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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지성-박주영, 명예회복 성공할까?

 

부제 : 유럽 축구, 올 시즌 관전 포인트 10가지(2)

 

지난 포스팅에서 <유럽 축구, 올 시즌 관전 포인트 10가지(1)>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2)편이다. 나머지 5가지를 살펴보며 2013/14시즌 유럽 축구를 흥미롭게 지켜보자.

 

6. 나폴리 세리에A 우승, 과연 가능할까?

 

과연 나폴리는 카바니 없이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할 것인가?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다. 카바니 대체자는 이과인이며, 알비올-카예혼-레이나-메르텐스 같은 주요 선수들을 영입했다.(임대 포함) 지난 시즌 첼시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던 베니테즈 감독과 계약하면서 세리에A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기대하게 됐다.

 

특히 세리에A에서는 3연패에 도전하는 유벤투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게 됐다. 테베스-요렌테 영입으로 화력을 보강한 유벤투스의 전력이 여전히 강하겠지만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했던 나폴리로서는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사진=박지성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remierleague.com)]

 

7. '양박' 박지성-박주영, 명예회복 성공할까?

 

축구팬들은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이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 펼치며 과거의 용맹한 포스를 재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은 친정팀이었던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행이 가까워졌다.(8월 6일 오전 기준) 8년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하여 강팀과 겨루었던 경험이 풍부하다.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진출과 네덜란드 챔피언에 도전하는 에인트호번 전력에 많은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아스널의 에미레이츠컵 훈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느 팀으로 떠날지 알 수 없으나 되도록이면 선발 출전 기회가 많은 팀에서 뛰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 6월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려면 클럽 무대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되찾는 것이 먼저다. 참고로 이동국-김신욱-손흥민 같은 포지션 경쟁자들은 소속팀의 붙박이 주전이거나 팀 내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8. PSGvs모나코, 부자 클럽끼리의 대립

 

프랑스 리게 앙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흥 부자 클럽으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난 시즌 리게 앙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달성했던 것.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카바니 영입에 6400만 유로(약 947억 원)를 쏟았다. 즐라탄도 잔류를 선언하면서 유럽 축구 최강의 투톱을 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격팀 AS모나코는 팔카오를 6000만 유로(약 887억 원)에 계약했으며 무티뉴-로드리게스-카르발류-아비달-툴라랑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상위권급'으로 개편했다.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체력적인 이점에 의해 승격 첫 시즌 우승 여부도 기대할 수 있다. 프랑스 No.1을 다투는 두 부자 클럽의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9. 카바니-즐라탄-팔카오-판 페르시-네이마르, 누가 신계에 진입하나?

 

'메시vs호날두'의 양강체제가 과연 올 시즌에는 새롭게 바뀔까? 인간계 최강으로 꼽히는 선수들이 신계 진입을 위해 분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게 앙에서는 카바니-즐라탄-팔카오가 득점왕을 다투며 서로의 실력을 겨루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카바니)-프랑스 리게 앙 득점왕(즐라탄)-유로파리그 득점왕(팔카오) 출신이 맞붙게 된 것. 프랑스리그의 볼 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판 페르시가 득점왕 3연패에 도전한다. 부상과 슬럼프만 없다면 올 시즌 많은 골을 터뜨릴 것이다. 남미 무대를 정복하고 '유럽 최고의 리그'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한 네이마르도 신계에 진입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성공적으로 공존하며 팀의 유럽 제패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10. 루니-수아레스-베일의 거취는?

 

여름 이적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카바니-팔카오-네이마르-이과인 같은 대형 공격수들이 팀을 옮겼다면 이제는 루니-수아레스-베일 같은 프리미어리거 3인방 거취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루니는 모예스 감독과의 좋지 않은 관계에 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원하고 있으며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첼시가 거론된다. 수아레스도 리버풀에서 벗어나 다른 팀에서 정착하기를 꿈꾸고 있으며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관심을 받고 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과연 얼마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만족시키며 베일과 계약할지 앞으로를 지켜보자.