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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리그 2호골, 홍명보 앞에서 도전

 

손흥민이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직접 보는 앞에서 리그 2호골(시즌 3호골)에 도전한다.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맹활약 펼치며 팀의 붙박이 주전을 굳히는 것과 동시에 홍명보호에 발탁될지 주목된다. 이번 주말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경기를 뛸 것으로 예상되는 기성용-김보경-지동원의 활약을 지켜보자.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 복귀한 박지성은 임대 후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유럽파들의 프리뷰를 정리했다.

 

 

[사진=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1. 손흥민, 키슬링-샘과 완벽 호흡 발휘할까?

 

손흥민은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키슬링, 샘과 함께 1골씩 뽑으며 팀의 3-1 승리를 공헌했다. 상대 팀 수비를 초토화시켰던 공격수 세 명의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 스피드는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과 막판에 서로간의 패스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팀 공격이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완벽 호흡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레버쿠젠이 상대할 슈투트가르트는 수비가 강한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실점 6위(34경기 55실점)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 마인츠전에서는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전 골에 도전한다.

 

2. 구자철, 구스타부와 공존할까?

 

볼프스부르크의 구스타부 영입은 구자철에게 득이 될까? 아니면 실이 될까? 샬케04전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 관점에서는 구스타부가 구자철-디에구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이점이 있다. '구트리오'가 볼프스부르크의 오름세를 주도하는 핵심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성사되려면 폴락이 구스타부에게 주전으로 내줘야 한다. 부정적 관점에서는 구자철이 구스타부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을 수도 있다. 디에구-폴락에 비해 팀 내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구스타부가 가세한 것 자체가 마냥 반갑지 않다. 중원 경쟁자가 늘어난 것만은 분명하다.

 

3. 박주호, 마인츠 승리 공헌할까?

 

박주호는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무난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0분 상대 팀의 결정적인 골 기회를 몸을 날려 저지하며 팀의 3-2 승리를 공헌했다. 이번에는 프라이부르크 원정에 나선다. 상대 팀의 레버쿠젠전 패배를 놓고 볼 때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다. 당시 프라이부르크에서 오른쪽 윙어를 맡았던 코클랭은 전반전에 부진했으면 후반 시작 전에는 부상 여파로 교체됐다.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설지 알 수 없다. 프라이부르크가 마인츠전에서 오른쪽 윙어 부재로 어려움을 겪으면 박주호 활약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4. 기성용vs카가와, 누가 이길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의 빅 매치는 스완지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캐피털 원 컵 우승팀과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겨루게 됐다. 기성용과 카가와의 미니 한일전도 눈길을 끈다. 두 선수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으며 2012/13시즌에는 기성용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소속팀의 잇따른 미드필더 보강에 의해 리그 개막전 선발을 장담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테이션 멤버인 카가와도 마찬가지.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4경기를 치렀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승 1무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세가 예상되나 유독 시즌 초반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5. 김보경 EPL 데뷔전, 강한 인상 심어줄까?

 

김보경은 웨스트햄 원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카디프 시티의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기세를 보여줘야 한다. 얼마전 카디프 시티가 영입했던 메델과 중원에서 공존하거나 또는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오면서 캠벨-벨라미와 함께 2선을 구축할 수도 있다. 만약 후자라면 웨스트햄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맥케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20세 유망주이자 지난 시즌 덴마크 슈퍼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던 공격수 코르넬리우스와의 호흡 또한 기대된다.

 

6. 지동원, 과연 경기에 투입될까?

 

지동원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됐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서 팀의 잔류를 공헌했으나 다시 선덜랜드로 돌아오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이번 풀럼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 선덜랜드는 세세뇽과 알티도어를 공격수, 자케리니와 존슨을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케리니는 현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로서 올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선덜랜드로 둥지를 틀었다. 지동원이 과연 경기에 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풀럼전에 출전하면 디 카니오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임펙트를 보여줘야 한다.

 

7. 박지성 데뷔전, 공격 포인트 기록할까?

 

박지성이 고 어헤드 이글스전에서 에인트호번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고 어헤드 이글스는 에레데비지에 승격팀이다. 1부리그 승격 후 정규리그 2경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에인트호번이라는 강한 상대와 맞붙게 됐다. 양극화가 뚜렷한 에레디비지에 특성상 에인트호번의 승리가 예상된다. 박지성이 어느 포지션을 맡을지는 알 수 없으나 왼쪽 윙 포워드라면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는 21일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AC밀란전을 앞두고 치르는 실전 무대다. 새로운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