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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G패드 8.3 후기, LG 태블릿PC 살펴봤더니

 

얼마전에 킨텍스에서 펼쳐졌던 한국전자전에서는 관람객들이 여러가지 전자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둔 제품도 다룰 수 있었죠. 그 중에서 LG전자의 태블릿PC 'LG G패드 8.3(LG G Pad 8.3)'이 오는 14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국전자전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관람객들이 어떤 제품인지 체험을 했었죠. LG전자가 지금까지 태블릿PC를 활발히 선보이지 않았기 때문인지 저로서는 제품이 궁금했습니다.

 

LG가 태블릿PC를 공개한 것은 2011년 옵티머스패드 이후 2년 만입니다. 그때는 제품이 많이 판매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13년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로 떠오르면서 태블릿PC에서도 경쟁력이 강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는지 모릅니다.(저의 추축인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태블릿PC가 노트북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G도 태블릿PC를 선보여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봤던 G패드 8.3 입니다. 태블릿PC 치고는 크기가 작습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 8.0을 비롯해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구글의 넥서스7을 떠올리게 되죠. G패드 8.3의 크기는 8.3인치이며 해상도는 Full HD(1920x1200), PPI는 273입니다. 성능에 대해서는 AP가 퀄컴 스냅드래곤 600이며 메모리는 2GB 입니다. 배터리는 4600mAh이며 크기는 216.8mm x 126.5mm/8.3mm, 무게는 338g입니다. 카메라는 후면 5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이며 와이파이 모델만 나왔습니다.

 

 

G패드 8.3을 만져봤습니다. 한 손으로 제품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시건 장치가 달렸기 때문에 무게의 가볍고 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338g이면 누구나 가볍게 이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10인치가 넘는 태블릿PC보다는 가벼움과 휴대성에서 장점이 있죠.

 

 

제품의 두께도 얇았습니다. 화면 크기도 그렇고 두께도 8.3입니다.(단위는 다르지만) 근래에 출시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보면 두께가 얇은 제품이 선호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LG 전자 제품의 장점은 고화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G패드 8.3에서도 화질이 강조되었죠. 8인치대 제품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Full HD IPS(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G패드 8.3이 LG 제품이기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유튜브에 있는 동영상들을 살펴봤는데 화질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관람객인 특성상 많은 시간 동영상을 볼 수는 없었지만 딱히 불편한 점을 못느꼈습니다.

 

특히 태블릿PC는 많은 분들이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이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외 다른 용도가 있겠지만' 스마트폰에 비해서 화면이 넓으며, 일반 컴퓨터와 노트북에 비하면 휴대성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태블릿PC로 동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많죠. G패드 8.3은 LG 제품이라는 점에서 화질에서는 일단 플러스 점수를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G패드 8.3에는 Q페어라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전화, 메시지, SNS 알림을 태블릿PC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죠. Q메모 전송과 휴대폰(와이파이 핫스팟)을 통한 인터넷 연결 기능도 있습니다. 특히 Q메모의 경우 G패드 8.3의 Q메모를 갤러리에 저장했을 때 스마트폰 갤러리의 Q메모 폴더에서도 동시 저장됩니다. Q페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뒤에 설치하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Q페어가 있더군요. 다만, 안드로이드 4.1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지원된다고 합니다.

 

Q페어 기능에 만족하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Q페어에 대해서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나뉘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리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죠. Q페어의 성공 여부는 G패드 8.3을 오랫동안 이용하시는 분들의 반응이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QTV를 통해서 TV를 시연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뜨는데 'TV보기', '태블릿 보기'로 나뉘더군요. 일반 DMB에서 보기 힘든 프로그램도 G패드 8.3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기존의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데 있어서 DMB를 많이 찾게 되니까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태블릿 보기가 굵게 표기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손가락으로 눌러봐도 방송이 안나오더군요. 현장 상황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G패드 8.3의 가격에 대해서는 아쉽습니다. 55만원이라고 하더군요.(참고로 이 글은 10월 12일에 올립니다.) 구글 넥서스7 2세대의 32만 9000원(16GB 기준)보다 더 비쌉니다. 일부 기능에서 구글 넥서스7 2세대보다 더 앞선 점이 있지만 가격을 좀 더 낮췄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G패드 8.3의 강점이 화질임에도 다른 태블릿PC와의 차별성과 우수함이 더 돋보였어야 했습니다.

 

이 제품의 성공 여부는 G패드 8.3에 대한 장점이 얼마나 많이 전파되고 사람들이 공감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제가 찾지 못했던 장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시간 관계상 제품을 많이 볼 수 없었지만 LG가 2년 만에 태블릿PC를 선보인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