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바닷가 중에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남동쪽에 있는 탄도항입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탄도항 일몰을 보면 경치가 아름다워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자가용이 없는 서울시민에게는 당일치기로 탄도항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안산까지 지하철로 이동해야 하며, 안산 시내에서 탄도항까지 오랜 시간동안 버스에 있어야 합니다. 교통체증까지 겪으면 이동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그래서 탄도항에 못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부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시간 관계상 탄도항에 가지 못했으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곳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별 다른 일정이 없을 것 같은 1월 1일에 탄도항 일몰 풍경을 보며 2014년의 첫 시작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곳에서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봤습니다.

 

 

안산에서 탄도항까지는 123번 버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123번 버스는 지하철 4호선 중앙역, 초지역, 안산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초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중앙역과 안산역 근처에는 음식점이나 편의점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간식거리를 확보하는게 좋습니다.

 

안산시내에서 탄도항까지의 이동시간은 한마디로 불규칙합니다. 교통 체증에 따라 예상외로 늦게 도착할 수 있죠. 저는 안산시청 앞 버스 정류장에서 탄도항까지 1시간 2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시화방조제에서 차량이 막히지 않았음에도 오래 걸렸습니다. 버스가 안산 시내와 시흥, 오이도를 거쳐서 탄도항에 접근하기 때문에 장거리 탑승이 불가피합니다. 만약 시화방조제에서 차량이 매우 많으면 탄도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죠. 제가 탄도항에 도착했을 때는 일몰이 시작되기 이전이더군요.

 

 

탄도항에 있는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붐볐습니다. 많은 분들이 탄도항 일몰 풍경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왔더군요. 주말과 공휴일에 대부도와 탄도항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갤럭시S4 LTE-A로 촬영했던 탄도항 일몰 모습입니다.(포스팅의 나머지 사진들은 DSLR 카메라 캐논 600D로 촬영) 인터넷에서 봤던대로 일몰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탄도항은 누에섬까지 풍차가 연결되어 있어서 특색 넘치는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일몰에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모습까지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누에섬에 못갔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밀물이라 탄도항에서 일몰 보는것에 만족했습니다.

 

 

탄도항이 밀물일 때는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살이 세더군요. 탄도항 일몰 풍경을 가까이에서 찍으려고 계단 바로 앞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러한 행동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서 밀물일 때는 파도가 계단 앞까지 튑니다. 자칫 잘못하면 파돗물이 카메라 렌즈에 튈지 몰라요. 그래서 파도가 튀긴 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방면에서 촬영했던 탄도항 일몰 풍경입니다. 경치가 아름답죠.

 

 

탄도항은 대부도 해솔길 6코스의 마지막 지점이자 대부도 해솔길 7코스의 시작 지점입니다. 대부도는 1~7코스가 있는데 7코스는 16.8km입니다.

 

 

탄도항 전경을 촬영할 수 있는 오르막이 있었습니다. 탄도항의 또 다른 모습을 촬영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도 됩니다.

 

 

오르막으로 올라오니까 탄도항 일몰이 진행중임을 알 수 있더군요.

 

 

탄도항 일몰이 절정에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붉은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이 때가 오후 5시 무렵입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해가 점점 저물면서...

 

 

일몰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탄도항 일몰을 보면서 기분이 좋더군요. 날씨는 추웠지만 제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풍경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에 직접 보게 되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만, 탄도항의 겨울이 매우 춥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옷을 두껍게 입고 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방에 조끼를 소지한 상태에서 탄도항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조끼를 껴입으면서 탄도항 일몰을 봤죠. 보온이 잘 되더군요. 만약 조끼 안입었거나 집에서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탄도항에서 벌벌 떨었을지 모를 일이죠. 그 대신 여름에 이곳을 찾으면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며 더위에 고생할 필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탄도항에서 안산 시내까지 이동할 때는 버스가 시화방조제에서 막혔습니다. 2시간 정도 버스 안에만 있었어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탄도항에서 안산 시내로 향하는 분이 있다면 교통 문제를 참고해야 합니다. 저의 탄도항 일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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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