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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상화 심석희, 금메달 기대된다

 

우리들은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인 선수의 금메달 획득 여부를 주목합니다. 태극 전사와 태극 낭자가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을 보며 짜릿한 감동과 환희를 느끼게 되죠.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따내는 모습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4년 전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5위를 달성했고 아시아 최고 성적에 해당됩니다. 소치 올림픽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한국은 동계 올림픽에서 전통적으로 빙상에 강했습니다. 그 중에서 쇼트트랙이 독보적이었으나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하며 빙상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에서 한국인 선수가 금메달 따내는 모습이 연출될지 국민들이 지켜보면서 응원할 것입니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심석희(쇼트트랙)가 한국의 금메달 유력 인물로 꼽힙니다.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했던 이상화 (C) olympic.org]

 

김연아-이상화, 올림픽 2연패 달성 도전

 

김연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입니다. 올림픽 2연패 달성을 통해 선수 생활의 화려한 유종의 미를 찍을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 1982-1932-1936년 올림픽 3연패) 카타리나 비트(독일, 1984-1988년 올림픽 2연패) 뿐입니다. 과연 김연아가 21세기 이후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는 최초의 여자 프리스케이팅 선수로 이름을 떨칠지 기대됩니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은 밝습니다. 최근에 출전했던 대회에서 고득점을 올렸기 때문이죠.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에서 펼쳐졌던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31.12점 올리며 종합 204.49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진행된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80.6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7.26점 기록하며 종합 227.86점으로 우승했습니다. 1개월 전에 출전했던 대회보다 기록이 더 올랐습니다. 자신이 벤쿠버 올림픽에서 달성했던 세계신기록(228.56점)을 소치 올림픽에서 새롭게 경신할지 기대됩니다.

 

이상화도 김연아와 더불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합니다.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 09를 기록하고 2위 선수와의 격차를 0.05초로 벌리며 금메달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로 거듭났죠. 그 이후 2012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500m를 석권했으며 특히 2013년에는 4번의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이어갔습니다. 지금도 500m 세계신기록(36초 36)을 보유중이죠.

 

딱히 변수가 없다면 이상화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 달성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력만을 놓고 보면 벤쿠버 올림픽때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이라면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도 잘 극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중을 3~4kg 감량하면서 근력을 키웠을 정도로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기록 경기 특성상 몸이 가벼워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죠.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또 다시 깰것인지 벌써부터 그녀의 경기를 보고 싶네요.

 

심석희, 소치 올림픽 빛낼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

 

소치 올림픽에서는 새로운 스타 탄생이 기대됩니다. 여자 쇼트트랙의 17세 기대주 심석희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따낼지 주목됩니다.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랭킹에서 1000m, 1500m 1위를 기록중입니다.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이 1위에 이름을 올려있는 상황이죠. 그녀가 소치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면 1000m와 15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달성할지 모릅니다. 또 다른 출전 종목인 500m에서도 깜짝 맹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심석희가 예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집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진선유가 3관왕을 달성했으나 4년 뒤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중국의 4종목 싹쓸이에 밀려 누구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을 소치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차세대 여왕으로 꼽히는 심석희가 풀어줄지 국민들이 그녀의 세계 제패를 바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