 원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란이 언제 현실화되나?' 기다리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스마트폰 대란이 언제 벌어질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동통신 3사 영업 정지가 7일 발표될 예정이며 아마도 다음주 중으로 45일 동안 영업정지가 실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영업정지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적어도 스마트폰 대란 만큼은 한동안 잠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스마트폰 번호이동 횟수가 100만 건을 넘었다고 합니다. 번호이동 형식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기기변경보다 더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죠. 번호이동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했거나 새롭게 장만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대란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번호이동을 인식했던 분들이 적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길거리에서 어느 스마트폰 대리점을 봤는데 손님들이 꽤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스마트폰 가격이 싸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다보니 아무래도 가격을 알아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스마트폰의 스펙이 나날이 발전되었음에도 한편으로는 우수한 성능의 제품이 시중에 여럿 존재합니다. 2년 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여전히 잘 쓰는 사람들도 있고요. 사실, 스펙에 대해서는 배터리를 제외하면 충분히 좋아질 만큼 좋아졌습니다. 배터리에 대해서는 대략 하루에 한 번씩 스마트폰 충전하는게 번거롭죠.

 

곧 있으면 최신형 스마트폰이 쏟아지겠지만 기존에 출시된 제품과 많이 차별화 되었는지, 비싼돈을 지불할 가치가 충분한 제품인지 사람들은 그것에 의문을 품게 되었죠. 그래서 갤럭시노트3, 갤럭시S4(LTE-A 제품 포함), G2, 아이폰5S 같은 지난해 출시되었던 제품들이 여전히 대중적인 눈길을 끌게 되었고요. 이제 사람들은 출고가가 비싸게 책정된 스마트폰에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스마트폰 대란은 가격이 비싼 제품은 사람들의 높은 인기를 얻기 어렵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통신비를 적게 지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스마트폰 개통 관련 정보를 접하다보면 특정 기간 동안 지정된 요금제를 써야한다는 조건으로 제품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주로 고액 요금제더군요. 저도 작년에 대리점에서 스마트폰 구입했을때 그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으며 실제로 요금제가 비쌌습니다. 특정 기간을 채운 뒤에는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했지만요. 스마트폰 구입을 앞둔 분이라면 자신이 쓸지 모를 요금제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