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 스포츠

윤상현, 웨이크보드 신동의 2013년 활약상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명사' 레드불은 2013년 1월 초 웨이크보드의 신동 윤상현과의 후원 계약 체결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올해 15세의 중학생이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웨이크보드 대회에서 두각을 떨쳤던 유망주였습니다. 그런 윤상현을 레드불이 훗날 한국 스포츠를 빛낼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하며 후원을 하게 되었죠. 웨이크보드를 비롯한 익스트림 스포츠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만큼 한국 웨이크보드의 전도 유망한 기대주가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후원을 했습니다.

 

 

2013년이 저물어가는 현시점에서 윤상현이 레드불 후원을 계기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아직 웨이크보드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스포츠는 아니라서 윤상현 관련 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나마 인터넷을 통해 잘 알려진 소식이라면 지난 6월 16일 레드불 고수전에서 1위로 입상한 것이었죠. 윤상현의 맹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윤상현, 국가대표 웨이크보드 선수가 되다

 

윤상현은 올해 4번의 주니어 및 중등부 대회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지난 6월 8일부터 9일까지 펼쳐졌던 2013 전국 남녀 종목별 오픈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부문, 그리고 제26회 전국 남녀 학생종별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함께 치러졌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지훈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이때를 시작으로 올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웨이크보더가 되기 위한 끝없는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렸던 제28회 미사리 회장배 전국 남녀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는 1위를 달성했습니다. 더 의미 있는 업적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했습니다. 한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출전하기 위한 결정적인 명분을 얻었습니다.

 

8월 3일과 4일에 걸쳐 진행되었던 제27회 전국 남녀 종별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도 1위에 오르며 중학생 선수 중에서 가장 나은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그 이전이었던 레드불 고수전에서 성인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던 경험을 놓고 봤을 때 중등부 무대는 그에게 좁게 느껴졌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을 통해 마침내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동영상=웨이크보드 선수로 활약중인 윤상현 스페셜 영상을 올립니다. 이 동영상을 통해 웨이크보드가 어떤 스포츠인지 알게 되면서 윤상현의 활약상을 볼 수 있습니다.]

 

 

레드불 고수전 우승, 국내 웨이크보드 무대를 평정하다

 

레드불 고수전은 한국에서 웨이크보드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참가했던 대회였습니다. 윤상현은 중학생임에도 이 대회를 통해 대형 선수로 거듭나는 디딤돌을 놓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는 민첩한 몸놀림과 안정적인 균형 감각으로 기와 모양의 슬라이더 위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한 뒤 무난하게 착지하면서 곧바로 다음 동작을 이어갔습니다. 키커를 넘을 때는 높은 점프를 구사하면서 꽈배기가 꼬아지듯 여러 차례 회전을 하는 현란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예선과 결승에서 몇 차례 묘기를 펼친 끝에 우승하며 한국 웨이크보드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윤상현의 오름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변함없었습니다.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펼쳐졌던 2013 케이블 스타(CABLE STAR)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킥커와 슬라이더에서 1위에 올랐으며 에어트릭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참가자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레드불 고수전에 이어 프로 선수들이 참가했던 또 다른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과시하며 위너가 되었죠.

 

 

'레드불 기대주' 윤상현, 국제 무대 빛냈다

 

윤상현은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떨쳤습니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 화명 생태공원 내 수변경기장에서 열렸던 '부산 IWWF 세계웨이크보드 챔피언십 2013' 소년부에서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는 웨이크보드의 세계 선수권 대회이며 국제수상스키•웨이크보드연맹(IWWF)이 주최했습니다. 전 세계의 웨이크보드 인재들이 총출동했죠. 윤상현은 소년부에서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능숙한 묘기를 선보이면서 경기가 절정에 이를 때는 높은 점프력으로 몸을 회전하면서 안전하게 착지하는 임팩트를 과시했습니다. 슬라이더도 가뿐하게 통과하며 참가자 중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죠.

 

 

윤상현은 결선에서 총점 77.22점을 기록했습니다. Execution(솜씨)에서 25.53점, Intensity(강렬함)에서 26.05점, Composition(구성)에서 25.64점을 얻었죠. 2위였던 레위스 와트(70.11점, 호주)보다 한 수 높은 기량을 과시했죠. 윤상현 우승과 더불어 김정욱이 3위(55.67점)에 오른 것도 의미 있습니다. 세계 웨이크보드의 최강을 꿈꾸는 한국인 선수가 윤상현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윤상현의 여동생 윤희현은 소녀부에서 2위에 입상했습니다. 남매가 세계 웨이크보드 대회에서 선전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졌던 노틱 2013 아시안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챔피언십(9/25~9/29)에서도 우승했습니다. 82.12점을 기록하며 2위 지훈(78.34점, 한국) 3위 타싸나이 쿠아쿤라트(71.12점, 태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죠. 2013 한중일 친선교환경기대회(10/26~10/27)에서도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강한 모습을 발휘하게 됐습니다. 이 두 개의 대회 모두 성인부 경기 출전이었기에 이번 우승은 더더욱 특별했습니다. 1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국제 대회 경험을 쌓으며 세계 최고의 웨이크보더로 성장하기 위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윤상현은 레드불과의 후원 계약을 기점으로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제 무대 우승을 통해 한국 웨이크보더의 우수성을 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과시했습니다. 올해 15세의 중학생이 이루어낸 쾌거였죠.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끊임없이 선전하면 우리나라에서 웨이크보드의 위상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상현의 5년 뒤, 10년 뒤, 그 이후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윤상현 선수는 웨이크 보더들 사이에서 어리지만 실력도 뛰어난 선수로 인정 받으며,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초 태국에서의 연습 도중 고난의도 기술인 하프캡 더블백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한 영상이 한 팬에 의해 촬영, 유튜브에 공개가 된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제임스 조 라는 필명의 유저의 이 영상을 접한 많은 이들은 앞으로 윤상현 선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며 칭찬과 격려를 담은 응원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윤상현, 한국 웨이크보드 인기 주도하라

 

박태환과 김연아, 손연재 같은 스포츠 스타들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빛낼 유망주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떨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격려를 받았고 TV 프로그램이나 CF에 활발히 출연하게 되었죠. 그로 인해 국민들은 세 선수를 통해 수영과 피겨 스케이팅, 리듬체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세 종목은 한국의 비인기 종목으로 꼽혔으나 박태환-김연아-손연재 등장에 의해 우리들에게 친숙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세 선수의 전례라면 윤상현의 스타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직 중학생으로서 앞으로 많은 기간 동안 웨이크보드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웨이크보드 대회를 석권했던 실력까지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특정 스포츠를 즐기는데 있어서 국제 성적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윤상현이 지금의 오름세를 국제 대회에서 끊임없이 이어가면 언젠가 스포츠 기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주 언급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웨이크보드를 알거나 직접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웨이크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올림픽에 없는 종목이라고 앞으로도 인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웨이크보드는 일반인들이 취미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우리 사회는 웰빙과 힐링, 여가 생활의 중요성이 커지는 중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레드불이 많은 후원을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는 중입니다. 앞으로 1~2년 뒤 그리고 5년 뒤에는 웨이크보드를 비롯한 익스트림 스포츠가 지금보다 많이 활성화되겠죠. 윤상현은 틀림없이 대형 선수로 성장하겠죠. 그가 한국 웨이크보드의 인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 포스팅은 나이스블루의 레드불 닷컴 기고글입니다 : http://j.mp/194ljpR
*모든 사진의 출처는 레드불 콘텐츠풀 홈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