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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스마트폰 36개월 약정 구입, 비추천하는 이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민감한 부분중에 하나가 약정 기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기간을 채워야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위약금을 물지 않게 되죠. 약정 기간은 24개월, 30개월, 36개월 정도로 나뉘어집니다. 특히 36개월 구입은 24개월에 비해서 통신비를 아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70만 원에 구입했다면 단말기 할부금은 36개월 할부로 1달 평균 1만 9444원이 되며 24개월 할부라면 2만 9166원이 됩니다.(기본료, 요금제, 부가세 등 제외)

 

이러한 특성을 놓고 보면 36개월 약정을 선호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저는 휴대폰 판매에서 스마트폰 36개월 구입을 권유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36개월 약정 구입은 비추천합니다. 같은 제품을 3년 동안 쓰고 싶다면 36개월 써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24개월 약정이 더 좋다고 봅니다.

 

 

[사진=저의 예전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S. 저는 이 제품을 36개월 활용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저는 2010년에 갤럭시S를 구입했습니다. 본래 24개월 약정이었는데 통신비를 아끼기 위해 12개월 더 썼죠. 그래서 36개월 동안 활용하게 됐습니다. 이 때는 지금과 달리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서 갤럭시S로 오랫동안 버텼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는 사용 기간을 2년 넘기면서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앱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현상이 잦아졌습니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통신비를 절약하고 싶어서 갤럭시S로 계속 버텼으나 기능적인 답답함을 떨치기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갤럭시S4 LTE-A를 구입하면서 갤럭시S를 36개월 동안 사용한 것이 후회되더군요. 스마트폰은 24개월 약정 다 채우고 최신형으로 바꾸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스마트폰의 기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중입니다. 올해는 갤럭시S4 LTE-A를 뛰어 넘는 스마트폰이 여럿 출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5년에는 더욱 그럴 것이고요.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통신비를 아끼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제품의 장점이나 최신 기능을 자신의 생활 패턴에 접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통신비의 경우 자신이 SK텔레콤 이용자라면 SKT LTE 맞춤형 요금제를 통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요금제를 쓰면서 통신비를 아끼는 중이죠. 단순히 스마트폰 요금 아끼겠다고 36개월 약정 구입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요금제 절약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판매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도 약정 기간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사례를 언급하면 휴대폰 판매점에서 제품을 구입하려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은 36개월 약정으로 하실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약정 기간은 구입자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오히려 판매하는 측에서 약정 기간에 대한 언급이 먼저 나오더군요. 그것도 36개월 말입니다. 저의 주변인이 어느 모 스마트폰을 36개월 약정 구입으로 후회했던 사례를 잘 알아서 저는 곧바로 "아니요. 24개월로 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아무 생각없이 "네"라고 말했다면 저는 36개월 약정 구입을 했을지 모를 일이죠.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이전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약정 기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24개월로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30개월이나 36개월 정도 활용할 것인지 판단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신경쓸 점들이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